복음을 들고 산을 넘는 자들

 

우간다의 서쪽은 콩고와 국경을 나란히 하고 있으며

높은 산맥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산맥의 중심에는 아프리카에서 세 번째로 높은 르웬조리산이 자리하고 있어서

접근하기가 쉽지 않은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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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곳에는 예상과는 달리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제대로 된 교통편도 없고 걸어서 여러 개의 산을 넘어 다녀야 하는 곳이지만

모두 불평 없이 자신들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곳입니다.

이러한 곳에 미국의 카렌 조 성도님의 후원을 받아

5명의 사역자들을 파송할 수 있었습니다.

이들 모두 산악지역이라는 특성과 어려운 환경 가운데서도

나름대로의 방법과 철학으로 열심히 일하고 있었습니다.

특별히 카렌 조 성도님의 방문이 사역자들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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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방문은 모두 산에 있는 사역자를 방문하는 것이어서

2주에 걸쳐 방문을 했으며 하루에 한 곳을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방문에 앞서 르웬조리대회에서 일하고 있는 사역자들의 보고서를 받고

집집방문 할 때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약품을 나눠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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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방문한 곳은

무힌도 지미 필립(Muhindo Jimmy Philip) 사역자가 일하고 있는

둥굴루하(Dunguluha) 지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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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기슭에 위치한 교회에 평일이지만 교인들이 가득 모여 있었습니다.

교회 벽에 손님들을 환영한다는 글귀가 인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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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에 둥굴루하 지역에 처음으로 복음이 전해졌습니다.

그 후로 많은 시간이 지났지만 외진 곳에 있는 이곳을 신경 쓰지 못해왔습니다.

이제는 필립 사역자를 중심으로 이곳에 활발히 복음이 전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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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 있는 동안 피부가 까맣지 않은 사람을 처음 본 아이들은

마냥 신기해하며 주변을 맴돌았습니다.

교회를 방문하고 돌아오는 길에

사역자가 머물고 있는 집을 방문하여 격려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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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는 바시가 윌슨(Basiga Wilson) 사역자가 일하는

캉고테(Kangothe) 지역을 방문했습니다.

길이 험하고 산세가 험해 가는데 꽤 긴 시간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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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라운 사실은 아무리 깊숙한 산이라도

그곳에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삶의 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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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 도착하니 아이들이 반갑게 맞이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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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웬조리 국립공원과 접해 있는 캉고테 교회는

나뭇가지와 진흙, 그리고 바나나 잎으로 지붕을 씌운 아주 작은 교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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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교회는 산에 사는 아이들을 위해 초등학교를 운영하고 있었으며

유일한 교실이라고는 교회 건물이 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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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환경이지만 묵묵히 일하고 있는 윌슨 사역자가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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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째는 안식일에 발루꾸 시라시(Baluku Sirasi) 사역자가 일하고 있는

부샹과(Busyangwa) 교회를 방문했습니다.

안식일 아침,

많은 비가 와서 산에 있는 교회를 방문하지 못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산 아래에 도착하니 비가 멈췄고

교회를 가기위한 등산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다행히 길은 그리 미끄럽지 않았고

안내하는 교인들의 도움으로 늦지 않게 교회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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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식일이라고 조그마한 교회에 스피커며 마이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발전기를 돌려 예배를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재밌는 사실은 이러한 장비를 모두 산 아래에서 직접 들고 왔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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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시 사역자는 총 7개의 교회를 돌보고 있는데

6개의 교회가 모두 다른 봉우리의 산에 위치해 있습니다.

그래서 다른 교회를 방문하는 것이 쉽지는 않아 보였지만

그 지역 담임 목사님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사역자의 사역을 굉장히 칭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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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생긴 이래로 대회 임원들을 포함해

외부에서 이 교회를 방문한 손님은 저희가 처음이라

모든 교인들뿐 아니라 저희에게도 뜻 깊은 방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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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는 마테 부콤비(Matte Bukombi) 사역자가 일하고 있는

카포코(Kapoko) 지역을 방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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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낮은 산등성이에 위치한 카포코교회는

15명 정도의 교인들로 구성된 교회로

방 한 칸을 빌려 예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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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에 방문하여 모든 교인들을 만날 수는 없었지만

담임목사님과 사역자를 통해

앞으로 이 교회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이야기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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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발루쿠 헤즈론(Baluku Hezron) 사역자가 있는

키삼바(Kisamba) 지역을 안식일에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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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깊은 산에 위치해 있는 키삼바는 4개의 마을과 접해 있는 마을로

모든 마을이 재림기별이 전해지지 않은 지역입니다.

헤즈론 사역자는 이곳에 파송되기 전

초등학교 교사를 하다가 평신도 사역자로 부르심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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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키삼바지역에 도착하여 첫 안식일에 이곳에서 예배를 드리는데

자신을 포함해 2명이 예배를 드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계속된 집집방문을 통해 5개월이 지난 지금

15명이 모여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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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곧 전도회를 개최하여 그동안 집집방문을 통해 만난 사람들을 초청하고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계획을 하고 있었습니다.

이곳을 같이 방문한 르웬조리대회의 총무 목사님도

헤즈론 사역자의 사역에 만족해하며 교사출신답게

모든 것이 정돈되어 있고 질서가 있다며 용기를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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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지역에서의 목회 사역은 쉽지 않습니다.

거리가 먼 지역을 특별한 교통수단 없이 걸어서 방문해야 하고

먼 거리에 있는 교회로 사람들을 초청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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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러한 환경 가운데서도 여러 개의 교회를 담당하고

부지런히 방문을 다니는 사역자들의 수고를 통해

교회가 성장하고 새로운 영혼들이 하나님께 나아오고 있습니다.

산을 오르고 힘든 방문이었지만 함께 방문해 주신 르웬조리대회의 총무 목사님과

이 사역자들을 후원해 주시는 카렌 조 성도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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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을 들고 르웬조리 산을 넘는 이 사역자들을 통해

예수님의 재림이 하루라도 더 앞당겨지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더 많은 분들이 이 복음사업에 참여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우간다의 모든 평신도 사역자들의 사역을 위해

같이 기도로 후원해 주시기 바랍니다.

 

loverica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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