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을 싣고 달려라!!

320일과 21일 남서 우간다 대회 모든 목회자와 사역자가 모여

계획적인 선교를 위한 세미나를 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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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모두 사역지로 이동하기 전 의미 있는 행사를 하였습니다.

이름 하여 자전거 수여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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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달간 사역자들을 방문하면서 느낀 것은 그들에게 빨리 달리는 발이 필요하다는 사실입니다.

한 사역자가 적게는 3개에서 많게는 10개의 교회를 맡고 있는데 물론 서로 가까운 거리도 아니었습니다,

어떤 사역자는 하루 5시간을 걸어 교회를 다니는데

편안하게 차를 타고 방문을 다니는 저희가 부끄럽게 느껴졌었습니다.

그래서 사역자들이 먼저

앞으로 받는 월급에서 매달 얼마씩을 제하고라도 자전거를 사주면 안 되겠냐고 제안을 했었고,

그 일을 추진하는 중이었습니다.

사역자들의 월급은 15만 실링(한화 약 75천원 정도) 입니다.

하지만 집세와 십일조, 교통비를 제하고 순수하게 받는 금액은 81000실링

우리나라 돈으로 4만 원 정도입니다.

그런데 거기서 또 자전거를 위해 얼마를 지불해야 한다면

가족을 부양하기에 빠듯한 금액이 될 것이었습니다.

그러던 중 동아프리카 선교사 모임차 케냐에 갔을 때

BMW의 전경수 목사님을 만나게 되었고

이러한 배경을 설명하자 흔쾌히 자전거 10대를 기증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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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에서 돌아오는 길에 자전거를 사고 음바라라에 도착한 다음날 자전거를 조립하였습니다.

(이곳은 모든 자전거를 부품으로 판매하고, 사는 사람이 조립을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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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주인을 기다리다가 드디어 주인을 만나게 된 것입니다.

당초 9명의 사역자에게 주기로 했으나

한 사역자는 본인이 사용할 수 있는 오토바이가 있다고 하여 8명에게 주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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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자전거에 얽힌 또 다른 이야기가 있습니다.

저희가 처음으로 방문한 사역자 줄리어스의 이야기를 읽고 이름도 모르는 분에게서 연락이 왔습니다.

동백이라고 본인을 밝히신 분께서

고생하는 줄리어스에게 선물을 해주고 싶다고 자전거를 위한 후원금을 보내주셨습니다.

저희도 줄리어스를 방문한 후에 운송수단에 대해 고민하는 중이었는데

후원의 소식을 들었을 때 너무나 기쁘고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동백님은 천주교 신자이시며 사랑을 나누는 것을 좋아하는 분이라는 사실에 놀라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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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BMW의 이름으로 자전거7대를, ‘동백님의 이름으로 자전거1대를 전달할 수 있었습니다.

세미나차 함께 있었던 우간다 연합회장 가켐보(Kakembo) 목사님이

사역자들을 격려하며 자전거를 전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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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역자는 다른 목사님에게서 낡은 자전거를 빌려 썼는데 다시 돌려줄 수 있게 되어 기뻐했습니다.

또 그 목사님은 사역자에게 꼭 필요한 자전거가 생겨 기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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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 사역자는 자전거를 받은 것이 너무 좋아

차로 3시간이상 걸리는 집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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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들 너무 기뻐했으며 하나님의 일을 하는 중에 이렇게 큰 선물은 처음이라며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또한 저희는 하나님을 위해 스스로 희생하기로 결심하였을 때

하나님은 더 큰 것을 준비하고 계신다고 말하고

이제 빠른 발이 생겼으니 더욱 열심히 복음을 전해줄 것을 당부하였습니다.

주는 것이 받는 것보다 복이 있다는 사실을 새삼 실감하였습니다.

자전거를 전해주면서 그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희 마음도 흥분되고 뿌듯하였습니다.

이제 사역자들은 이 자전거에 복음을 싣고 영혼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갈 것입니다.

이 사역자들이 그들의 필요를 채우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반응하여

복음전도에 더 매진할 수 있도록 기도로 후원해주시기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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