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얀자교회에 의자 기증

 

얼마 전 미국에 계시는 유장로님께서 새로 시작하는 교회를 위해 사용해 달라며 후원금을 보내 주셨습니다.

새로 시작하는 교회라는 단어를 듣자마자 부얀자교회가 떠올랐습니다.

부얀자교회는 음바라라(Mbarara)에서 남서쪽으로 약 105km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교회는 지난 6월에 있었던 전도회로 생겨난 교회입니다.

2주간의 전도회로 49명의 적지 않은 침례자가 생겼고,

전도회 마지막 날에 먼저 믿은 지구 교회 성도들이 십시일반(十匙一飯) 모금을 시작하여

그 자리에서 화장실도 짓고 임시로 교회를 만들 수 있는 자금이 마련되었습니다.

그것이 저희에게는 큰 감동으로 다가왔고 그래서 이 교회가 떠올랐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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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그곳에는 한국의 홍장로님이 후원하시는 무힘보 프랑크(Muhimbo Frank)가 교회를 돌보고 있으며

지역에 열심히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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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예배드리는 사람들은 마냥 행복하기만 합니다.

새롭게 진리를 발견하여 그 진리대로 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들에게는 행복인데

이렇게 예배드릴 장소가 있어 더욱 행복한 것입니다.

그렇다고 이 교회에 필요한 것이 없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교인들이 앉아서 예배드릴 의자가 없었습니다.

의자라고는 교회 벽을 막다가 남은 나무토막으로 만든 것이 전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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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회에는 약 80명의 성도들이 매 안식일 예배드리고 있습니다.

있는 의자로는 모든 사람들이 앉아 예배드리기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의자가 부실한 탓에 설교 중에도 종종 앉아있는 사람들이 넘어지거나

의자가 부서지는 바람에 예배의 흐름을 방해하는 일들이 매주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유장로님께서 보내주신 후원금으로 플라스틱 의자를 사서 부얀자교회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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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방문에는 한국에서 오신 박낙용 목사님 내외분이 같이 동행해 주셔서

교회에 모인 성도들에게 격려의 말씀과 기도를 해주셨습니다.

장막 부흥회 기간이며 평일에 방문한 터라 대부분의 교인들이 같이 하지는 못했지만

준비해간 조그마한 선물을 나누며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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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 자리에 함께한 성도 가운데 특별한 사연을 가진 여인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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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인은 지난 6월에 있었던 전도회에서 회심하여 침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재림교인이 된 이후 남편의 핍박이 시작되었습니다.

밤마다 때리며 욕하기를 1개월이 넘도록 한 것입니다.

심지어는 이 여인을 집에서 쫓아내려고까지 했습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남편의 형제들이 모여 남편을 진정시키고 이 여인을 설득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 여인의 생각은 확고했습니다.

진리를 안 이상 진리대로 살겠다는 것이 이 여인의 대답이었습니다.

결국 남편의 형제들은 설득하기를 포기하고 이 여인을 내쫓으라고 남편에게 말했습니다.

남편은 이 여인 때문에 형제들에게 땅도 빼앗기고 지금까지의 농사도 빼앗기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이제는 남편의 마음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형제들의 행동을 통해 그들이 가지고 있던 신앙에 실망하게 되고

끝까지 믿음을 지키며 어떠한 핍박에도 굴하지 않는 아내의 믿음에 감동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하여 평신도 사역자인 프랑크와 성경을 공부하게 되었고 드디어 지난 8월에 침례를 받게 되었습니다.

한 여인의 변함없는 믿음이 그녀의 가족을 구원한 것입니다.

또 한 여인은 신앙을 받아 들인지 2년도 안되었지만

개척교회인 부얀자로 와서 교회의 필요를 채우기 위해 헌신하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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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매주 안식일 점심식사를 제공하여 안식일 오후 프로그램이 잘 진행되도록 돕고

부족한 의자를 대여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불하기도 했습니다.

이 날도 저희에게 무언가 보답하고 싶은데 보답할 것이 없어 점심을 준비하였다고 합니다.

그 정성이 고마워 후원해 주신 유장로님 대신 맛나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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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부얀자교회는 계속해서 성장하며 영혼구원의 참 맛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 교회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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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영혼들이 이 교회를 통해 진리를 깨닫도록...

그래서 더 많은 의자가 필요하고 더 넓은 교회가 필요하도록...

그리고 이 교회를 통해 하나님께서 영광 받으시도록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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