뷔지브웨라(Bwizibwera) 지역 방문

324일 안식일에는 여덟 번 째 사역자가 봉사하고 있는 뷔지브웨라(Bwizibwera) 지역을 다녀왔습니다.

이 지역은 저희가 머물고 있는 음바라라(Mbarara)에서 서쪽으로 약 40km 떨어져 있으며

교회행정 구역상으로 음바라라에 속해 있는 곳입니다.

사실 뷔지브웨라에는 교회가 없습니다.

지난 11월부터 이곳에 카페로 나단(Kafeero Nathan)이 평신도 사역자로

교회를 개척하기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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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4월 중순이 되면 이곳에 안식일학교 분교를 조직할 예정입니다.

아직 예배드릴 장소를 구하지 못했지만 하나님께서 좋은 장소를 허락하실 줄로 믿으며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었습니다.

이 날 안식일에는 그가 맡고 있는 냐미리로(Nyamiriro) 교회에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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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회는 2003년에 있었던 전도회를 통해 조직 되었습니다.

전도회 직후에는 젊은 청년들이 많이 회심하여 교회를 이끌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도시로 떠나거나 믿음을 지키지 못하고 교회를 떠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투무시메(Tumusiime) 성도의 가족만이 이 교회를 지키고 있으며

그가 땅을 기증하여 교회 건물을 지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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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까운 사실은 지난 몇 년간 이 지역을 담당하는 담임목사에게서

교회의 존재 자체가 거의 잊혀 있었다는 것입니다.

다행히 얼마 전 평신도 사역자가 이곳을 다시 돌보기 시작했고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예배 후에는 투무시메 성도의 가족이 음식을 준비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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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으로 오랜만에 성도들과 음식을 나누니 즐겁다며 자주 방문해 줄 것을 부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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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은 환경이지만 그들의 믿음을 붙들고 끝까지 교회를 지키고 있는 모습이 감동적이었습니다.

이 날 두 번째로 방문한 교회는 르웬탕가(Rwentanga) 교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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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교회는 카페로 나단이 2년 전에 교회 지도자로 보냄을 받은 곳입니다.

그는 이곳에서 자급 사역을 하며 교회를 지도하고 있다가

교회 개척이 필요한 뷔지브웨라 마을로 옮기게 된 것입니다.

이 교회는 38명의 교인으로 구성되어 있고 그들만의 힘으로 건물을 아주 멋지게 지었습니다.

비록 완성은 되지 않았지만 많은 노력과 헌신이 필요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 교회에는 나단이 지도하는 찬양대가 있습니다.

나단은 이 찬양대와 함께 전도회를 계획하고 있으며

복음을 전파하는 일에 그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려 하고 있었습니다.

이 날도 이 찬양대원들이 냐미리로 교회까지 와서 특창을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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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로 나단에게는 낡았지만 아주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오토바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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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는 9명의 평신도 사역자 가운데 가장 적은 수의 교회를 맡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게 오토바이가 없었다면 이 교회들을 돌보기란 어려웠을 것입니다.

그리고 뷔지브웨라에 안식일학교 분교를 개척하는 것조차 어려웠을 것입니다.

앞으로 그의 사역에 성령 하나님의 임재하심이 늘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장대비가 쏟아졌습니다.

건조한 땅을 적시는 비를 보며 한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여호와를 알자 힘써 여호와를 알자 그의 나오심은 새벽 빛 같이 일정하니

비와 같이, 땅을 적시는 늦은 비와 같이 우리에게 임하시리라 하리라" (6:3)

우리 모두의 마음을 늦은 비 성령으로 적시시어

우리 모두가 복음을 들고 온 세상으로 나가게 되길 다시 한 번 기도합니다.

우간다에서 함영식, 김지은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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