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적인 삼총사

 

어렸을 때부터 삼총사, 사총사라는 말을 들으면

왠지 모를 기대감과 함께 영웅을 떠올리곤 했습니다.

끈끈한 우정과 정의로 뭉쳐서 어디든지 가서 

모든 것을 다 할 수 있을 것만 같은 그런 존재로 말입니다.

그래서 학창시절 친구들 두 세 명과 함께 전국을 돌며

무전여행을 통해 삼총사 혹은 사총사를 꿈꿔 왔는지 모릅니다.

제 마음 속에 있는 삼총사의 모습을

이번에 워싱턴-스펜서빌한인교회(이하 스펜서빌교회)에서 온

세 명의 선교사를 통해 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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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명이 오셨지만 일당 백의 역할을 통해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일주일간 나치발리 난민촌에서 40 가정 이상을 방문하여

도움이 필요한 여러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고,

의료봉사를 통해 약 500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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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전도회 시간에는 이곳 사람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가지고 세미나를 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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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의 전도회가 마칠 때면

동네 아이들에게 사탕과 빵을 나눠주기도 했지만

때로는 아이들이 너무 많아 통제하기 어려워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하여

슬픈 마음으로 끝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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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 환경이지만 항상 즐거운 표정으로

현지 사람들에게 하나의 도움이라도 더 주기 위해 노력하신

세 분의 모습은 정말 삼총사의 모습이었습니다.

누군가의 집앞에 쳐 놓은 텐트 안에서

벌레에 물려가며 생활한 일주일의 시간이

너무 빠르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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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곳에서 동시에 진행된 난민촌 전도회를 통해

72명이 침례를 받게 되었고 이들에게 성경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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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회 마지막 안식일에는 전도회를 진행한

세 곳의 교인들과 구도자들이 모두 한 곳에 모여

모든 전도회를 이끌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의 예배를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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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대부분이 난민들이지만 이들의 모습에서

어떠한 슬픔이나 어두운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모두가 저 하늘 본향을 생각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예배를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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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후에는 스펜서빌교회에서 제공한 푸짐한 점심을 먹었는데

교인들뿐 아니라 난민촌의 사람들까지

1,8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음식을 나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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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촌 안에서는 그들의 출신 나라로 그룹을 정하지 않고

사용하는 언어로 그룹을 나눕니다.

워낙 언어들이 다양해서 대표적인 언어들로만 그룹을 정하는데

이번 전도회 기간을 통해 스와힐리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교회를 개척하게 되었습니다.

기존에 예배드리던 곳은 천주교회 앞 공터였는데

이번 전도회 기간에 그 장소에서 마저 쫓겨나게 되어

전도회 이후에 예배드릴 곳을 찾고 있었습니다.

마침 적당한 장소가 있다고 하여

세 분의 선교사와 함께 방문하여 장소를 둘러보고

스펜서빌교회에서 구입하여 스와힐리어교회에 기증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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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타이밍은 너무나도 극적이었고 절묘했습니다.

당장 다가오는 안식일에 예배드릴 곳조차 없었는데

세 명의 선교사와 스펜서빌교회를 통해 해결해 주셨습니다.

스와힐리어교회의 성도들이 춤을 추며 즐거워 하는데

세 분의 선교사들도 같이 춤을 추며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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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촌을 떠나 음바라라에 돌아와서는

평신도 사역자 부부세미나 준비에 바빴습니다.

윤영화 목사님의 소그룹 강의를 중심으로

김준원 장로님의 발마사지 강의와 김선규 장로님의 컴퓨터 교실,

그 밖의 목회상담에 대한 세미나를 34일 동안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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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히 스펜서빌교회에서 목회자와 사역자들의 컴퓨터 교육을 위해

20대의 컴퓨터, 10개의 책상과 40개의 의자를 후원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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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매 달 목회자와 사역자들이 보고서를 가지고 올 때마다

컴퓨터 교육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100명의 사역자 부부가 진지한 자세로 세미나에 참석하여

시간이 부족하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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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역자들의 교회를 방문할 때마다

정성껏 준비한 귀한 음식을 대접 받은 것이 늘 고마웠습니다.

세미나 기간 동안 스펜서빌교회의 후원으로

이들에게 푸짐한 음식을 대접할 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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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난 부부세미나에서 사모들의 이야기가

늘 마음 한구석에 부담으로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손님이 방문할 때 음식을 대접할 좋은 그릇이 없어

사람들에게 빌려서 쓴다든지,

좋은 옷이 없어 가끔 교회에 갈 때

교인들에게 옷을 빌려 입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돕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마침 스펜서빌교회에서 세미나 마지막 날에 있을

달란트 시장을 후원해 주셔서

그 동안 사역자들 가정에 사주고 싶었던 식기류 종류와

옷을 해 입을 수 있는 옷감, 그리고 갖가지 생활 용품들을

새 것으로 준비해서 달란트 시장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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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 동안의 사역을 정리하여 달란트를 주고

세미나에 적극적으로 참석한 사람들에게도 나눠주어

물건들을 살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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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순서를 통해 사역자 각 가정에 작은 도움이 되어

그들이 하는 사역에 힘이 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이제는 손님이 와도 그릇을 빌리지 않아도 되고

교회에 입고 갈 옷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될 것입니다.

사역자 부부세미나를 위해 넉넉한 마음으로 후원해 주시고 도와주신

스펜서빌교회의 성도님들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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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느 때보다 적은 세 분이 오셨지만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일들을 하고 가셨습니다.

오시는 분들의 숫자보다는 오시는 분들의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만나는 영혼들을 귀하게 여기고

사역자들의 사역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시려고 하시는

세 분 선교사들의 마음이 너무나도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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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총사가 되어 오신 세 분의 선교사님들에게 감사드리고

이 세 분을 통해 난민촌을 도와주시고

벌써부터 내년 선교 봉사를 준비하고 있는

워싱턴-스펜서빌한인교회에도 감사드립니다.

더 많은 분들이 하나님께서 하라 하신 일에 참여하게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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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므로 너희는 가서 모든 족속으로 제자를 삼아...

침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분부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라...

(마태복음 28:19, 20, 개역한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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