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나님으로 부터 특별한 선물을 받았습니다.

 

가족들과 점심을 먹기 위해 섬진강 다리를 건너 전라도 산 모퉁이를 달렸습니다.

저수지가 보이는 수어산장이라는 식당을 저희 가족은 좋아합니다. 그래서 전에도 그 길을 달렸습니다.

그다지 높지 않은 산길을 달리고 있는데 갑자기 하늘 저쪽에 시커먼 새가 몇마리 보였습니다.

까마귀일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나는 모습이 참 멋있는 새였습니다. 모퉁이를 한바퀴 더 돌았을때, 그것이 까마귀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것은 수십마리 아니 백마리도 훨씬 넘음직한 독수리들이었습니다. 

날개를 쫙펴고 파란하늘을 나는 백마리도 넘는 독수리를 바로 아래서 보는 기분, 어떤지 상상이 되시나요?

산중턱에 앉아있다 한꺼번에 날개를 쫙펴고 내 머리 위를 지나 하늘로 비상하는 수십마리의 독수리들을 보았을때 콩콩뛰는 가슴을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와 와 하는 탄성 뿐이었지요.

생명력...오직 생명이 있는 것만이 전해줄수 있는 강한 생명력을 독수리들의 날개 끝에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짐을 정리하면서, 이것저것 분주한 하루하루를 보내면서,

처음 꿈에 부풀어 선교사역을 준비하던 때와 달리 지쳐가는 저에게

하나님은 독수리들을 통해 생명이 있는 것의 아름다움 그리고 감동을 선물하셨습니다. 하나님만이 준비해 주실 수 있는 선물이지요

 

오직 여호와를 앙망하는 자는 새 힘을 얻으리니 독수리의 날개 치며 올라감 같을 것이요 달음박질하여도 곤비치 아니하겠고 걸어가도 피곤치 아니하리로다  (사 40장 31절말씀)

독수리.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