뇽고지(Nyongozi) 교회 방문

215일 수요일에 10명의 평신도 사역자 중 두 번째 사역자를 방문했습니다.

음바라라(Mbarara)에서 약 50km 떨어진,

비교적 가까운 곳에 있는 뇽고지(Nyoungozi) 교회를 방문했습니다.

120215-Sky (19).jpg

120215-Sky (20).jpg

이 교회는 아주 활동적인 교인 60명과 30명의 어린이로 구성된 교회입니다.

그곳에는 아싱귀레 존’(Asingwire John)이라는 사역자가 일하고 있으며

이곳을 포함하여 세 곳의 교회를 섬기고 있었습니다.

120215-Sky (56).jpg

그는 2년 전부터 이 교회를 포함해 세 교회에서 봉사를 해오고 있는데

지난 1년은 교회 사정이 어려워 교회로부터 아무런 지원도 받지 못하고 일을 했다고 합니다.

120215-Sky (2).jpg

(평신도 사역자의 집)

그래서 밭도 직접 일구고 농작물을 키워 스스로 생계를 유지하며 교회를 돌보고 있었습니다.

그런 형편이지만 그곳에 도착했을 때 우리를 위해 여러 과일들을 대접해 주었고

교인들이 직접 점심식사까지 준비를 해주었습니다.

120215-Sky (3).jpg

120215-Sky (54).jpg

그들의 정성 때문인지 그 어느 곳에서의 점심식사보다 더 맛있고 즐거웠습니다.

뇽고지 교회에는 냐루하마(Nyaruhama) SDA’라는 초등학교가 있습니다.

120215-Sky (11).jpg

이 학교는 교인들에 의해 시작되어 지금은 우간다 정부에서 관리하는 학교가 되었습니다.

교인들의 힘으로 학교를 운영하는 것이 쉽지 않아 정부에서 관리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119명의 학생들이 이곳에서 공부하고 있으며 교장을 포함해 5명의 교사들이 학교에서 봉사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이 학교는 정부에서 관리한다고 하지만 교사들의 월급만 줄 뿐

학교 운영은 거의 신경 쓰지 않고 있었습니다.

또한 어린 학생들은 교실이 없어 나무 그늘에서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120215-Sky (13).jpg

120215-Sky (59).jpg

(아이들의 점심 도시락)

그래서 수도시설도 되어 있지 않아 가장 기본적으로 필요한 물조차도

학생들에게 공급해 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또한 아이들의 영적인 교육을 담당할 어떠한 교재나 찬미가도 없고,

흔하고 흔한 축구공 하나, 운동할 수 있는 어떠한 도구도 없는 실정이었습니다.

120215-Sky (52).jpg

(축구공 대신 사용하는 공)

그들에게 필요한 것들은 준비해 가지 못했지만

연필을 나눠주며 그들에게 하나님 안에서 꿈을 꾸며 그 꿈을 잃지 말라고 격려해 주었습니다.

120215-Sky (32).jpg

120215-Sky (35).jpg

120215-Ronald (22).jpg

Nyongozi 교회는 비교적 넓은 땅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오래 전 이 장로님의 아버지가 교회에 땅을 기증했다고 합니다.

120215-Sky (23).jpg

어떤 이들은 교회 땅을 훔쳐 가기도 하는데 이분의 아버지는

굉장히 넓은 땅을 교회에 기증했다고 하니 굉장한 부자인 줄 알았습니다.

근데 알고 보니 자신이 가진 거의 대분의 땅을 기증한 것이었습니다.

자식들에게는 아주 적은 땅만 물려주었다고 하니 그 분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자식들 또한 아무런 불평 없이 아버지의 뜻에 따라 교회를 섬기고 지금까지 믿음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이 교회는 올 해 안에 교회 땅에 나무를 심어 교회 재정에 힘을 보태고

전도회를 열어 지역 주민들에게 재림기별을 전할 계획을 하고 있었습니다.

뇽고지 교회에서 약 7km 떨어진 곳에 디자(Ndiija)안식일학교 분교(Sabbath School Branch)가 있었습니다.

120215-Sky (77).jpg

그곳은 6명의 교인과 10명의 어린이가 모여 예배를 드린다고 합니다.

이 교회에는 슬픈 사연이 있었습니다.

1990년에 조직하여 시작된 이 교회에 작은 땅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땅을 관리하던 사람이 땅을 팔고 그 돈을 가지고 잠적해 버린 사건이 일어나게 되자

교인들이 떠나고 지금의 사람들만이 남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그 교회를 책임지고 그 마을의 유지격인 존슨(Johnson)장로의 땅에

그가 직접 교회를 지어 교인들과 예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120215-Sky (80).jpg

그들과 헤어질 때 언젠가는 그들 스스로 돈을 모아 교회 지을 땅을 사겠다고 힘주어 말하는 모습 속에서

교회를 사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날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은 쳄피시 안식일학교 분교(Kyempisi Sabbath School Branch)입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여러 교인들이 우리를 맞이하기 위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120215-Sky (91).jpg

교인들이 예배드리는 장소는 평일에는 교실로 사용하는 건물이었습니다.

교인 가운데 한 명이 이 건물에서 아이들을 모아 놓고 학교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120215-Sky (84).jpg

이곳의 학생들이 우리 일행을 노래로 환영해 주었습니다.

120215-Ronald (38).jpg

작년에는 교인들이 은행에서 3,500,000실링을 대출을 받아 조그마한 교회 땅을 샀습니다.

한국 돈으로는 약 1,700,000원 정도인데 1년 동안 빚을 갚아

지금은 약 500,000실링(250,000)만이 빚으로 남아있다고 합니다.

120215-Sky (85).jpg

곧 전도회도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20명의 교인으로 쉽지 않은 일이지만 그들은 최선을 다해 교회를 위해 일하고 있었습니다.

이 여인이 교회 지도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120215-Sky (89).jpg

목회자도 없이, 평신도 사역자도 가끔 방문하는 이곳에서 교회를 이끌어가는 일이 쉽지 않지만

기쁨과 즐거움으로 교회를 섬기고 있었습니다.

이곳의 평신도 사역자인 존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이 맡고 있는 세 곳에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입니까?’

그에게서 나온 대답은 관심과 기도였습니다.

prof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