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25일 오늘은 특별한 안식일 입니다. 음바라라 지역의 모든 교회가 모여 함께 성만찬 예식과 세족예식을 하는 안식일이거든요.

 

성만찬 예식을 위해 준비된 테이블입니다.

 

 

 

이곳은 목회자 한 사람이 여러개의 교회를 맡고 있기 때문에 각 교회에서 이런 예식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런 예식을 위해 함께 모여 예배를 드립니다. 일명 연합예배입니다.

 

 

 

오늘 저희도 한복으로 맞춰입고 교회에 갔습니다.

 

어린이 프로그램에 참석한 서진이는 선생님이 하는 이야기를 알아듣지 못하기 때문에

다른 아이들을 쳐다보며 열심히 따라합니다.

 

또 오늘은 우간다에 와서 처음으로 설교를 하는 안식일입니다. 그동안 교회방문을 다니면서 여러번 말씀을

전했지만 안식일 예배 설교는 처음입니다. 한국에서처럼 찬미가를 파워포인트로 띄웠더니 사람들이 신기해합니다.

 

특창도 하였습니다. 현지언어인 루니앙꼬레와 오카리나 연주입니다.

루니앙꼬레를 가르쳐주는 가정교사와 함께 루니앙꼬레 찬미를 불렀습니다.

 

복음을 아는 우리가 복음이 필요한 사람에게 전하자.. 이것이 설교의 주제였습니다.

영어로 설교를 하면, 옆의 목사님이 루니앙꼬레로 통역을 하셨습니다.

 

설교예배가 끝나고 세족예식이 시작되었습니다.

세족예식을 하는 동안 몇사람이 계속 찬미를 불러주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교회를 기준으로 왼편에는 남자들이, 오른편에는 여자들이 모여 세족예식을 합니다.

한국에서는 부부끼리 세족예식을 하기도 했는데, 이곳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세족예식을 하는 모습은 어디나 똑같은 것 같습니다.

 

 세족예식이 끝난 후에는 모두 모여 찬미를 부르고 기도를 합니다. 이것은 한국과 다른 모습인 것 같습니다.

 

 우간다에서는 식사초대를 받아 방문을 하면 집주인이 손을 씻을 수 있도록 물을 부어주는데

성만찬 예식을 위해 등단한 장로님, 목사님들이 떡을 떼기 전에도 손을 씻습니다.

 

 하얀 접시에 담긴 떡, 그리고 쟁만에 가지런히 놓인 잔들... 포도즙이라고 하는데 색깔이 한국의 포도즙과 다릅니다.

 

 설교예배와 성만찬예식이 끝난 시각은 오후 3시. 드디어 점심시간입니다.

오늘은 교회에서 식사를 준비했습니다. 그러나 식사가 매주 준비되는 것은 아닙니다.

특별한 경우에만 준비합니다.

12시가 지나면 집중력이 흐려지는 한국과는 다르게 이곳 사람들은 점심시간이 3시든

4시든 개의치 않습니다. 점심시간이 늦어지는 것을 가장 못 참는 사람은 한국에서 온 4사람 뿐입니다.

 

 길게 늘어선 줄 보이시지요?

 

 잔디에서 먹는 식사 그야말로 야외예배 분이기가 납니다.

 

 식사 후 다시 모여 음악 프로그램을 갖습니다.

이곳의 특창은 가만히 서서 하지 않고 손동작을 곁들이며 때로는 움직이며 찬양합니다.

 

 건강강의도 이어집니다.

 

 그리고 저희가 준비해간 프로젝터로 천국에 관한 영상을 보았습니다.

프로젝터를 기증해 주신 김정민 목사님 감사합니다. 유용하게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모든 순서가 끝나고 끝까지 남아있는 몇 아이들과 게임을 하였습니다.

아이들 성장에 도움이 된다는 줄넘기..50회를 넘는 아이들에게 풍선을 주기로 했습니다.

이곳에서는 줄넘기는 여자아이들의 놀이라고 하네요. 그래서 잘 못하는 남학생들을 위해 남자선생님의 시범이 있었습니다.

 

 

 맨발로 참 잘 뛰지요?

 

50회를 넘지는 못했지만 풍선은 하나 얻었습니다. 풍선을 받고 싶어 아이들은 몇번이고 줄넘기를 했습니다.

그래도 못 넘으면 은혜로 풍선을 받게 되지요. 은혜로운 안식일이니까요.

하나님의 은혜로 정말 행복한 안식일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