電話のベルに受話器を上げた。

電話の向こうから今にも泣き出しそうな女の人の声がした。今日の夜明けに日本から帰ってきた金ボンキ牧師の奥さんアン・ヒャンスクでした。金牧師と一緒に来たのかと尋ねると主人に強いられて子供たちだけ連れて一人で来たと答えた。地震と津波の被害地域と隣接してあり、200Km離れた福島原電はすでに爆発していつ放射線の被害を受けるかもわからない状態のうえ、教会のある茨城県の原子力発電所も安全を保証できない。

金牧師は子供たちを連れて韓国に行けと奥さんに押しつけましたが、アン・ヒャンスク夫人は主人一人残しては行けないと拒みました。金牧師が帰国の飛行機の切符を求める間、アンヒャンスク夫人はどうか飛行機の切符が取れないようにと祈った。しかし、金牧師の祈りがもっと強かったのか、夜明けに大韓航空から連絡がきた。一人の家族が帰国を取り消して座席三つが出たという...

 

 地震と津波、原子力発電所の爆発による禍に災いが続く中でも神様のお守りのみ手は絶えなかった。電気ストーブをつけるためにガソリンスタンドに行って灯油を買ったとき、その灯油がそのガソリンスタンドの最後のでした。水道の水も出なくなってので教会に行ってみたら蛇口から少しの水が出てくるので用意したすべての容器にくんでおくと水も止まった。このような話をしようとすればたくさんある。ガソリンスタンドにはガソリンがなくなったのですが、幸いに車の燃料タンクには空港を往復するくらいの燃料を残っていて主人は急いで家族を空港に連れて行ってくれた。帰国しなければいけないなら一緒に帰ろうよという夫人の願いに、金牧師はここにいる教会員たちのことが心配し、安全なところに避けられない信者さんを助けるべきではないかと言って奥さんの背中を押して飛行機に乗せたあと、一人で教会に戻った。

電話で話す間アン・ヒャンスク夫人は泣き続けた。ガソリンスタンドにガソリンがなくなったので一人で歩きながら教会員たちを助ける主人のことで涙が止まらないその姿が電話線に乗ってありのまま伝えられた。

アン・ヒャンスク夫人は電話を切りながら、「先生、日本のために祈って下さい。一人で残っている金牧師のために祈って下さい。」という言葉を忘れなかった。

전화기 벨소리에 수화기를 들었다.

전화선 저편에서 울먹거리는 여인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오늘 새벽에 일본에서 도착한 김범기 목사의 아내 안향숙  사모였다. 김 목사와 함께 왔느냐 물으니 남편에게 등을 떠밀려 아이들만 데리고 혼자 왔다고 한다. 지진과 해일 피해 지역에 인접해 있고, 200km 떨어진 후쿠시마 원전은 이미 폭발해 언제 방사능 피해를 입게 될지도 모르는 상황에다가 교회가 있는 이바라키현의 원자력 발전소도 안전을 장담하지 못한다.

 

김 목사는 아이들을 데리고 한국으로 가라고 아내의 등을 떠밀었지만 안향숙 사모는 남편만 두고는 못가겠다고 버텼다. 김 목사는 귀국편 비행기표를 구하기 위해 애쓰는 동안 안향숙 사모는 제발 비행기 좌석이 나오지 않기를 기도드렸다. 그러나 남편의 기도가 더 강했는지 새벽에 대한항공에서 연락이 왔다. 한 가정이 귀국을 취소하게 되어 자리가 세 자리가 생겼다고...

 

지진과 쓰나미, 원자력 발전소 폭발로 재앙에 재앙이 이어지는 가운데도 하나님의 돌보심의 손길은 계속 되었다. 전기 난로를 켜기 위해 주유소에서 등유를 사고 났을때, 김 목사 가족이 등유를 산 마지막 사람이었다. 김 목사가 등유를 산 이후에 주유소에 기름이 떨어졌다. 수도물 공급이 그쳤을 때 교회에 가보니 물이 멈췄던 수도꼭지에서 가는 물줄기가 계속 나와 식수를 위해 준비한 모든 용기를 다 채우고 났을 때 수도가 그쳤다. 이런 이야기를 하자면 한 둘이 아니다.

 

주유소에는 휘발유가 떨어졌지만 다행히 자동차 연료탱크에는 공항을 왕복할만큼의 휘발유가 남아있어 남편은 서둘러 가족을 공항에 데려다 주었다. 꼭 귀국해야 한다면 같이 돌아가자는 아내의 간청에 김 목사는 남아있는 교인들은 누가 돌보는가, 누군가 남아서 다른 곳으로 피하지 못한 신자들을 돌보아주어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아내의 등을 떠밀어 비행기에 태우고 혼자 먼길을 되돌아 교회로 돌아갔다.

 

전화를 하는 동안 안향숙 사모는 계속 울먹였다. 주유소에 휘발유가 없어 걸어다니며 혼자 남아서 교인들을 돌볼 남편 생각에 흐르는 눈물을 그치지 못하는 모습이 전화선을 타고 그대로 전해졌다.

 

안향숙 사모는 전화를 끊으며, "목사님, 일본을 위해서 기도드려주세요. 혼자 남아 있는 김 목사를 위해서 기도해주세요"라는 말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