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나라와 밤과 낮이 바뀌고, 여름과 겨울이 바뀐 나라 이곳 칠레에 와서 산지도 어느덧 1년의 시간이 지났다.

이곳에 살고 있는 2000여명의 다른 한국인들과는 다르게 하나님의 이름으로 선교사로 부름받아 살아온 1년이었다.

그것도 다른 교회도 아니고 하나님의 남은 교회의 선교사로 말이다.

한국인 교회 개척을 위해 부름받아 왔는데 이곳에서 느끼는 것은 커다란 벽이다.

대부분의 한국인들이 갖고 있는 재림교회 아니 안식교에대한 편견 이야기도 들으려하지않고 이단!

이라고 말해버리고 표정을 바꾸는 사람들

식사도 대접하지만 교회다니는 이야기는 하지 말라는 사람들

그들을 만날때마다 주님도 참 많이 외롭고 힘드셨겠구나하는 생각을 많이한다.

그렇게 사람들을 만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은 가볍고 신날때보다 무겁고 처진 어깨를 하고 집으로 돌아올때가 더 많다.

그래서 만나는 사람들의 반응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나의 모습을 보면서 주님은 이렇게하지 안으셨을텐데 하는 생각을 한다.

이곳에 재림교인 한가정만 있었더라도, 재림교인이 한명이라도 있었더라면 이라는 생각을 해보지만

현실은 한국인 재림교인이 한사람도 없는 곳임을 다시 자각한다.

그럼에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과 관심속에 하루하루 지내온 시간이 어느덧 1년이 되었다.

큰 아들은 학교에 잘 적응해서 다니고 있고 늦둥이 막내도 한번도 아프지않고 잘 지내고 있다.

집사람이 늘 함께해서 커다란 힘이 되고 있음에 감사한다.

매 안식일 오후 5시면 2명의 구도자들과 말씀을 보고 저녁식사를 한다.

인천학원교회에서 매달 10부의 가정과 건강과 시조를 보내와서 방문할때 유용하게 사용한다.

그러던것이 부수가 부족해서 어떻게 하나 고민을 했는데 학원과 시조사의 도음으로 10부의 시조와 가정과 건강을 지원받기로 했다.

인천학원교회의 발송료부담이 더 늘어서 죄송스럽다.

그래도 그런 도움을 힘을 얻어 오늘도 가방을 매고 방문을 나간다.

(시 126:5, 개역)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오늘도 말씀으로 위로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