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문제를 해결하고 다시 인도로 돌아왔습니다.
제 아내가 학생비자를 취득하고, 저는 동반인비자를 받았습니다. 이제 3년반동안은 아무 문제없이 선교활동을 할수 있게 되었습니다.
인도 뭄바이 공항에 새벽 2시에 도착하여 짐을 찾고 밖으로 나가려고 하니 공항내 방송에서 밖으로 나가는 것에 대하여 주의 방송이 나왔습니다. 정확히 무슨 내용인지는 말하지 않았으나, 조심해서 나가라는 내용이었습니다. 밖으로 나와 보니 가는 곳마다 수십명, 수백병의 경찰력이 동원되어 검문 검색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다음날 신문을 보니 전날 저녁에 뭄바이 호텔에서 테러가 일어나 많은 사람이 죽고 다쳤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아내와 앉아서 조용히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혹시 더 큰 일이 일어나면 우리가 갈 곳이 있나? 집사람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는 이곳을 지켜야 겠지?
이제 3기 선교사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이제 인도천명선교사가 조금씩 알려저서 많은 청년들이 선교사에 관심을 갖고 선교사 훈련을 받기를 원하는것 같습니다. 아직까지 많은 준비가 되어있지 않아서 많은 청년들을 받을수는 없지만 얼마되지 않아 정말 1년에 천명의 선교사를 파송하는 그날이 오리라 생각합니다.
새벽5시에 청년들과 함께 말씀과 기도로 하루를 시작하는데 정말 가슴이 아팠습니다. 인도가 더운 나라이지만 12월의 새벽과 저녁은 아주 춥습니다. 돈이 없어 운동화도 준비못했고, 추워도 잠바하나 없이 반팔로 새벽기도에 참석하여 벌벌떨고 있는 선교사를 보니 너무나 가슴이 미어왔습니다. 그날 오후 재무와 의논을 하여 얼마면 선교사들의 운동화와 잠바를 하나씩 준비할수 있을까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동중한 합회 횡성교회 이성수 목사님이 우리 인도천명선교사 훈련원 훈련과정을 보러 왔다가 이 모습을 보고 운동화와 잠바를 살수 있도록 후원해 주셔서 그 다음날 바로 선교사들에게 전달하였고, 따뜻한 모습으로 새벽기도를 나오는 선교사들을 바라보니 하나님께서 얼마나 기뻐하실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기도 부탁드립니다.
우리 선교사들이 정말 성령으로 충만할수 있도록, 우리 선교사들이 말씀으로 충만할수 있도록, 우리 선교사들이 믿음으로 전진할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요.

인도 천명선교사 훈련원크기변환_DSC_0491.JPG크기변환_DSC_0484.JPG크기변환_DSC_0465.JPG
김충국
E-mail : jon1386@hanmail.net
H.P : 001-91-997-561-87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