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선교사 아난드(Anand)

 

(지난 3월달에 이은 두번째 이야기, 못 읽으신분을 위하여 처음부터 다시 썼습니다)
크기변환_침례를 받은 일요일교 청년들_DSC_0748.JPG크기변환_Anand선교사의 집회장소_DSC_1061.JPG크기변환_DSC_2380.JPG크기변환_DSC_2393.JPG크기변환_DSC_2451.JPG크기변환_DSC_2475.JPG크기변환_DSC_2481.JPG크기변환_DSC_2498.JPG크기변환_DSC_2507.JPG


이제 인도에 온지 6개월이 되었고 2기 선교사들은 선교지에서 열심히 일하고 있고 3기 선교사 교육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3기 선교사 교육에 참가한 인도 청년들중에 우리 SDA청년들뿐만아니라 침례교회2명과 오순절교회 청년 1명이 참가하였습니다. 아직까지 인도는 교파간의 갈등이 그렇게 많지도 않고 힌두교세력에서 살아남기 위해 가능한 서로 돕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걱정을 참 많이 하였습니다. 혹시 우리 교인 선교사들과 교리적인문제로 인해서 갈등은 생기지 않을까! 혹시 교육시간에 문제는 일으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그냥 돌려보내려는 생각도 했지만 혹시 하나님께서 이들을 보내셨다면 하는 생각에 그들을 선교사로 교육시키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둘째 주, 교리공부를 시작하는 주가 되었고 첫 과목이 안식일이었습니다. 역시나 진도는 나가지 못하고, 우리선교사들과 이 청년들과의 토론의 장이 되어버렸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기보다는 감정의 골이 마음에 생기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오순절교회 청년을 통해 방언문제가 또 토론에 올라 서로 간에 이견만 확인하는 시간에 되었습니다. 수업 후 참 많은 갈등을 하였습니다. 그 다음날 재림과 부활에 대한 강의를 끝내고 나오면서 아무래도 선교사 임원들과 상의를 해야겠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계속 훈련을 시킬지 아니면 그냥 그들을 돌려보낼지, 그러나 우리의 결론은 만약 하나님의 뜻이 그들에게 있다면 우리는 그들을 훈련시켜서 보내야 한다는 것 이었습니다. 교육 후 매일 저녁 이 청년들과 성경공부를 하였습니다. 특별히 선교사 훈련 담당 목회자인 지텐드라 목사가 매일 저녁 2시간 이상씩 그들에게 성경을 가르쳤고, 함께 기도하였습니다. 그 결과 그들의 마음이 열리기 시작하였고, 마침내는 그들 모두 안식일과 다른 교리들을 받아드리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 감사드렸습니다, 그 짧은 시간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인도하시는 그 모든 과정이 저에게는 감동의 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후 노작교육 시간에 오순절교회 청년인 Anand(아난드)가 저에게 면담을 요청하였습니다. “목사님! 예 맞습니다! 안식일도 맞고, 부활, 재림 모든 것이 다 맞습니다. 그러나 저는 재림교인으로써 선교사의 길을 갈 수는 없습니다! 그동안 제가 속해 있었던 교회와 교인들을 떠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그의 결심이 확고해 보였습니다. 이 청년은 이곳에 오기 전에 4곳의 전도팀을 이끌었고, 하나님에 대한 사랑과 충성이 확실한 사람입니다. 저는 그 순간 하나님께 기도를 하면서 그에게 다메섹 골짜기에서 예수님을 만난 바울의 회심과 그의 생애를 강조하면서 “내가 자네에게 이곳에 있으라고 강요 할 수 없고, 자네의 뜻이 그러하다면 돌아가야겠지, 그런데 오늘 당장 집으로 갈 필요는 없지 않겠나! 훈련이 아직 10일 이상 남아 있으니 훈련이 끝날 때까지 있다가 그래도 가야겠다면 가게나, 그때는 결코 자네를 붙잡지 않겠네” 저는 그 형제를 붙잡고 싶었으나 하나님께 맡기기로 결정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며칠 후 그 형제가 다시 저를 찾아 왔습니다.“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참 많이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결정했습니다. 침례 받고 재림교회의 선교사로 나가서 복음을 전하겠습니다.”

그 순간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청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3명의 청년들이 무사히 교육을 마치고 지난주에 침례를 받았고. 그 중 오순절교회 청년이었던 아난드(Anand)는 자기가 봉사하던 곳으로 가기를 원했습니다. 이 청년은 선교사로 지원하기 전에 이미 4곳에서 힌두교인들을 전도하여 일요일에 예배를 드리고 있었습니다. 제가 방문하였을때 이 청년이 저에게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목사님! 저에게 6개월만 주십시요! 그 안에 이 모든 사람들을 저처럼 다 재림교인으로 만들겠습니다”

 

 

3기 아난드 선교사 이야기 -2

 

자기 고향으로 돌아간 아난드 선교사는 함께 침례를 받은 두선교사와 함께 자기 가족들에게 먼저 하나님과 재림교회의 기별을 전달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매일 함께 모여서 성경공부와 예배를 드리기 시작하였고, 일요일이 아닌 안식일에 한 선교사의 집에 모여서 창조주 하나님을 경배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선교사교육을 받고 선교사가 된 그들이 고향으로 돌아와서 수 십 년간 지켜오던 일요일예배를 거부하고 갑자기 토요일에 예배를 드리게 되자 가족들은 의아하게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성령님의 역사로 인해 가족들은 이 새로운 기별에 대한 거부감보다 자녀들이 받아들인 이 새로운 교리에 대한 두려움과 호기심으로 공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또한 지역자체가 힌두교인들 과 침례 교인들만 거주하는 지역이라 하나님을 알고 있는 지역 침례 교인들에게 재림교회의 기별은 큰 흥미를 일으키게 되었고, 거의 매일 저녁마다 이 새로운 교리에 대한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지역의 많은 침례 교인들의 반대 또한 만만치 않았고 그들의 안식일과 일요일예배에 대한 많은 질문들을 선교사들이 다 감당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인근에 위치해 있는 합회의 도움을 통해 현지 재림교회 목회자 1명을 주 3일씩 파견을 하고, 또한 천명선교사 캠퍼스 훈련담당목사인 “Zethendra”지텐드라 목사를 격주로 파견하여 재림교회의 기별을 선교사가족들부터 가르치기 시작하고 매 금요일과 안식일에 아난드 선교사의 집을 교회집회장소로 하여 안식일 예배를 드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선교지인 고향으로 떠나기 전 아난드선교사가 제게한 각오가 생각이납니다 “목사님! 저에게 6개월만 주십시오 반드시 재림의 기별과 안식일 기별을 제 가족과 지역사람들에게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지난 6월 3째 주에 현지 침례교 목회자 1명을 포함하여 12명의 힌두 교인들과 일요일교인들이 침례를 받고 거듭나게 되었습니다.

“이제 시작입니다”아난드 선교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예 이제 시작입니다. 이 지역에 하나님의 복음이 불타오를 수 있도록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아직 교회가 없어 선교사의 집에서 매 안식일 예배를 드리고 있고, 또한 교회부지와 교회건축을 위하여 기도하고 있습니다. 기도부탁드립니다.

인도 천명선교사 훈련원
목사 김충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