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왕하 8:7-20

벤하닷의 죽음을 예고함(7-10)

[7] 엘리사가 다마스커스에 갔습니다. 그 때, 아람 왕 벤하닷은 병들어 있었습니다. 누군가가 그에게 말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여기에 와 있습니다.” [8] 그러자 왕이 하사엘에게 말했습니다. “손에 선물을 들고 하나님의 사람을 만나러 가시오. 여호와께 내 병이 나을지, 낫지 않을지 여쭤 봐 달라고 하시오.” [9] 하사엘이 선물을 가지고 엘리사를 만나러 갔습니다. 그는 다마스커스에서 나는 온갖 좋은 물건을 사십 마리의 낙타에 싣고 갔습니다. 하사엘이 말했습니다. “아람 왕 벤하닷이 나를 선생님에게 보냈습니다. 그가 지금 앓고 있는 병이 나을지, 낫지 않을지 여쭈어 보라고 했습니다.” [10] 엘리사가 말했습니다. “벤하닷에게 가서 틀림없이 나을 것이라고 전하시오. 그러나 여호와께서는 그가 틀림없이 죽을 것이라고 나에게 가르쳐 주셨소.”

하사엘이 왕이 될 것을 예언함(11-15)

[11] 그리고 엘리사는 하사엘이 부끄러움을 느낄 정도로 하사엘의 얼굴을 뚫어지게 쳐다보더니 갑자기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12] 하사엘이 물었습니다. “아니, 선생님, 왜 그러십니까?” 엘리사가 대답했습니다. “당신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어떤 악한 일을 할지 내가 알고 있기 때문이오. 당신은 이스라엘의 강하고 굳건한 성을 불태울 것이고, 젊은이들을 칼로 죽일 것이며, 아이들을 땅에 메어칠 것이고 임신한 여자들의 배를 가를 것이오.” [13] 하사엘이 말했습니다. “나는 개만도 못한 사람인데 어떻게 그런 일을 할 수 있겠습니까?” 엘리사가 대답했습니다. “당신이 아람의 왕이 될 것을 여호와께서 나에게 보여 주셨소.” [14] 하사엘이 엘리사 곁을 떠나 그의 주인에게 돌아갔습니다. 벤하닷이 하사엘에게 물었습니다. “엘리사가 무슨 말을 했소?” 하사엘이 대답했습니다. “왕이 틀림없이 나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5] 그러나 이튿날 하사엘은 담요를 물에 적셔서 벤하닷의 얼굴을 덮어 그를 죽였습니다. 그리고 그의 뒤를 이어 왕이 되었습니다.

■ 묵상을 위한 질문
1. 이방나라의 왕인 벤하닷이 왜 자신의 죽음에 대해서 선지자에게 물으려고 하였습니까?
2. 엘리사는 왜 하사엘을 보고 울었습니까?

■ 본문해설

벤하닷의 죽음을 예고함(7-10)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 나라를 다스리십니다. 세상의 역사를 주관하십니다. 아람 왕 벤하닷이 병에 걸리자 자신의 병이 나을 것인지 신하 하사엘을 엘리사에게 보내어 물어보게 합니다. 하나님을 믿지 않는 이방나라의 왕이 이스라엘의 선지자에게 자신의 운명에 대해서 알아본다고 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전에 이스라엘의 아하시야 왕이 병들었을 때 에그론 신인 바알세붑에게 신하를 보냈던 것과는 정 반대의 일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엘리사를 통해서 벤하닷왕의 회복과 그가 타살될 것까지도 정확하게 알려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방나라의 왕이 교체되는 것까지도 알려주셨습니다. 지금도 그 하나님은 세상의 모든 왕들의 운명을 아시고 역사를 주관하십니다.

하사엘이 왕이 될 것을 예언함(11-15)

하나님께서는 엘리야에게 하사엘이 아람 왕이 될 것을 예고하신 적이 있습니다(왕상 19;15). 이제 그일을 수행하기 위해서 엘리사를 다메섹에 보냈습니다. 엘리사는 하나님께서 주신 통찰력으로 하사엘에게 왕의 운명에 대해서 말해주면서, 하사엘의 마음 속을 꿰뚫어보며 웁니다. 하사엘이 놀라서 왜 우느냐고 묻자 선지자는 하사엘의 마음 속에 있는 권력욕을 보고 왕위를 찬탈하고 이스라엘을 침입하여 잔인한 일을 행할 것을 알았습니다. 결국 하사엘은 벤하닷을 죽이고 자신이 왕이 되었습니다. 왜 하사엘이 행할 일을 아시면서도 하나님께서는 왕이 되도록 허락하셨는지 우리의 생각으로는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나중에 이스라엘을 징계하시는데 사용하실 필요가 있기에 그렇게 하신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우리가 가져야 할 태도는 오늘도 세상의 모든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전적으로 순종하며 나를 통하여 하나님의 역사가 이루어지도록 기도하며 나아가야 합니다. 엘리사가 미래역사를 내다보면서 울었던 것처럼, 우리도 세상의 역사속에서 하나님을 배반하는 무리들이 하나님께 돌아오도록 기도해야 합니다.

■ 적용
1. 세상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경외하며 충성을 다하자.
2. 생명의 길을 따르지 않고 사망의 길로 나아가는 영혼들을 위해서 나는 눈물로 기도하고 있는가?

■ 기도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굳게 의지하고 오늘 나에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을 완수하며, 나를 통하여 하나님의 거룩한 역사가 씌어지도록 기도하게 하소서.

자료제공 : 김신섭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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