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말씀 : 요한삼서 1:1-15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하기를 구함(1-8)

 

[1] 교회의 장로인 나는 진리 안에서 사랑하는 친구 가이오에게 이 편지를 씁니다. [2] 사랑하는 친구여, 그대의 영혼이 건강한 것처럼 몸도 건강하고, 하고자 하는 모든 일이 다 잘 되기를 기도합니다. [3] 믿음의 형제들이 내게 와서 진리의 길을 따라 진실되게 살아가는 그대를 칭찬하였습니다. 그 말을 들은 나는 얼마나 기뻤는지 모릅니다. [4] 믿음의 자녀가 진리의 가르침을 따라 잘 지내고 있다는 소식보다 내게 더 큰 기쁨은 없습니다. [5] 사랑하는 친구여, 믿음의 형제들을 도우며 심지어 모르는 사람까지도 따뜻하게 대접하였다니 참으로 선한 일을 하였습니다. [6] 그들이 이 곳 교회에 와서 당신의 따뜻한 대접과 사랑에 관해 말해 주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도록 나그네인 그들을 계속 도와 주십시오. [7] 그들은 그리스도의 이름을 위하여 자신의 삶을 돌아보지 않고 전도 여행을 시작하였습니다. 또한 그들은 믿지 않는 사람들로부터 도움을 받지 않았습니다. [8] 그러므로 우리가 그들을 도와야만 합니다. 우리가 직접 전도 여행을 떠날 수는 없지만, 그들을 도우면서 우리 역시 진리를 위해 함께 일하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선한 일을 본받으라(9-15)

 

[9] 나는 이러한 내용의 편지를 먼저 교회 앞으로 보냈습니다. 그러나 디오드레베가 우리 말을 들으려고도 하지 않고, 충고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것은 디오드레베 자신이 그 교회의 우두머리가 되고자 하는 마음 때문입니다. [10] 그 곳에 가게 되면, 디오드레베가 한 일에 대해 이야기할 것입니다. 그는 거짓말로 우리에 대해 나쁘게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그리스도를 위해 일하는 사람들을 도우려고도 하지 않고, 오히려 그들을 돕는 사람들마저도 그 일을 하지 못하도록 막으며, 교회에서 쫓아내기까지 하고 있습니다. [11] 사랑하는 친구여, 악한 일은 본받지 마십시오. 선한 일을 본받아 따르십시오. 선한 일을 하는 사람은 하나님께로부터 왔지만, 악한 일을 하는 사람은 결코 하나님을 알지 못합니다. [12] 데메드리오에 대해서는 모두들 칭찬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말을 들어볼 때, 데메드리오는 진리를 따르고 있으며, 우리 역시 그를 인정할 수 있습니다. 그대 역시 우리 말이 참되다는 것을 알 것입니다. [13] 할 말이 많지만 편지로는 이만 줄입니다. [14] 만나서 맘껏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합니다. [15] 하나님의 평안이 그대와 함께하길 바라며, 이 곳에 있는 친구들이 그대에게 안부를 전합니다. 그 곳에 있는 형제들에게도 안부를 전해 주십시오.

 

■ 묵상을 위한 질문

1.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2. 선한 일을 한 사람과 악한 일을 한 사람의 예를 들어보시오.

 

본문해설

 

범사에 잘 되고 강건하기를 구함(1-8)

 

요한은 가이오에게 그의 영혼이 잘됨같이 그가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간구하고 있습니다. 요한은 진리를 행하고(3), 사랑을 실천하는(6) 가이오가 육신의 모든 일에 있어서 축복받기를 간구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복은 영적인 복에만 국한되어있지 않습니다. 영적으로 올바로 서있는 자들에게는 범사에 형통하는 복도 주십니다.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는 말씀을 기억하십시오. 진리 안에 거하며, 그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세로 살아가는 자기 백성에게 ‘모든 것’으로 더해 주시는 하나님을 삶 속에서 경험하시기를 바랍니다.

 

선한 일을 본받으라(9-15)

 

가이오는 나그네를 영접했고(4), 또 그들을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전송해 주었습니다. 여기서 나그네는 주의 교훈을 가르치는 순회 전도자들로서 가이오는 이들을 잘 영접했을 뿐 아니라 이들의 순조로운 여행을 위하여 비용도 아낌없이 지불했던 것입니다. 이처럼 가이오가 순회 전도자들을 후대한 것은 예수님의 교훈, 즉 “내가 보낸 자를 영접하는 것이 곧 나를 영접한 것”(마 10:40, 요 13:20)이라는 말씀을 기억했기 때문입니다. 사도 요한은 성도들과 교회가 전도자를 영접함으로 진리를 위하여 함께 수고하는 자가 되기 때문에 순회 전도자를 영접하라고 말합니다. 이것은 물질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전도자를 돕는 것은 전도자와 똑같이 복음 전도 사역에 동참하는 것이라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자신이 직접 복음을 증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복음을 전하는 사역자들을 물질적으로 도우며, 기도로 동역해야만 합니다. 교회와 성도는 그리스도의 교훈을 가르치고 배우는 것에 힘써야 하지만, 남을 대접하고 복음 전도자들을 돕는 일에도 힘써야 합니다(마 25:35, 행 6:1).

 

적용

1. 나는 진리 안에서 범사에 잘되고 강건하기를 힘쓰고 있는가?

2. 나는 선한 일을 하는 사람인가? 아니면 악한 일을 도모하는 사람인가?

 

오늘의 기도

주님, 교회를 위하는 것이라면 앞장서서 모본을 보이게 하시고, 남을 섬기는 겸손한 사역자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