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삿 14:15-20

삼손의 갈등(15-17)

[15] 사 일째 되는 날, 그들은 삼손의 아내에게 가서 말했습니다. “너는 우리를 가난하게 하려고 이 곳에 초대했느냐? 네 남편을 꾀어서 그 수수께끼의 답을 우리에게 알려 다오. 만약 알려 주지 않으면 너와 네 아버지의 집에 있는 것을 다 불태워 버릴 것이다.” [16] 그래서 삼손의 아내는 삼손에게 가 울면서 말했습니다. “당신은 나를 미워하는 것 같아요. 당신은 나를 진정으로 사랑하지 않아요. 내 백성에게 수수께끼를 내놓고는, 나에게는 왜 그 답을 가르쳐 주지 않죠?” 삼손이 말했습니다. “나는 내 아버지와 어머니에게도 답을 가르쳐 드리지 않았소. 그런데 내가 왜 당신에게 가르쳐 주겠소?” [17] 삼손의 아내는 나머지 잔칫날 동안 계속 울며 졸라댔습니다. 그래서 삼손은 칠 일째 되는 날, 마침내 답을 가르쳐 주고 말았습니다. 그것은 그 동안, 그의 아내가 계속 귀찮게 굴었기 때문입니다. 그러자 삼손의 아내는 자기 백성에게 그 수수께끼의 답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아내를 잃어버린 삼손(18-20)

[18] 잔치 칠 일째 되는 날, 해지기 전에 블레셋 사람들이 삼손에게 와서 수수께끼의 답을 말했습니다. “꿀보다 단 것이 어디 있느냐? 사자보다 강한 것이 어디 있느냐?” 그러자 삼손이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당신들이 내 암송아지로 밭을 갈지 않았더라면, 내 수수께끼를 풀지 못했을 것이다.” [19] 그 때에 여호와의 영이 삼손에게 임하여 삼손에게 큰 힘이 생겼습니다. 삼손은 아스글론 성으로 내려가서 그 곳에 있던 삼십 명의 사람을 죽이고, 그들이 가진 옷과 재산을 모두 빼앗아 수수께끼를 푼 사람들에게 주었습니다. 삼손은 몹시 화가 나서 자기 아버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20] 삼손의 아내는 그의 결혼식에 참석했던 사람 중에서 삼손과 제일 친하게 지냈던 친구에게 주어졌습니다.

▉  묵상을 위한 질문
1. 삼손은 나실인으로 자랐는데 어떻게 하나님을 떠나게 되었을까요?
2. 하나님께서는 왜 불순종의 길을 걸어간 삼손에게 힘을 주셨습니까?

▉ 본문해설

삼손의 갈등(15-17)

삼손은 하나님의 사명을 가진 사사였지만, 그는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영적인 삶을 살지 못했습니다. 그는 강한 힘을 가진 자였지만, 유혹에는 약해 쉽게 쓰러지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어릴 때부터 나실인으로 구별된 삶을 살았지만, 왜 그가 이방여인과 결혼하였고, 그의 발걸음은 하나님을 떠나게 되었는지 생각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는 자신의 힘을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사용하지 않고, 자신의 욕망을 채우는데 함부로 사용하였습니다. 그의 아내는 동족들의 위협에 굴복하여 삼손에게 압력을 넣게 되고, 삼손은 갈등을 겪으면서 어려운 삶을 살게 됩니다. 하나님을 떠난 모든 인간의 모습은 갈등의 연속입니다. 인간은 하나님 안에 거할 때 진정한 행복을 맛보며 살 수 있습니다.    

아내를 잃어버린 삼손(18-20)

블레셋 사람들이 삼손에게 수수께끼의 답을 말하자 화가 난 삼손은 블레셋 사람들을 죽이고 그들의 옷을 벗겨서 약속을 지킵니다. 이러한 살육은 믿음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아내에 대한 배신감과 블레셋 사람들에 대한 분노를 표출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삼손에게 하나님의 영이 임하시어 힘을 주었다는 말에 우리는 의문을 갖게 됩니다. 어떻게 하나님을 떠난 종에게 임하실 수가 있을까? 그러나 우리는 삼손의 경험을 통해서 하나님은 그분의 종들이 곁길로 나갈지라도 그들을 여전히 사용하신다는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것 역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명확한 요구들을 의도적으로 무시하는 삶을 살지라도 그분은 그들의 노력에 계속하여 복을 내릴 것이다. 흠없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하나님이 죄없는 사람들의 노력에만 복을 내리신다면, 하나님은 자신의 사업에 인간 대리자들을 활용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아무도 하늘의 복을 하나님이 자신의 모든 행위를 승인하는 증거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SDA 주석 3권, 444)
우리는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고,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않아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항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며 그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러한 사람을 하나님께서는 인정하실 것입니다(시편 1편 참조).

▉ 적용
1. 나의 삶은 언제나 하나님의 품 안에 있는가? 아니면 하나님을 떠난 삶은 아닌가?
2. 믿음의 길을 걸을 때 내가 포기해야 할 삶은 무엇인가?

▉ 기도
주님, 내 안에 자리잡고 있는 우상의 요소들을 과감하게 버리고, 매 순간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며 묵상하며 순종하며 살게 하소서.


자료제공 : 김신섭 목사
kimss36@hanmail.net
Blessing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