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삿 18:1-13

정착하지 못한 단 지파(1-6)

[1]  그 때에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는 왕이 없었습니다. 단 지파 백성은 아직도 살 땅을 찾고 있었습니다. 그들은 자기 땅을 가지고 싶어했습니다. 이스라엘의 다른 지파들은 이미 자기 땅을 가지고 있었지만, 단 지파 사람들은 자기 땅을 갖지 못했습니다. [2] 그래서 그들은 모든 집안 가운데서 힘센 사람 다섯 명을 뽑았는데, 소라와 에스다올 성 사람 중에서 다섯 명이 뽑혔습니다. 단 지파 사람들은 그들을 보내면서 “가서 땅을 살펴보아라” 하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에브라임 산지에 있는 미가의 집으로 가서 그 날 밤을 지냈습니다. [3] 그들이 미가의 집 가까이 왔을 때, 젊은 레위 사람의 목소리가 나는 것을 들었습니다. 그들은 미가의 집에 멈춰 선 뒤 젊은 레위 사람에게 물었습니다. “누가 당신을 이 곳에 오게 했소? 여기에서 무슨 일을 하고 있소? 왜 여기에 와 있는 거요?” [4] 레위 사람은 미가가 자기에게 한 일을 말했습니다. “미가가 나를 데려다 썼습니다. 나는 그의 제사장입니다.” [5] 그들이 레위 사람에게 말했습니다. “하나님께 우리의 일을 물어 봐 주시오. 우리는 지금 우리가 살 땅을 찾고 있는데, 그 일이 잘 되겠소?” [6] 그 제사장이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평안히 가십시오. 여호와께서 여러분이 가는 길을 지켜 주실 것입니다.”

잘못된 신앙(7-13)

[7] 그 다섯 명은 길을 떠나 라이스 성으로 갔습니다. 그 성 사람들은 마치 시돈 백성처럼 아무 걱정 없이 평화롭게 살고 있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모든 것이 넘쳐 흐를 만큼 많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시돈 사람들과 멀리 떨어져 있었으며, 그 누구와도 어울리지 않고 따로 살고 있었습니다. [8] 다섯 명은 소라와 에스다올로 돌아왔습니다. 그들의 친척이 그들에게 물어 보았습니다. “너희는 무엇을 보았느냐?” [9] 그들이 대답했습니다. “우리가 본 땅은 매우 좋았습니다. 이대로 있지 말고 빨리 가서 그 땅을 차지합시다. [10] 그 곳 백성들은 평안하게 살고 있습니다. 또, 그 땅은 매우 넓습니다. 그 곳에는 세상에 있는 것이 다 있고, 하나도 부족한 것이 없습니다.” [11] 그래서 단 지파 사람 육백 명은 싸울 무기들을 갖추고 소라와 에스다올을 떠났습니다. [12] 그들은 길을 가다가 유다 땅에 있는 기럇여아림에서 가까운 곳에 진을 쳤습니다. 그 곳은 지금까지 마하네단 이라고 불리고 있으며, 기럇여아림 서쪽에 있습니다. [13] 단 지파 사람들은 그 곳에서부터 계속해서 에브라임 산지로 이동했습니다. 마침내 그들은 미가의 집까지 왔습니다.

▉  묵상을 위한 질문
1. 단 지파는 왜 정착하지 못하고 정탐꾼을 보냈습니까?
2. 단 지파 사람들이 진을 친 곳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땅입니까?

▉ 본문해설

정착하지 못한 단 지파(1-6)

단 지파는 하나님이 주신 땅이 있었습니다(수 19:40-46). 단 지파에게 배분된 땅은 대해와 산지 사이에 있는 저지대였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아모리 족속에게 땅을 빼앗기고(삿 1:34) 이제는 자신들이 남의 땅을 기웃거리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빼앗긴 땅을 다시 찾고자 노력하지 않고 좀 더 쉽게 정착할 만한 곳을 찾아 북쪽으로 몇 사람을 파송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유다 영토 내에서 거주하도록 배려하신 하나님의 원래 계획을 거절하였습니다. 그들은 거짓 제사장인 미가를 만나 하나님께서 무엇이라고 하시는지 말해달라고 부탁합니다. 미가는 모세의 율법에 금지된 형태로 예배의식을 행하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단 지파의 모습은 자신이 서야할 위치를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그리스도인이 모습을 생각하게 됩니다.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사명을 올바로 깨닫지 못하고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방법이 아닌 길을 스스로 찾아 헤매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눈에는 참된 제사장을 구별할 수 있는 영적 식별력이 없어 거짓된 증언에 자신들의 삶을 의지하게 됩니다.

잘못된 신앙(7-13)

‘라이스’는 평안한 사람들과 풍요로운 소산이 있는 땅이었습니다(7, 10절). 수 19:47에는 레센으로 불리우고 있습니다. 단 지파 사람들이 그곳을 점령한 후에 이름을 단이라고 바꾸었습니다(18:29). 단은 이스라엘의 최북단 정착지로서 구약에서 “단에서부터 브엘세바까지”라는 표현으로 자주 언급된 곳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자신들의 땅을 지키지 못한 단지파가 거짓 제사장에게 하나님의 뜻을 묻고 그 땅을 정복하려는 모습 속에서 우리는 신앙의 혼돈과 위선적인 태도를 보게 됩니다. 이들이 진지로 돌아가 “라이스를 치러 올라가자”는 모습은 마치 신앙적인 모습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하나님의 지시가 아닌 자의적인 모습입니다. 헛된 축복을 한 미가의 말에 움직이는 거짓된 신앙의 모습입니다. 오늘날 우리의 삶에도 이러한 모습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오직 우리는 하나님의 올바른 지도에 순종하며 그분을 의지하면서 따라가야 합니다.

▉ 적용
1. 나는 하나님께서 주신 사명을 올바로 깨닫지 못하고 방황하는 적은 없었는가?
2. 단 지파처럼 나는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고 거짓된 인도에 따라가는 삶은 없었는가?

▉ 기도
진리의 하나님, 저의 신앙이 오직 하나님의 뜻을 옳게 분별하며 순종할 수 있도록 인도하옵소서. 저에게 맡겨주신 사명을 바르게 행하도록 도와주소서.




자료제공 : 김신섭 목사
kimss3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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