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삿 19:1-15

첩을 둔 레위 사람(1-9)

[1] 이스라엘에 왕이 없을 때, 에브라임 산지 외진 곳에 어떤 레위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는 유다 땅 베들레헴 여자를 첩으로 데리고 살았습니다. [2] 그러나 그 여자는 레위 사람에게 나쁜 짓을 저지른 후, 레위 사람을 떠나 자기 아버지 집으로 도망쳤습니다. 그 집은 유다 땅 베들레헴에 있었는데, 그 여자는 그 곳에서 넉 달 동안, 머물러 있었습니다. [3] 그 여자의 남편은 여자를 데려오고 싶었으므로 자기 종과 함께 나귀 두 마리를 끌고 길을 떠났습니다. 레위 사람은 그 여자의 아버지 집에 도착했습니다. 그 여자는 레위 사람을 들어오게 했고, 여자의 아버지도 그를 보고 반가워했습니다. [4] 레위 사람의 장인은 그에게 그 곳에 머물러 있으라고 권했습니다. 그래서 레위 사람은 삼 일 동안, 그 곳에서 머물렀습니다. [5] 사 일째 되는 날, 그들은 아침 일찍 일어났습니다. 레위 사람은 떠날 준비를 했습니다. 여자의 아버지는 사위에게 말했습니다. “음식을 먹고 기운을 차린 후에 떠나게.” [6] 그래서 두 사람은 앉아서 함께 먹고 마셨습니다. 그런 다음에 여자의 아버지가 레위 사람에게 말했습니다. “오늘 밤도 여기에서 묵고 가게. 편히 쉬면서 즐겁게 지내게.” [7] 레위 사람은 일어나 가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의 장인이 그에게 묵어 가라고 권했습니다. 그래서 레위 사람은 그 날 밤도 그 곳에서 지냈습니다. [8] 오 일째 되는 날, 레위 사람은 아침 일찍 일어나 길을 떠나려 했습니다. 또 여자의 아버지가 말했습니다. “기운을 차린 후에 떠나도록 하게.” 그래서 두 사람은 함께 먹었습니다. [9] 그리고 나서 레위 사람은 그의 첩과 종을 데리고 떠나려 했습니다. 레위 사람의 장인은 말했습니다. “해가 저물어 가니, 오늘 밤도 여기에서 묵으면서 즐기다 가게. 내일 아침, 일찍 일어나 자네 집으로 떠나게.”

사랑이 식은 사람들(10-15)

[10] 그러나 레위 사람은 하룻밤을 더 지내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일어나 나귀 두 마리에 안장을 지우고 자기 여자와 함께 떠났습니다. 그들은 여부스 성 맞은편에 도착했습니다. 여부스는 예루살렘의 다른 이름입니다. [11] 그들이 여부스 가까이에 도착했을 때, 해가 저물어 가고 있었습니다. 종이 주인에게 말했습니다. “이 성으로 들어가 쉬어 갑시다. 이 성은 여부스 사람들의 성입니다. 오늘 밤은 이 곳에서 지냅시다.” [12] 그러나 그의 주인이 말했습니다. “안 돼. 다른 민족들의 성에는 들어갈 수 없어. 이 사람들은 이스라엘 사람이 아니야. 우린 기브아 성까지 가야 해. [13] 자, 기브아나 라마까지 가도록 하자. 오늘 밤은 그 두 성 중 어느 한 곳에서 지낼 수 있을 거야.” [14] 그래서 그들은 가던 길을 계속 갔습니다. 그들이 베냐민 지파의 성인 기브아에 가까이 이르렀을 때, 해가 졌습니다. [15] 그들은 기브아 성으로 들어가 그 날 밤을 그 곳에서 지내려고 했습니다. 그들은 성안의 거리에 앉았습니다. 그러나 그들을 자기 집에 데려가서 재워 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  묵상을 위한 질문
1. 레위 사람이 첩을 두었다는 것은 그 당시 사회의 도덕적 상태가 어떠했음을 알 수 있습니까?
2. 왜 기브아 사람들은 나그네를 냉대하였습니까?

▉ 본문해설

첩을 둔 레위 사람(1-9)

‘이스라엘에 왕이 없을 때’라는 말은 법과 도덕이 무너졌다는 말을 암시합니다. 우상숭배와 첩에 대한 기록은 사사 시대의 무법성과 타락상을 말해줍니다. 레위 사람이 첩을 두었다는 것은 당시 타락의 가장 중요한 이유는 지도자들, 종교인들의 도덕의식이 해이해졌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회의 핵심인 가정이 파괴되어 하나님의 법이 근본적으로 무너졌습니다. 가정이 깨어지면 사회도 깨어집니다. 그만큼 가정이 인간사회에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합니다. 그 첩은 도덕적의식이 약하여 또 다른 남자와 행음을 하고 친정으로 도망갑니다. 레위인은 잘못된 관계를 청산하지 못하고 그 여자를 찾아서 장인의 집으로 갑니다. 장인은 레위인을 극진히 대접하여 화해를 시키고자 했을 것입니다. 신앙적 성결을 버린 제사장의 태도와 음행을 한 후에 도망한 첩의 행동 등은 신앙이 사라진 교회안의 도덕의식과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줍니다. 오늘날 우리들의 교회와 사회의 실상은 어떠합니까?
  
사랑이 식은 사람들(10-15)

장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길을 떠난 레위인은 첩과 종을 데리고 여부스 사람들의 땅에 도착하였습니다. 이 성읍에서 쉬어가자는 종의 제안을 들은 레위인은 ‘이방인의 땅에서는 쉬지 않고 선민 이스라엘 백성들의 땅으로 가겠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태도를 보면서 외식적인 신앙인의 모습을 봅니다. 실제 행동은 이방인들의 타락한 삶을 살면서 말로는 신앙인처럼 행동하는 것은 전형적인 외식주의자들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들은 여부스에 도착하지만 그곳 사람들에게 이들은 철저하게 무시당하고, 아무도 그들을 돌보지 않습니다. 사랑이 식어진 당시 사회상을 보여줍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어떠합니까? 서로 봉사하고 사랑하는 생명이 넘칩니까? 아니면 이 당시 사회처럼 손님을 냉대하고 박대하는 삭막한 사회는 아닙니까?

▉ 적용
1. 나는 과연 세상과 구별하여 거룩하게 살고 있는가?
2. 내 마음에는 진정으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이 없으면서 남에게 보이기를 원하는 외식하는 모습이 없는가?

▉ 기도
하나님의 택하신 백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깊이 깨닫고 구별된 거룩한 삶을 살게 하소서.



자료제공 : 김신섭 목사
kimss36@hanmail.net

Blessing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