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삿 11:28-40

입다의 서원(28-33)

[28] 그러나 암몬 왕은 입다가 한 말을 무시했습니다. [29] 그후에 여호와의 영이 입다에게 내렸습니다. 입다는 길르앗과 므낫세를 지나 길르앗 지역에 있는 미스바에 이르렀습니다. 입다는 길르앗의 미스바에서 암몬 사람들의 땅으로 나아갔습니다. [30] 입다는 여호와께 한 가지 약속을 했습니다. “제가 암몬 사람들을 물리치도록 해 주시면, [31] 저는 여호와께 태워 드리는 제물인 번제물을 바치겠습니다. 제가 승리를 거두고 돌아올 때, 제 집에서 저를 맞으러 나오는 첫 번째 사람을 여호와께 바치겠습니다. 번제로 그를 여호와께 드리겠습니다.” [32] 그리고 나서 입다는 암몬 사람들과 싸웠습니다. 여호와께서 입다를 도우셔서 암몬 사람들을 물리쳤습니다. [33] 입다는 암몬 사람들을 아로엘 성에서부터 민닛 지역까지, 그리고 아벨 그라밈 성까지 쫓아갔습니다. 입다는 이 지역에 있는 성 이십 곳을 점령하는 큰 승리를 거뒀습니다. 이렇게 이스라엘 사람들은 암몬 사람들을 크게 물리쳤습니다.

서원을 지키는 부녀(34-40)

[34] 입다가 미스바에 있는 집으로 돌아올 때, 입다의 딸이 그를 맞으러 나왔습니다. 입다의 딸은 소고를 치며 춤을 췄습니다. 입다의 자녀는 오직 이 딸 하나밖에 없었습니다. [35] 입다는 자기 딸을 보자 놀라고 당황해서 자기 옷을 찢었습니다. 입다가 말했습니다. “내 딸아! 네가 나를 너무나 슬프게 하는구나. 내가 여호와께 약속을 했는데, 그것은 깨뜨릴 수 없는 것이란다.” [36] 그 때에 입다의 딸이 말했습니다. “아버지, 아버지가 여호와께 약속하셨으니, 그 약속대로 하세요. 여호와께서는 아버지를 도우셔서 아버지의 적인 암몬 사람들을 물리칠 수 있게 하셨어요. [37] 그렇지만 제게도 한 가지 부탁이 있어요. 제가 두 달 동안, 산에서 지낼 수 있도록 해 주세요. 나는 결혼도 못하고 죽어요. 그러니 친구들과 함께 산에 가서 울 수 있게 해 주세요.” [38] 입다는 “가거라” 하고 말했습니다. 입다는 두 달 동안, 딸이 산에서 지낼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입다의 딸과 그 친구들은 그 동안 산에 머무르며 결혼하지 못하고 죽는 것에 대해 슬퍼하였습니다. [39] 두 달이 지나자, 입다의 딸은 자기 아버지에게 돌아왔습니다. 입다는 자기가 여호와께 약속한 대로 했고, 입다의 딸은 남자를 알지 못한 채 죽고 말았습니다. 이 때부터 이스라엘에서는 하나의 관습이 생겼습니다. [40] 이스라엘의 여자들은 해마다 사 일 동안, 밖으로 나가 길르앗 사람인 입다의 딸을 기억하며 슬피 울었습니다

▉ 묵상을 위한 질문
1. 왜 입다는 딸을 제물로 바치겠다는 서원을 했을까요?
2. 입다와 딸은 어떻게 서원을 이행하였습니까?

▉ 본문해설

입다의 서원(28-33)

입다의 논리적인 설득에도 불구하고 암몬왕은 끝까지 억지주장을 펴자, 입다는 하나님의 영을 힘입어 암몬왕과 전투를 하게 됩니다. 그는 전쟁에 임하기 전에 하나님께 서원을 합니다. 만일 암몬 자손과 싸워 이기게 해주신다면, 승리를 하고 가장 먼저 자기를 영접하는 사람을 하나님께 번제로 드리겠다는 서원입니다. 이 모습 속에서 입다가 얼마나 결연한 자세로 적군을 물리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입다와 군사들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나라를 위해서 싸워서 승리를 하게 됩니다. 여기서 우리는 왜 입다가 승리를 할 경우 자기를 맞는 첫 번째 사람을 번제로 드리겠다는 서원을 했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 의문을 갖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있다면 분명히 승리를 주실 것으로 확신하고 싸우면 되는데, 굳이 사람을 번제로 드리겠다는 서원을 했을까? 에 대해서 여러 가지 해석을 할 수 있을 것이지만, 중요한 것은 그만큼 그는 하나님께 대한 충성심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서원을 지키는 부녀(34-40)

입다가 승리를 하고 돌아왔을 때 가장 먼저 맞이한 사람은 바로 그의 외동 딸이었습니다. 입다는 옷을 찢으면서 “내가 여호와께 약속을 했는데, 그것은 깨뜨릴 수 없는 것이란다.”라고 말하면서 슬퍼합니다. 하나님께 서원한 것을 깨뜨릴 수 없다는 그의 확고한 신념을 표현합니다. 그의 딸도 “아버지의 입에서 내신 말씀대로 내게 행하소서”하며 그의 운명을 받아들입니다. 그러나 두 달 동안 슬퍼할 기회를 달라고 하며, 친구들과 산에 올라가 애곡을 하고 돌아와 죽었다고 성경은 기록합니다. 우리는 입다가 서원을 한 것과 그 서원을 지키는 것이 과연 하나님께 합당한 것인가?를 생각할 때 의문이 생깁니다. 실제로 그의 딸을 죽이지는 않았다고 해석하는 사람도 있지만, 여기서 우리는 입다와 그의 딸이 충성스러운 마음이 있다는 것만 이해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 적용
1. 입다가 전쟁에 임하는 결연한 자세로 나는 영적 전투에 임하고 있는가?
2. 입다와 딸이 하나님께 서원한 것을 지킨 것처럼, 나는 하나님께 대한 서원을 얼마나 신실하게 지키고 있는가?

▉ 기도
하나님께 충성스러운 태도를 가지고 매사에 임하게 하소서. 서원한 것을 반드시 지키는 신실한 믿음을 주소서.


자료제공 : 김신섭 목사
kimss3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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