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삿 8:22-27

왕위를 거부한 기드온(22-23)

[22] 이스라엘 백성이 기드온에게 말했습니다. “당신은 우리를 미디안의 손에서 구했습니다. 그러니 이제 우리를 다스리십시오. 당신과 당신의 자손들이 우리를 다스리기를 원합니다.” [23] 그러나 기드온은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여호와께서 여러분을 다스리실 것입니다. 나와 내 아들은 여러분을 다스리지 않을 것입니다.”

에봇을 만든 기드온(24-27)

[24] 기드온이 또 말했습니다. “여러분에게 한 가지만 부탁하겠습니다. 여러분이 싸우는 동안 얻은 물건 중에서 금귀고리를 하나씩 나에게 주십시오.” 이번 싸움에서 진 사람들 중에는 이스마엘 사람들도 있었는데, 그들은 모두 금귀고리를 달고 다녔습니다. [25]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은 기드온에게 “기꺼이 드리겠습니다” 하고 말했습니다. 그런 다음 이스라엘 백성은 땅 위에 외투 한 벌을 벗어 놓았고, 모두가 그 외투 위에 귀고리를 하나씩 던졌습니다. [26] 그렇게 해서 모은 귀고리의 무게는 금 천칠백 세겔 가량이었습니다. 그 외에 이스라엘 백성은 기드온에게 장식품과 목걸이와 미디안 왕들이 입던 자주색 옷도 주었습니다. [27] 기드온은 금을 가지고 에봇을 만들어 자기 고향인 오브라에 두었습니다. 그랬더니 모든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섬기지 않고, 그 에봇을 섬겼습니다. 그 에봇은 기드온과 그의 가족들이 죄를 짓게 만드는 덫이 되었습니다.

▉ 묵상을 위한 질문
1. 기드온은 백성들이 요청하는 왕위를 왜 거절했습니까?
2. 왜 기드온은 백성들에게서 얻은 금을 가지고 에봇을 만들었습니까?

▉ 본문해설

왕위를 거부한 기드온(22-23)

“이스라엘 백성들은 미디안 사람들로부터 구원함을 받은 것을 감사하여 기드온에게 저희 왕이 되고 왕위를 그의 후손에게 확립할 것을 제의하였다. 이 제의는 신정 정치(神政政治)의 원칙을 직접 범하는 것이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왕이었으므로 그들이 한 인간을 보좌에 앉히는 것은 저희 하나님의 주권을 거절하는 것이 될 것이다. 기드온은 이 사실을 잘 알았고 그의 대답은 그의 동기가 얼마나 참되고 고상함을 나타내었다. 그는 “내가 너희를 다스리지 아니할 것이요 여호와께서 너희를 다스리시리라”고 선언하였다”(부조, 555).
기드온에게 위기가 왔습니다. 백성들은 기드온을 하나님처럼 생각하고 그를 왕으로 옹립하려고 제안하였습니다. 그러나 기드온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다스려야 한다고 완강하게 거절합니다. 승리할 때 위기가 옵니다. 자신이 높임을 받을 때 우리는 조심해야 합니다. 언제나 우리를 이기게 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과 찬송을 드려야 합니다.

에봇을 만든 기드온(24-27)

“그러나 기드온은 다른 과오를 범하였으니 이는 그의 집과 온 이스라엘에게 재난을 가져왔다. 대 전쟁 후에 오는 평온한 때가 흔히 싸움할 동안보다 더 큰 위험이 따른다. 기드온은 이제 이 위험에 직면하였다. 그에게 불온한 정신이 있었다. 지금까지 그는 하나님께서 그에게 주신 지시를 성취하는 일로 만족하였으나 이제는 하나님의 지도를 기다리는 대신에 자신을 위하여 계획을 세우기 시작하였다. 여호와의 군대가 현저한 승리를 얻었을 때에 사단은 하나님의 사업을 전도(顚倒)하려는 노력을 배가하고자 하였다. 그리하여 사단이 기드온의 마음에 암시를 준 생각과 계획은 이스라엘 백성을 타락하게 하였다”(부조, 555).
기드온이 백성들의 제안을 거절했으나, 사단은 끊임없이 기드온에게 유혹을 하였습니다. 기드온은 이기적인 마음이 살아나 자신이 높임을 받고자 하는 마음을 떨쳐버리지 못해 제사장만 입는 옷인 백성들에게 금으로 에봇을 만들어 달라고 한 것 같습니다. 결국 이 에봇으로 인해 백성들이 하나님 대신 에봇을 섬기고, 기드온의 가족들에게까지 올무가 되었습니다.
인간의 마음 깊은 곳에 자리잡은 이기심과 교만한 마음 때문에 우리는 자주 넘어집니다. 영광과 인기를 얻고 싶은 마음이 조금이라도 자리잡게 되면 우리는 순간적으로 실수하게 됩니다. 끊임없이 자아를 비우고,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을 돌리는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 적용
1. 사람들이 나를 영웅시하려고 할 때, 나는 단연코 거절할 용기가 있는가?
2. 끊임없이 나를 넘어뜨리려는 교만한 마음을 어떻게 이길 수 있을까?

▉ 기도
나에게 항상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만 영광과 찬송을 드리게 하소서. 조금이라도 교만한 마음이 싹트지 않도록 나의 마음에 언제나 주님의 겸손함을 배우게 하소서.

 

자료제공 : 김신섭 목사
kimss36@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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