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왕하 25:1-17

포로가 된 시드기야(1-7)

[1] 시드기야가 왕으로 있은 지 구 년째 되는 해의 열째 달 십 일에 시드기야가 바빌로니아 왕에게 반역했으므로, 바빌로니아 왕 느부갓네살이 모든 군대를 이끌고 예루살렘으로 쳐들어왔습니다. 느부갓네살은 성을 공격하기 위해서 그 주변을 에워싸고 흙 언덕을 성 둘레에 쌓았습니다. [2] 성은 시드기야가 왕으로 있은 지 십일 년째 되던 해까지 포위되어 있었습니다. [3] 그 해 넷째 달 구 일이 되자 성 안에 기근이 심해졌습니다. 백성들은 먹을 것을 하나도 구할 수 없었습니다. [4] 그리고 때맞춰 성벽도 뚫리고 말았습니다. 모든 군대가 밤중에 도망쳤습니다. 그들은 왕의 정원 곁에 있는 두 성벽 사이에 있는 성문 길로 빠져 나갔습니다. 그 때까지도 바빌로니아 사람들은 성을 에워싸고 있었습니다. 시드기야와 그의 군대는 아라바 길로 달려갔습니다. [5] 그러나 바빌로니아 군대가 시드기야 왕을 여리고 평야에서 붙잡았습니다. 시드기야 왕의 모든 군대는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6] 바빌로니아 군대가 시드기야 왕을 사로잡아 리블라에 있는 바빌로니아 왕에게 끌고 갔습니다. 바빌로니아 왕이 시드기야를 심문했습니다. [7] 그들은 시드기야가 보는 앞에서 그의 아들들을 죽이고, 그의 눈을 뺀 뒤 쇠사슬로 묶어 바빌론으로 끌고 갔습니다.

예루살렘의 멸망(8-17)

[8] 바빌로니아의 느부갓네살이 왕으로 있은 지 십구 년째 되던 해의 다섯째 달 칠 일 에 경호대장인 느부사라단이 예루살렘으로 왔습니다. [9] 느부사라단은 여호와의 성전과 왕궁에 불을 지르고 예루살렘의 모든 집을 불태웠습니다. 그래서 중요한 건물은 다 불타고 말았습니다. [10] 바빌로니아의 모든 군대가 예루살렘의 성벽을 헐어 버렸습니다. 그 군대는 왕의 경호대장이 지휘했습니다. [11] 경호대장인 느부사라단은 예루살렘에 남아 있는 백성과 바빌로니아 왕에게 항복한 백성과 나머지 백성을 사로잡아 갔습니다. [12] 그러나 그 땅의 가장 천한 사람들은 남겨 두어 포도밭을 가꾸고 농사를 짓게 했습니다. [13] 바빌로니아 군대는 여호와의 성전에 있는 놋기둥과 놋받침대와 바다라고 부르는 커다란 놋대야를 깨뜨려 그 놋쇠를 바빌론으로 가져갔습니다. [14] 그들은 또 성전에서 제사드릴 때 쓰는 솥과 부삽과 불집게와 접시와 온갖 놋기구들도 가져갔습니다. [15] 왕의 경호대장은 화로와 대야들도 가져갔고 금이나 은으로 만든 것도 다 가져갔습니다. [16] 또 놋기둥 두 개와 커다란 놋대야 하나와 솔로몬이 여호와의 성전을 위해 만든 놋받침대도 모두 가져갔습니다. 경호대장이 가져간 놋은 너무 많아서 무게를 달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17] 그 기둥은 각각 높이가 십팔 규빗 이었습니다. 기둥 꼭대기에는 높이가 삼 규빗 되는 기둥 머리가 놓여 있었습니다. 기둥 머리의 둘레는 그물과 놋석류로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다른 기둥에도 그물 장식이 있었는데 첫 번째 기둥과 같은 모양이었습니다.

■ 묵상을 위한 질문
1. 시드기야의 최후는 어떻게 되었습니까?
2. 예루살렘 성전은 바벨론의 군대에 의해서 어떻게 훼손되었습니까?

■ 본문해설

포로가 된 시드기야(1-7)

“거짓 선지자들의 주장으로 야기된 불안으로 인하여 시드기야가 반역의 의심을 받게 되었고 그의 편에서 신속하고도 단호한 행동을 취해야만 그가 봉신으로서 계속 통치할 수 있었다. 그는 사신들이 예루살렘에서 인근 나라들로 돌아간 조금 후에 이와 같은 행동을 취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그 때에 유다 왕은 시종장 스라야를 대동하고 중대한 사명을 띠고 바벨론으로 갔다. 갈대아 궁전을 방문하는 동안 시드기야는 느부갓네살에게 충성하겠다는 그의 맹세를 새롭게 하였다.
다니엘과 다른 히브리 포로들을 통하여 바벨론 군주는 참 하나님의 권능과 최고의 권위를 잘 알고 있었으므로 시드기야가 다시 한 번 충성할 것을 엄숙히 약속했을 때에 느부갓네살은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으로 이 약속을 선서하도록 그에게 요구하였다. 만일 시드기야가 새롭게 한 그의 서약을 존중하였더라면 그의 충성은, 히브리인의 하나님의 성호를 존중하고 그 명예를 소중히 여긴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의 행동을 주목하고 있는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깊은 감화를 주었을 것이다.
그러나 유다 왕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성호에 영광을 돌릴 그의 귀한 특권을 상실하였다. 시드기야에 대하여 “그 하나님 여호와 보시기에 악을 행하고 선지자 예레미야가 여호와의 말씀으로 일러도 그의 앞에서 겸비치 아니하였으며 느부갓네살왕이 저로 그 하나님을 가리켜 맹세케 하였으나 저가 배반하고 목을 곧게 하며 마음을 강퍅케 하여 이스라엘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오지 아니하였”(대하 36:12, 13)다고 기록되어 있다”(선지, 447).

예루살렘의 멸망(8-17)

“유다 왕국의 운명의 날이 신속히 다가오고 있었다. 더 이상 여호와께서는 그들 앞에 가장 격렬한 당신의 형벌을 피할 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두실 수 없으셨다. 여호와께서는 “너희가 어찌 능히 형벌을 면할 수 있느냐”고 물으시고 “면치 못하리”라고 하셨다(렘 25:29).
그들은 이 말까지도 조롱거리로 받아들였다. “날이 더디고 모든 묵시의 응함이 없다”고 회개하지 않은 사람들은 말했다. 그러나 이 확실한 예언의 말씀에 대한 부정은 에스겔을 통하여 신랄한 견책을 받았다. 여호와께서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너는 그들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이 속담을 그치게 하리니 사람이 다시는 이스라엘 가운데서 이 속담을 못하리라 하셨다 하고 또 그들에게 이르기를 날과 모든 묵시의 응함이 가까우니 이스라엘 족속 중에 허탄한 묵시나 아첨하는 복술이 다시 있지 못하리라 하고 나는 여호와라 내가 말하리니 내가 하는 말이 다시는 더디지 아니하고 응하리라 패역한 족속아 내가 너희 생전에 말하고 이루리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겔 12:21~28).
에스겔은 증언하기를 “인자야 이스라엘 족속의 말이 그의 보는 묵시는 여러 날 후의 일이라 그가 먼 때에 대하여 예언하는도다 하나니 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나의 말이 하나도 다시 더디지 않을지니 나의 한 말이 이루리라 나 주 여호와의 말이니라 하셨다 하라”(겔 12:21~28).
선두에 서서 그 나라를 신속히 멸망으로 이끌어 가고 있는 사람들 중에 그들의 왕 시드기야가 있었다. 유다왕은 선지자들을 통하여 주신 여호와의 권고를 완전히 저버리고 그가 느부갓네살에게 진 은혜의 빚을 잊어버린 채,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으로 행한 그의 엄숙한 충성의 맹세도 깨뜨리고, 선지자들과 그의 은인 느부갓네살과 하나님께 대하여 반역하였다. 자신의 지혜에 자만하여 그는 옛날 이스라엘의 번영의 원수였던 자에게 도움을 청하러 “사자를 애굽에 보내어 말과 군대를 구하”였다.
여호와께서는 이처럼 비열하게 모든 거룩한 신뢰를 배반한 자에 대하여 물으시기를 “형통하겠느냐 이런 일을 행한 자가 피하겠느냐 언약을 배반하고야 피하겠느냐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나의 삶을 두고 맹세하노니 바벨론 왕이 그를 왕으로 세웠거늘 그가 맹세를 업신여겨 언약을 배반하였은즉 그 왕의 거하는 곳 바벨론 중에서 왕과 함께 있다가 죽을 것이라…바로가 그 큰 군대와 많은 무리로도 그 전쟁에 그를 도와주지 못하리라 그가 이미 손을 내어 밀어 언약하였거늘 맹세를 업신여겨 언약을 배반하고 이 모든 일을 행하였으니 피하지 못하리라”(겔 17:15~18)고 하였다”(선지, 450-451).

■ 적용
1.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을 게을리했을 때, 개인과 교회, 나라는 망하는 길로 가는 것임을 깨닫자.
2. 나의 불순종으로 인해서 하나님의 성전이 훼파된다면, 내가 어떻게 처신해야 할 것인가?

■ 기도
나의 불순종하는 태도 때문에 하나님의 교회가 어려움을 당하지 않도록 내 자신을 더욱 살피게 하소서.



자료제공 : 김신섭 목사
kimss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