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왕상 3:16 - 28

지혜로운 판결을 내림(16-27)

[16]  어느 날, 창녀 두 명이 솔로몬 왕에게 왔습니다. [17] 그 중 한 여자가 말했습니다. “내 주여, 이 여자와 나는 한 집에서 살고 있는데, 내가 아이를 낳았습니다. [18] 내가 아이를 낳은 지 삼 일 만에 이 여자도 아이를 낳았습니다. 우리는 함께 있었고, 우리 두 사람 말고는 아무도 집에 없었습니다. [19] 그런데 어느 날 밤, 이 여자가 자기 아이를 깔고 자는 바람에 아이가 죽어 버렸습니다. [20] 이 여자는 내가 자는 사이에 내 곁에 있던 내 아들을 데려가서 자기 품에 안고는 자기의 죽은 아이를 내 품에 뉘여 놓았습니다. [21] 이튿날 아침, 내 아들에게 젖을 먹이려고 보니, 아이는 이미 죽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봤더니 그 아이는 내 아이가 아니었습니다.” [22] 그러자 다른 여자가 말했습니다. “아니다. 살아 있는 아이가 내 아들이고, 죽은 아이가 당신 아들이다.” 첫 번째 여자가 말했습니다. “아니다. 죽은 아이가 당신 아들이고, 살아 있는 아이가 내 아들이다.” 이처럼 두 여자가 왕 앞에서 다투었습니다. [23] 솔로몬 왕이 말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살아 있는 아이는 자기 아들이고, 죽은 아이는 다른 여자의 아들이라고 하는구나.” [24] 솔로몬 왕은 신하들을 시켜 칼을 가져오게 했습니다. 신하들이 칼을 가져오자, [25] 왕이 말했습니다. “살아 있는 아이를 둘로 나누어라. 그래서 두 여자에게 반 쪽씩 나누어 주어라.” [26] 살아 있는 아이의 진짜 어머니는 자기 아들을 위하는 마음이 불붙듯 일어났습니다. 그래서 왕에게 말했습니다. “내 주여, 제발 그 아이를 죽이지 말고 저 여자에게 주십시오.” 그러나 다른 여자는 “우리 둘 가운데서 아무도 그 아이를 가지지 못하게 그냥 나누어 주십시오”라고 말했습니다. [27] 그러자 솔로몬 왕이 말했습니다. “아이를 죽이지 마라. 그 아이를 첫 번째 여자에게 주어라. 저 여자가 진짜 어머니다.”

백성들이 왕을 두려워 함(28)

[28] 솔로몬 왕의 판결 이야기를 들은 이스라엘 백성은 왕을 두려워했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솔로몬 왕이 하나님의 지혜로써 재판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 묵상을 위한 질문
1. 왕은 싸우는 두 여인에게 어떤 판결을 내렸습니까?
2. 백성들은 왜 왕을 두려워했습니까?

■ 본문 해설

지혜로운 판결을 내림(16-27)

백성들의 어려운 문제를 판단할 수 있도록 지혜를 구한 왕에게 해결해야 할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창기 둘이 아이를 해산하여 같이 자다가 한 여인이 실수로 자기 아들 위에 누워 죽게 되자, 다른 여인의 아들을 자기 아들로 바꿔 놓았습니다. 그리하여 두 여인이 서로 다투기 시작하여 참된 판결을 내려달라고 왕에게 온 것입니다. 솔로몬은 두 여인이 보는 앞에서 그 아이를 칼로 둘로 잘라 나누어주라고 했습니다. 참다운 모성애를 시험하려 했던 솔로몬의 생각이 적중했습니다. 온 백성들은 왕의 현명한 판단을 듣고 두려워하였으며, 한 걸음 더 나아가 그 지혜가 하나님이 주신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지혜로운 지도자는 항상 백성들의 존경을 받게 됩니다. 리더십이 올바로 서게 됩니다.

백성들이 왕을 두려워 함(28)

백성들은 왕의 재판을 들은 후에 왕을 두려워하게 되었습니다. 여기서 ‘두려워하다’라는 말은 ‘존경하고 귀하게 생각한다’라는 의미입니다.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주신 지혜를 갖고 있는 사람들을 존경하게 됩니다. 그들의 의견을 존중하며, 그 지도력을 인정하게 됩니다.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은 사람을 차별하는 분이 아니시다. 솔로몬에게 슬기로운 식별력을 주신 그분은 오늘날의 당신의 자녀들에게도 기꺼이 동일한 축복을 나누어 주고자 하신다. 그분의 말씀은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약 1:5)고 선언하신다. 중책을 맡은 사람이 부나 권세나 명성을 구하기보다 지혜를 구한다면 그는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이같은 사람은 위대한 교사에게서 무슨 일을 할지를 배울 뿐 아니라 하나님께 인정을 받을 수 있도록 일하는 법까지 배울 것이다.
하나님께로부터 분별력과 능력을 받은 사람이 그의 성별을 유지하고 있는 한 높은 지위를 갈망하지 않을 것이며 남을 다스리고 지배하려고 노력하지도 않을 것이다. 사람들은 필연적으로 책임을 져야 하나 참 지도자는 최상권을 잡으려고 싸우는 대신에 선악을 식별할 수 있는 지각 있는 마음을 달라고 기도할 것이다.
지도자로 세움을 입은 자들이 걸어야 할 길은 쉬운 길이 아니다. 그러나 지도자들은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기도의 필요를 깨달아야 한다. 그들은 모든 지혜의 크신 근원이신 하나님과 의논하기를 결코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거장(巨匠)이신 주님께로부터 힘을 얻고 깨우침을 받아서 그들은 성스럽지 못한 감화에 대항하여 굳게 서고 정사(正邪)와 선악을 분별할 수 있게 된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인정하시는 것을 인정하고 그분의 사업에 그릇된 정책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열렬히 노력할 것이다”(선지, 31).

■ 적용
1. 나는 어려운 일이 생길 때, 즉각적으로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는가?
2. 나는 참된 지혜를 가진 여호와를 경외하는 자로서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는 자인가?

■ 기도
지혜의 근원이신 하나님, 매 순간마다 주님이 주신 지혜로운 마음을 주사, 사람들에게 명쾌한 답을 주게 하소서.  그러한 판단과 지혜로서 모든 사람들에게 지혜의 근원이신 주님의 위대하심을 나타내게 하소서.


자료제공 : 김신섭 목사
kimss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