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  느헤미야 2:11 - 2:20

철저하게 예루살렘을 살핌(11~16)


11 내가 예루살렘에 이르러 거한 지 삼 일에 12 내 하나님이 내 마음을 감화하사 예루살렘을 위하여 행하게 하신 일을 내가 아무 사람에게도 말하지 아니하고 밤에 일어나 두어 사람과 함께 나갈쌔 내가 탄 짐승 외에는 다른 짐승이 없더라 13 그 밤에 골짜기문으로 나가서 용정으로 분문에 이르는 동안에 보니 예루살렘 성벽이 다 무너졌고 성문은 소화되었더라 14 앞으로 행하여 샘문과 왕의 못에 이르러는 탄 짐승이 지나갈 곳이 없는지라 15 그 밤에 시내를 좇아 올라가서 성벽을 살펴본 후에 돌이켜 골짜기문으로 들어와서 돌아왔으나 16 방백들은 내가 어디 갔었으며 무엇을 하였는지 알지 못하였고 나도 그 일을 유다 사람들에게나 제사장들에게나 귀인들에게나 방백들에게나 그 외에 일하는 자들에게 고하지 아니하다가


백성들을 격려함(17-20)


17 후에 저희에게 이르기를 우리의 당한 곤경은 너희도 목도하는 바라 예루살렘이 황무하고 성문이 소화되었으니 자, 예루살렘 성을 중건하여 다시 수치를 받지 말자 하고 18 또 저희에게 하나님의 선한 손이 나를 도우신 일과 왕이 내게 이른 말씀을 고하였더니 저희의 말이 일어나 건축하자 하고 모두 힘을 내어 이 선한 일을 하려 하매

19 호론 사람 산발랏과 종이 되었던 암몬 사람 도비야와 아라비아 사람 게셈이 이 말을 듣고 우리를 업신여기고 비웃어 가로되 너희의 하는 일이 무엇이냐 왕을 배반코자 하느냐 하기로 20 내가 대답하여 가로되 하늘의 하나님이 우리로 형통케 하시리니 그의 종 우리가 일어나 건축하려니와 오직 너희는 예루살렘에서 아무 기업도 없고 권리도 없고 명록도 없다 하였느니라


■ 묵상을 위한 질문

1. 느헤미야는 예루살렘에 도착해서 밤에 가장 먼저 무엇을 하였습니까?

2. 그는 백성들에게 어떻게 호소하였습니까?


■ 본문해설


철저하게 예루살렘을 살핌(11~16)


“그가 간구한 도움을 얻은 느헤미야는 신중히 앞을 내다보면서 사업의 성공을 보장할 수 있는 필요되는 준비를 계속하였다. 그는 그 일을 성취하기 위해 대단히 조심했다. 그는 자기 나라 사람들에게까지도 자기의 목적을 나타내지 아니하였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그의 성공을 기뻐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으나 반면에 어떤 사람들의 지각 없는 행동으로 그들의 원수의 질투심을 일으켜 혹시나 사업의 실패를 가져오지 않을까 염려하였다.

이 현명한 숙려(熟慮)와 단호한 행동의 모본은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교훈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믿음으로 기도할 뿐만 아니라 부지런하고 신중한 주의를 기울여 일해야 한다.

그는 그가 종사하는 사업의 성공을 위하여 열렬하고 경건한 노력을 경주함으로 그의 탄원에 거룩한 노력을 결합시켰다. 주의 깊은 생각과 매우 신중한 계획들은 예루살렘 성벽의 재건 때처럼 오늘날도 성스러운 사업을 추진하는 데 필요하다(선지, 633-634).


백성들을 격려함(17~20)


그날 밤의 남은 시간을 그는 기도로 보냈다. 이는 그가 그 다음날 아침에 낙담하고 분열된 그의 동포들을 일깨워 연합시키기 위해서는 열렬한 노력이 요구됨을 알았기 때문이었다.

느헤미야는 주민들로 하여금 성벽을 재건하는 일에 그와 협력하라는 왕의 명령을 가지고 있었으나 그는 권력에 의지해서 일을 처리하지 아니하였다. 그는 그의 앞에 있는 큰 사업을 하는데 있어서 마음의 연합이 일손을 모으는 것만큼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오히려 백성들의 신임과 동정을 얻고자 노력하였다. 이튿날 백성들을 불러모았을 때에 그는 그들의 휴지(休止)상태에 있는 능력을 불러일으키고 그들의 흩어진 무리들을 연합시키기 위하여 벌써부터 계획했던 이러한 논법을 제시했다.

느헤미야는 백성들 앞에서 이방인 가운데서 당한 그들의 불명예 즉 그들의 종교가 수치를 당하고 그들의 하나님이 모독을 당한 것을 나타내 보였다. 그는 백성들에게 그가 먼 나라에 있을 때에 그들의 고통을 듣고 그들을 위하여 하늘의 은총을 탄원하였고 그가 기도하면서 자기가 그들을 도우러 오게 되도록 왕의 허락을 구하기로 결심했었다고 말했다. 그는 왕이 이 허락을 내릴 뿐 아니라 또한 그에게 권위를 부여하고 사업을 위하여 필요되는 도움을 주도록 하나님께 간구하였으며 그의 기도는 이 계획이 여호와께로부터 온 것임을 나타내는 그런 방법으로 응답되었다고 하였다.

느헤미야는 이 모든 것을 말하고 그가 이스라엘의 하나님과 바사 왕 양쪽 모두의 권위에 의하여 지지를 받았음을 보인 다음 직접 백성들에게 그들이 이 기회를 이용하여 일어나 성벽을 건축하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이 호소는 그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하늘의 은총이 어떻게 그들에게 나타났는지를 생각할 때에 그들의 공포심은 부끄럽게 되었고 새로운 용기를 가지고 그들은 목소리를 합하여 말하기를 “일어나 건축하자 하고 모두 힘을 내어 이 선한 일을 하”였다”(선지, 637-638).


■ 적용

1. 나는 느헤미야처럼 지금 계획하는 일에 대해 조용히 검토하고 기도하는 시간을 갖는가? 행동하기에 앞서 먼저 하나님의 지혜를 구하고 있는가?

2. 나는 하나님의 일을 행할 때 이 일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확신을 가지고 있는가? 혹시 사명감 대신 의무감으로 행하고 있지는 않는가? 


■ 기도

주님의 일을 할 때 서두르거나 조급한 마음으로 하지 않고 기도하면서 차분히 일을 처리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