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문: 느헤미야 5:14 - 6:9

 

☞ 총독의 녹을 요구하지 않은 느헤미야


14 내가 유다 땅 총독으로 세움을 받은 때 곧 아닥사스다 왕 이십년부터 삼십이년까지 십이 년 동안은 나와 내 형제가 총독의 녹을 먹지 아니하였느니라 15 이전 총독들은 백성에게 토색하여 양식과 포도주와 또 은 사십 세겔을 취하였고 그 종자들도 백성을 압제하였으나 나는 하나님을 경외하므로 이같이 행치 아니하고 16 도리어 이 성 역사에 힘을 다하며 땅을 사지 아니하였고 나의 모든 종자도 모여서 역사를 하였으며 17 또 내 상에는 유다 사람들과 민장들 일백오십 인이 있고 그 외에도 우리 사면 이방인 중에서 우리에게 나아온 자들이 있었는데 18 매일 나를 위하여 소 하나와 살진 양 여섯을 준비하며 닭도 많이 준비하고 열흘에 한 번씩은 각종 포도주를 갖추었나니 비록 이같이 하였을찌라도 내가 총독의 녹을 요구하지 아니하였음은 백성의 부역이 중함이니라 19 내 하나님이여 내가 이 백성을 위하여 행한 모든 일을 생각하시고 내게 은혜를 베푸시옵소서


☞ 느헤미야를 해하려는 대적들의 음모


1 산발랏과 도비야와 아라비아 사람 게셈과 그 나머지 우리의 대적이 내가 성을 건축하여 그 퇴락한 곳을 남기지 아니하였다 함을 들었는데 내가 아직 성문에 문짝을 달지 못한 때라 2 산발랏과 게셈이 내게 보내어 이르기를 오라 우리가 오노 평지 한 촌에서 서로 만나자 하니 실상은 나를 해코자 함이라 3 내가 곧 저희에게 사자들을 보내어 이르기를 내가 이제 큰 역사를 하니 내려가지 못하겠노라 어찌하여 역사를 떠나 정지하게 하고 너희에게로 내려가겠느냐 하매 4 저희가 네 번이나 이같이 내게 보내되 나는 여전히 대답하였더니 5 산발랏이 다섯 번째는 그 종자의 손에 봉하지 않은 편지를 들려 내게 보내었는데 6 그 글에 이르기를 이방 중에도 소문이 있고 가스무도 말하기를 네가 유다 사람들로 더불어 모반하려 하여 성을 건축한다 하나니 네가 그 말과 같이 왕이 되려 하는도다 7 또 네가 선지자를 세워 예루살렘에서 너를 들어 선전하기를 유다에 왕이 있다 하게 하였으니 이 말이 왕에게 들릴찌라 그런즉 너는 이제 오라 함께 의논하자 하였기로 8 내가 보내어 저에게 이르기를 너의 말한 바 이런 일은 없는 일이요 네 마음에서 지어낸 것이라 하였나니 9 이는 저희가 다 우리를 두렵게 하고자 하여 말하기를 저희 손이 피곤하여 역사를 정지하고 이루지 못하리라 함이라 이제 내 손을 힘 있게 하옵소서 하였노라


█ 묵상을 위한 질문

1. 느헤미야가 총독의 일을 하면서도 녹(祿)을 요구하지 않았던 이유는 무엇인가?

2. 느헤미야가 어떻게 대적들의 음모에 속지 않았을까요?


█ 본문해설


☞ 총독의 녹을 요구하지 않은 느헤미야 (5:14~19)


느헤미야는 전의 지도자들처럼 결코 자기 이익을 구하지 않는 깨끗한 모본을 보였습니다. 개혁자는 항상 청렴 결백해야 합니다. 그는 사적인 재물을 취하지 않았을뿐더러 자신의 모든 권리까지도 포기함으로 진정한 지도자의 모본을 보여주었습니다. 사도 바울처럼 “우리가 이 권을 쓰지 아니하고 범사에 참는 것은 그리스도의 복음에 아무 장애가 없게 하려 함이로라”(고전 9:12) 느헤미야는 하나님이 자신이 행한 일을 보시고 은혜를 베풀어 주시길 기도합니다.


느헤미야를 해하려는 대적들의 음모(6:1~9)


산발랏과 그의 공모자들은 감히 유대인에게 공공연하게 전쟁을 감행하지는 않았으나 증가되는 악으로 그들을 낙담시키고 괴롭히고 해하기 위하여 은밀한 노력을 계속하였다. 예루살렘의 사방 성벽이 신속히 완성되어 가고 있었다. 성벽이 완성되고 문들이 세워지면 이 이스라엘의 원수들은 강제로 성안으로 들어올 수 없을 것이다. 그런고로 그들은 더욱 열심히 그 공사를 중지시키려 하였다. 마침내 그들은 느헤미야를 그의 있는 곳에서 끌어내어 저희 권세 아래 두어 죽이거나 옥에 가둘 계획을 생각했다.

이쪽과 타협을 바라는 체하면서 그들은 느헤미야와의 회담을 위하여 그를 오노 평지의 한 촌에서 자기들과 만나자고 초청하였다. 그러나 그들의 진정한 목적에 관하여 성령의 깨우치심을 받은 느헤미야는 그 초청을 거절하였다. 그는 기록하기를 “내가 곧 저희에게 사자들을 보내어 이르기를 내가 이제 큰 역사를 하니 내려가지 못하겠노라 어찌하여 역사를 떠나 정지하게 하고 너희에게로 내려가겠느냐”하였다고 했다. 그러나 유혹자들은 굴하지 아니하였다. 네 번이나 그들은 같은 취지의 기별을 보냈고 그 때마다 같은 대답을 받았다.

내적인 문제가 정리되자 외적인 공격이 다시 불거집니다. 대적들의 책략은 갈수록 심화되더니 이제는 느헤미야를 협상의 자리로 불러내려 합니다. 그들의 구실은 그럴싸해, 서로 타협점을 찾고 평화를 이루자는 듯 보입니다. 대적들은 느헤미야의 거부에도 불구하고 네 차례나 사자를 보내 자신들의 끈질긴 노력을 선전합니다. 그리고 협상을 거부하는 느헤미야를 궁지로 몰고 타협에 응하도록 압력을 가합니다. 하지만 이 일이 자기를 해치려는 것임을 아는 느헤미야는 일관된 대답으로 거부합니다. 더구나 타협이란 성 역사를 막으려는 것인데 그런 협상은 없느니만 못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대적들은 다섯 번째 보낸 편지에서 없는 얘기를 지어내 공갈 협박을 하면서 그들의 감춰진 의도를 드러냅니다. 느헤미야는 굴복하지 않고 주께 도움을 구합니다. 


█ 적용

1.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사사로운 욕심을 절제하고 있습니까? 복음의 영광을 위해 내가 기쁘게 포기해야 할 특권은 무엇입니까?

2. 문제 해결만이 능사가 아닙니다. 복음을 타협하는 평화는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나는 오늘도 복음을 순전하게 지키고 있습니까?


█ 기도

주님의 교회에서 항상 먼저 본을 보이는 삶을 살게 하소서. 복음의 가치를 흐리는 어떤 것도 용납하지 않을 수 있는 안목과 믿음을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