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 교회 이름

 

신구약 성경 66권에 기록된 모든 내용을 한 단어로 표현한다면 어떻게 할 수 있을까? 여러 사람에게 질문을 해보았다. 대답은 한결 같았다. 한 사람도 예외 없이 그리고 주저하지 않고 “사랑”이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성경의 모든 내용을 두 단어로 표현해보라고 하면 선뜻 대답하는 사람이 없었다. 성경을 모두 읽어야 대답을 할 수 있겠지만 그렇게 어렵지만은 않다. 성경의 첫 번째 두 장과 마지막 두 장을 어떤 신학자들은 죄가 전혀 기록되지 않은 장들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 두 장을 읽어보면 뜻밖에도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의 이름을 발견하게 된다.

 

창세기 1장은 엿새 동안 천지를 창조하신 기록이다. 2장에 들어서면서 일곱째 날 창조를 마치시고 안식하신 기사가 기록되어 있다. 마치 출애굽기 20장 8절부터 11절에 기록된 네 째 계명 안식일 계명이 엿새 동안 일하고 안식일에 쉬라고 하신 말씀을 확대한 형태이다. 따라서 성경의 앞 부분은 “제칠일 안식일”로부터 시작된다.

 

한편 성경에서 마지막 책 마지막 장은 계시록 22장으로 “예수 재림”을 강조하고 있다. 7절과 12절과 20절에서 반복되는 약속은, “내가 속히 오리”라는 재림의 약속이다. 성경은 “제칠일안식일”에서 시작하여 “예수재림”으로 마치고 있다. 따라서 성경을 한 단어로 요약하면 사랑이지만 두 단어로 요약한다면 “제칠일안식일”과 “예수재림”이다. 150년 전에 선택한 우리 교회의 이름이 성경을 두 단어로 요약했을 때의 이름이다.

 

"우리는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인이다. 우리는 우리의 이름을 부끄러워 하는가? 우리는 ‘아니다, 결코 아니다’라고 대답한다. 우리는 이 이름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하나님께서 주신 이름이다. 이 명칭은 우리 교회가 하나님의 교회임을 드러내는 진리를 가리키고 있다.” The Faith I Live By, 304쪽. 이 이름에는 우리가 전하는 두 가지 커다란 진리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름 그 자체만으로도 설교가 되고 전도가 된다. 1904년 일본의 코베 항구에 잠시 머물렀던 두 명의 개신교도들이 최초의 한국인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인이 되게 된 이유도 그 이름이 이들의 시선을 끌었기 때문이다. 고대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유월절 양의 고기를 먹어야 했지만 피는 문설주에 발라야 했다. 문 안쪽이 아니라 문 바깥 쪽이었다. 그리스도는 개인의 구주로 영접해야 함으로 양의 고기는 먹어야 했지만 피는 밖에 발라 자신이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영접했음을 살육하는 천사에게 보여야 했고, 애굽인들에게도 나타내야 했다. 우리는 이 이름을 더욱 많이 사용해야 하고, 세상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더욱 많이 보여주어야 한다.

 

단순노출효과라는 말이 있다. 사람들의 시선에 많이 노출될수록 친근하게 느낀다는 말이다. 일례로 프랑스 파리를 대표하는 에펠탑은 한 마디로 흉물이어서 철거를 외치는 데모가 그치지 않았다. 이 탑이 살아남은 이유는 방송송신 기능때문이었다. 세월이 지나 매일 에펠탑을 보며 살아온 파리 시민들의 가슴에는 마침내 에펠탑이 그들의 삶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게 되었고 이제는 에펠탑이 없는 파리는 상상도 할 수 없게 되었다. 마찬가지로 전도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은 이들은 우리 교회의 이름을 가능한 많은 곳에 긍정적으로 노출되도록 하는 것만으로 전도의 행위가 될 수 있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라는 명칭은 우리의 믿음의 참된 특징을 잘 드러내고 있으며 의아하게 생각하는 자들의 마음에 깨달음을 줄 것이다. 주님의 전통에서 발하여진 화살처럼 그것은 하나님의 율법을 범하는 자들을 상하게 할 것이며 하나님께 대한 회개와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 그들을 인도할 것이다.” 증언보감 1권, 81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