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효과적인 선교방법은 새로운 교회를 개척하는 것이다. 성장하는 교회와 교단은 예외 없이 개척을 강조한다고 피터 와그너는 말한다. 한국의 경우를 보더라도 이는  사실이다. 대한 예수교 장로회 합동은 2005년부터 이만 교회운동 본부를 두고 2만 교회 운동을 펼치고 있고, 침례교단은 매년 100개 교회 개척을 지향하고 있다.

 

이어, 그는 <교회 개척 이렇게 하라, 2002>는 책에서 교회 개척 이유를 이렇게 적었다. 첫 번째 이유는 성서적이고, 둘째는 교단의 생존이 달린 문제로, 셋째는 새로운 지도력 개발을, 그 다음은 기존 교회들을 자극하고, 목회자 채용 문제를 돕는다. 한결같이, 설득력 있게 들린다.

 

또한 새로운 교회는 전도활동에 적극적이어서 오래된 교회보다 빠르게 성장할 수 있어 교회 성장의 꽃이라 불린다.  교회 성장학자 크리스챤 슈월츠도 새로운 교회 100개가 기존의 대형 교회들 보다 전도 능력이 16배나 뛰어난다며 생명력을 잃은 교회를 되살리기 위해 쏟는 노력을 새로운 교회를 만드는 데 투자하면 훨씬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을 예상했다.

 

      다시, 피터 와그너의 의견을 들어보자. 그는 장소 선정이 교회 개척의 승패라 못박고 나서, 좋은 위치를 아직 교회가 없는 곳, 교회 성도들이 지역 사회와 친밀한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있는 곳, 복음에 긍정적 반응이 높은 곳, 무엇보다 주님이 이끌어 보여주시는 공간 이라 정의한다.  

 

여기에, 교회 개척의 가장 중요한 요소 교회 개척에 대한 사명과 비전, 초창기 멤버들, 개척지역에 대한 치밀한 연구, 그리고 재정 확보 등을 꼭 챙기면 좋겠다. (홍영기, 교회 개척, 교회 성장 연구소, 2003).

남미의 면적 43%나 차지하는 덩치 큰 나라 브라질은 인구의 73%가 가톨릭 신자다. 그 와중에서도 재림 교회는 성장을 지속적으로 계획하고 있다. 재림성도 2백만, 7개 연합회, 48개 합회 혹은 대회로 견고한 조직력을 자랑한다. 한 개의TV 채널과 15개의 라디오 방송 시스템 등을 갖추고 전 방위 전도에 심혈을 쏟고 있다. 특이한 점은 교회 개척이 교회 성장 방법의 중심에 위치하고, 주변, 1-5 간격으로 재림 교회를 세우는 것을 꿈꾸고 있다 한다.   

 

 

교회 성장세가 감소내지 정체를 보이는 오늘날, 사람들은 헌신과 봉사를 요구하는 교회보다 대우받고 어울림이 풍성한 교회를 선호하는 경향이 높을 수 있다. ‘개척하고는 먼 거리를 유지하고 싶을 때다. 그래도, 교회 개척이 하나님께서 보여주신 선교 방법이라는 사실만은 기억했으면 좋겠다.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순간부터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

 

    제 삶의 이유였던 것

    제 몸의 전부였던 것

 

    아낌없이 버리기로 결심 하면서

    나무는 생의 절정에 선다...

 

   (도종환, 단풍 드는 날,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