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주변과 남쪽 큐슈 지역 중심으로 재림 성도들의 신앙관을 묻는 앙케이트 조사를 몇 년 전에 실시했다(2004, 2006년). 20여 교회가 질의에 응했고 결과를 분석한 내용을 개척 선교에 도움이 될까 싶어  보관 기억하고 있었다. 설문지 내용 중 “어떻게 재림 교인이 되었습니까?” 라는 질문이 있었고 여기에 ① 진리 교회이기 때문② 신앙의 강요가없었음 ③친절한 분위기 ④ 가족 및 친구의 도움 순으로 응답 비율이 나왔다. 또 다른 항목에는 “재림 교인으로 살아가는 데 어떤 부분이 제일 힘들었습니까?” 라는 꽤 직선적인 질문도 끼어 있었다. ① 안식일 준수 ② 인간관계 ③ 십일조 ④ 식생활 문제 등으로 나타났다. 꼼꼼히 따져볼 곳은 두 번째로 높은 응답률을 차지한 인간관계라는 대목이다. 비단 이웃 나라의 이야기만은 아닐 것이다. 의외로 많은 교회들이 지금도 이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으며 새 신자들의 양육과 정착을 실패로 이끄는 결정적 요인 중 하나라니 우려가 앞선다.

    원만치 않은 인간관계에 갈등, 반목이 뒤따르며 이는 곧 믿음 파괴와 지역 사회에서 교회 역할과 개인의 증거 활동을 약화시킨다. 기록에 남을 찬란한 업적을 세웠던 교회들까지도 불화와 분쟁을 극복하지 못해 유명무실 해진 사례는 비일비재하다. 갈등의 가능성은 둘 이상의 사람이 있는 곳이면 상존하기 마련이다. 교회는 곧 사람들의 집합이기에 열외가 있을 수 없다. 문 앞에 웅크리고 앉아 언제든지 쳐들어와 모든 성스러움과 평화를 앗아가는 괴물이 되기도 하니 주의력을 쏟을 뿐 만 아니라 빠른 해결을 위한 교회 시스템 가동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모든 갈등이 항상 나쁜 것만은 아니지만. 잘 다루지 못할 경우 플러스보다 손실과 상처만 남는 경우도 많다. 건강하고 화목한 교회 형성과 유지를 위해 주목받지 못하고 무시 되어지는 갈등의 불씨는 없는 지 섬세함과 배려를 챙길 때다.

  그동안 전도활동, 제자훈련, 교회 성장들이 내적 혼란과 갈등에 의해 희생되어왔다. 갈등을 해결하는 가장 지름길은 늑장과 회피보다는 초기에 진압하는 것이 성공의 관건일 것이다. 갈등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커지며 확산되기 때문이다. 치료되지 않은 갈등은 치료되지 않은 암처럼 엄청난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 시기를 놓치지 않는 적정선에서 대화가 있는 만남,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으로 함께 손을 내밀어야 한다. 그래야 모두가 살 수 있다. 이것 한 가지만 놓치지 않으면 아무리 갈등의 골이 깊다 해도 풀지 못할 갈등은 없는 듯하다. 그것은 다름 아닌 교회의 사명에 대한 확고한 의견 일치를 보이는 것이다.

“앞문과 뒷문이 같이 열려있는 한 복음 전파는 비효율적이다”라고 말한 맥가브란의 진단에 치료책을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