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0 교회 거의 절반에 가까운 23 교회가 한국에 있다. 이런 대형 교회의 출현 시기는 1960년대부터 1980년대에 걸쳐 불기 시작한 한국 개신교 성장 운동 때부터였다. 쉽게 말하면, 대형 교회 형성은 교회 성장의 결과라는 것이다.

 

       엘머 타운즈는 교회 성장의 장벽을 극복하라는 책에서 대형교회는 숫자상으로 1,000 이상을 의미한다(어떤 학자들은 400-750명)고 했다. 그는 또한 교회 성장의 최종 목적지는 <대형 교회>로의 진입이라 잘라 말하고 그 이유를 대형교회가 지닌 장점들에 두었다. 다양한 은사로 사회적 필요에 응하고 폭 넓은 지역까지 복음 전파가 가능하다는 것을 최대 이점으로 꼽았다.

 

      대형 교회 찬성론자들은 대형 교회 개념을 성경에서 찾을 뿐만 아니라 실행 명령으로 인식하고 있다. 구약은 왕정시대 이전, 지파를 통해 종교 활동이 이루어졌는데, 이 제도가 대형교회 원리에 가깝고, 신약 시대는 예루살렘 교회가 좋은 예라고 설명한다. 실제로, 피터 와그너는 예루살렘 교회 교인수를 25.000명으로 산출하고 이를 대형 교회의 손색없는 모델로 제시하기까지 한다(행6장). 다른 한편, 대형교회에 대립각을 세워 반대 의견을 쏟아내는 경우도 있다. 이계선 목사는 대형 교회가 망해야 한국 교회가 산다라는 책을 통해, 대형 교회를 소형 교회 잡아먹는 공룡, 교회 부패 온상으로 주목하고 해체를 강력히 주문하기도 한다.

 

      다른 쪽의 흐름은 그렇다 치고 우리는 그동안 어떠한 입장을 견지해 왔는가? 아마 긍정보다는 부정적 시각, 능동보다는 수동적 태도가 우세했다고 말해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다. 1900 년대 SDA 안에는 시카코, LA, 오클랜드, 베틀클릭 교회 개의 대형 교회가 존재했었다. 1855-1903에 ,행정, 의료, 출판, 교육의 중심지였던 베틀클릭 교회는 그 당시 교인이 2,100명에 이르는 대형교회로 운영되었다(Adventist Review, 24 March 1994, 13). 대형교회(특히, 베틀클릭교회)의 장점(3T: 197, 5T: 571,8T:135,영문) 단점(2T:114, 9T: 117, 영문)을 엘렌지 화잇 여사가 구분하여 지적했으나 대형 교회에 대한 개념에는 반대하지 않았다.

 

      대형교회 개념은 성경, 선교 신학, 화잇 여사의 글에서도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는 도전적인 주제다. 단점보다  장점이 많은 경쟁력 있는 전도형 교회라는 것을 세계의 대형 교회들이  입증하고  있지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