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은 수출할수록 재고가 남는다


누군가
복음은 수출할수록 재고가 남는다고 했다.
1966년도를 기점으로 하여 미국의 대부분의 대형 교단이 급격스런 하락세를 보이고 있을 때 대형교단으로서 꾸준한 성장을 보인 교단은 남침례교회이다. 이 교단이 파송한 선교사 숫자를, 하강세를 보인 연합 감리교회가 파송한 선교사의 숫자와 비교해보자. 남침례교회는 1958년에 1,186명의 선교사를 파송했다. 1971년에 이 교단의 선교사들의 숫자는 2,494명으로 두 배 이상 증가했으며 교세도 비례하여 증가했다. 그러나 연합 감리교회는 1958년에 남침례교회보다 더 많은 1,453명의 선교사를 파송했으나 1971년에는 1,175명으로 감소했다. 이와 비례하여 연합 감리교회의 교세도 감소했다.

미국의 대부분의 교단은 6,000명에서 10,000명 정도의 교인들 가운데 한 명의 선교사를 해외에 파송한다. 그런데 놀랍게도 C&MA(Christian and Missionary Alliance)교단은 교인 100명당 한 명의 선교사를 해외에 파송하고 있다. 파송되는 선교사들의 숫자도 숫자이지만 자금의 운용 방법은 더욱 놀랍다. 1990년에는 교단 전체의 모든 수입 가운데 74%의 자금을 외방 선교를 위해서 사용했다. 국내(미국)의 전도활동을 위해서는 7%만을 사용했다.

결과는 어떤가? 선교지에서는 전체적인 교단의 성장은 그만두고라도 미국 내에서만 지난 10년간 111%의 성장을 경험하여 45만 명의 신자가 증가했다. 해외 선교에 주력할 때 국내의 교회가 성장한 실례이다.

몰몬교 역시 빠르게 성장하는 교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필자가 1994년에 필리핀에서 만난 미국인 선교사에게 세계적으로 몰몬교의 선교사 숫자가 얼마나 되는가 물었을 때 그는 기다렸다는 듯이 4만8천명이라고 대답했다. 4년이 지난 1998년에는 6만 명으로 늘어났다. 19세에서 25세 사이의 청년 선교사들이 매해마다 30만 명의 신자들을 더하고 있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와 비슷한 시기에 미국에서 출발한 그들은 1,000만 명의 신자들 가운데 490만 명의 신자들이 미국에 있다. 전체 신자의 49%가 미국에 있는 셈이다. 미국내의 신자들이 자녀들을 해외로 선교사로 보낼 때 자국내의 교세가 월등하게 성장한 것이다.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는 1,100만 명의 안식일 학교 학생들 가운데 9%만이 미국에 있다. 부지런히 외국에 선교사를 내보내는 교단의 성장은 멈추지 않는다.

막대한 인력과 자금을 외방 선교에 투자하고서도 자국의 교회가 성장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영감의 글은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다. “외방 선교 사업의 번영을 위해서 좀더 관대하고 이타적이며 자아 희생적인 정신이 발휘된다면 선교 사업이 전면적으로 발전될 것이다. 그것은 국내 선교 사업의 번영이 주로 하나님의 섭리 하에서 먼 외국에서 행하여지는 전도 사업의 반사 작용에 의존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사업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공급해 주기 위해 적극적으로 일함으로써 우리의 영혼은 모든 힘의 근원이 되시는 분과 접촉하게 된다.” 교회증언 6권, 27.


1997년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