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고을 청년들에게


2000년 11월 10일, 광주지구 청년 북한선교대회에


권정행 목사/국외선교‧신탁‧청지기부장

매일 아침 배달되는 신문을 보면 재림의 징조를 보여주는 마태복음 24장의 주석을 읽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수많은 재림의 징조들이 있지만 재림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가장 중요한 재림의 징조가 이루어져야만 재림이 가능하다. 가장 중요한 징조란 마태복음 24장 14절의 “이 천국 복음이 모든 민족에게 증거되기 위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리니 그제야 끝이 오리라”는 징조이다. 복음이 온 세상에 전파되기 전에 예수께서 오신다면 듣지 못한 이들에게 얼마나 불공평한 일인가?

재림의 마지막 징조를 성취시키기 위해서 선행되어야 징조가 하나 더 있다. 다니엘 선지가 말한 것처럼 “많은 사람이 빨리 왕래하며 지식이 더하리라”(단 12:4)는 예언이 성취되어야 한다. 이 예언의 성취에 따라 철(鐵)의 장막이 89년부터 무너져 내려 구 공산권 국가들에 복음이 신속하게 전파되며, 죽(竹)의 장막 너머 중국 땅에도 복음이 신속하게 전파되고 있다. 사실 세계에서 가장 커다란 재림교회는 미국이나 브라질에 있지 않다. 가장 커다란 재림교회는 3만 2000명이 모이는 중국의 온주교회이다.

세계가 다 열리고 있는데 북한만이 예외일 수는 없다. 공산주의의 종주국인 소련이 철의 장막을 거두고, 중국이 자유시장경제로 돌아서는데 북한이 얼마나 더 오래 버티겠는가? 이러한 물결을 일으키시는 분이 누구이신가? 바로 하나님이시다. 지난 몇 해 동안 북한의 한발과 홍수로 말미암은 기근은 하나님께서 북한의 지도자들을 겸손하게 하시는 특별한 섭리였다. 2,300만의 인구 가운데 300만명을 기아로 잃었다. 하나님께서 어느 때까지 참으시겠는가? 언제까지 잠잠하시겠는가? 독생자의 피로 사신 귀한 자녀들을 구하시기 위해 속히 북한의 복음 전도의 문을 열지 않으시겠는가? 장벽들을 허무시고 북한에 영원한 복음이 신속하게 전파될 수 있도록 경의선을 다시 놓으시고 경원선을 다시 놓으실 것이다. 이미 금강산 항로는 열렸고, 경의선 복원공사는 시작되었다. 이제는 영원한 복음선의 복원공사를 시작할 때이다. 세 천사는 북녘 상공을 날고 싶어한다.

이제는 빛고을 청년들이 일어날 때이다. 대한민국 가장 남쪽에서 시작되는 영원한 복음의 빛이 전국으로 확산되어 마침내 155마일의 휴전선을 너머로 북상하게 될 것이다. 하나님을 아는 영광의 빛이 빛고을 광주에서 시작되어 서쪽으로는 신의주에서 북쪽으로는 도문에 이르기까지 멈추지 않고 전진할 것이다. 예언의 힘찬 성취를 위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