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1일, <시사저널>이 미디어리서치와 직업군에 대한 신뢰도를 조사한 결과,

목사의 신뢰도는 33개 직업 중에서 25위(53.7%)에 그쳤다. 종교인 중에서 신부(74.6%)와 승려(64.0%)보다 낮았다. 더욱 놀라운 것은 “ 성인 10명 중 2명만 ”한국교회”를 신뢰한다는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의 발표 내용이었다(2008.11월). 직업 신뢰도와 비슷한 양상을 보여 사회적 위상이 크게 흔들리고 있음을 대번에 알 수 있었다.

 

       개신교의 많은 장점에도 아랑곳없이 최악의 경우를 맞은 것은 세속과 구별되지 않는 교회의 모습에 현대인들이 식상(植傷)했고 여기에 목회자들 또한 존재감 상실, 경쟁과 타협으로 자신들의 잇속만 챙기는 그룹으로 비춰졌다는 데서 원인을 찾고 있다. 말할 것도 없이 우리의 공동체와는 무관한 기사여서 그냥 지나치려해도 왠지 찜찜한 여운이 남는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높은 신뢰도는 소방관(1위), 간호사(2위), 환경미화원(3위)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에 대한 사회적 이미지는 성실과 희생정신이다. 자기 자리에서 묵묵히 일하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시사하는 바가 크다. 교회와 목회자가 고유의 기능과 임무에 땀과 눈물을 쏟아낼 때만 사람과 사회를 감동으로 이끌 수 있다는 교훈이 아닌가 싶다. 전도를 위해 목회자와 성도가 연합하는 곳에서 우리들의 본질이 발견될 수 있다.

 

     “너무나 오랫동안 재림 교회는 신자들을 훈련시키기 위해 주말 세미나(강습회)에 의존해 왔다. 물론 이런 것들은 훌륭한 것이며 지속되어야 한다. 그러나 실습으로 익히는 훈련은 더 이상 소홀히 여겨져서는 안 된다... 목사가 목회적 돌봄이나 전도 사업을 위해 방문할 때에는 반드시 그의 곁에 평신도를 대동해야 한다. 평신도가 참관하게 하고 그 이후에는 반대로 목사가 참관하고 평신도가 그 일을 하도록 한다.” (삼육대학 출판부, 혁명적 교회 성장, 160페이지)

 

       대부분의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믿음이 적극적이고 가치 있는 것이라 여겨 타인에게도 그 믿음을 나눠주길 바란다. 그러나 문제는 어떻게 할지를 모른다는 것이다. 그들에게 전도하고 싶은 동기가 없는 것이 아니라 다만 전도가 너무 어렵고 복잡한 것처럼 생각되어 어디서부터 시작할지를 모른다는 점이다. 이곳에 리더십이 필요 된다. 살아있는 전도는 실습에서 증명되기 때문이다.

 

      본 교회 소그룹 중 가장 약한 곳이 신가반이였다. 성장 가능성이 낮고 외곽지역이라 기대걸기 어려웠다. 억지로 설득해 리더를 세우고 목회자가 교사로 돕기로 했다. 그런 곳에 변화가 일었다. 리더 Y 집사님이 소그룹 목적과 개념을 이해하면서 전도하는 일꾼으로 변했고 목회부와 잘 협력하여 생동하는 모임으로 이끌어 구도자 포함 참석 인원이 3-4배나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