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MM 2기 대만 따리교회 최운성 목사

 

지난 2004년 7월 3일 대만 중부도시 타이중의 타이중 교회(담임 : 뚜무헝 목사)에서 뜻깊은 침례식이 있었습니다. 한국인 홍인선 자매님이 PMM 2기 대만 선교사인 최운성, 채광병 목사와 성경공부 후 뚜무헝 목사로부터 침례를 받았습니다.

홍 자매님은 두 사내아이의 어머니입니다. 약 8년 전에 대만에 오셨으며, 2003년에 친정어머님이 대만에 오셨을 때 이장호 목사님이 시무하시던 타이뻬이 교회에 친정어머님을 모시고 간 것이 교회를 접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홍 자매님이 남편 직장을 따라 타이베이에서 타이중으로 이사 오셔서 타이중 교회에 두 달 정도 출석하시던 중, PMM 2기 선교사들이 타이중에 도착했습니다. 홍 자매님은 PMM 선교사들의 필요와 언어소통을 위해 언제든지 달려오셨습니다. 마치 하나님께서 준비해 두신 천사와도 같았습니다. 홍 자매님은 신앙생활을 시작하였지만 성경공부가 절실히 필요함을 알게 된 제가 성경공부를 제안하여 함께 공부했습니다.

침례 받던 날 다른 교회로 나가던 PMM 선교사들도 이날 타이중 교회로 모여 다 함께 거듭남을 축하해주었습니다. 홍 자매님은 침례 후에도 화요일, 목요일 저녁 시간에 저와 채광병 목사 집에서 성경공부를 했습니다. 성경공부가 없는 요즘에는 매주 대략 두 권의 책(건강, 신앙, 자녀교육)을 통하여 신앙을 향상시키며, 가정 선교사역의 중요성을 일깨우고 있습니다. 홍 자매님의 남편 되시는 임초기 선생님은 대만인으로 대만의 문화대학에서 한국어를 전공하시고 한국에서 대학원을 졸업하셨습니다. 한국의 대만 대사관에 근무하셨던 엘리트이십니다. PMM 선교사들과 좋은 유대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홍 자매님의 신앙배경은 불교였습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 부모님까지 모두 독실한 불교신자였습니다. 자매님의 형제자매(2남 2녀)가 모두 100일 기도 후 출생하였습니다. 결혼 이후, 한때 타이베이에 사시면서 도교의 진리에 심취하기도 했었습니다. 홍 자매님의 남동생이 재림교회 여 청년과 결혼함으로써, 어머님께서 먼저 개종하시고 여동생과 남동생도 신앙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홍 자매님은 불교의 영향으로 침례 받기 전까지의 화두가 ‘나, 자신’이었지만 예수님을 개인의 구주로 영접하고 침례를 받은 후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누는 삶이 자리 잡았습니다. 불교와 도교가 주지 못한 진정한 안정과 평안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작지만 최선을 다해 앞으로 더 많은 사람에게 봉사하는 삶을 살고 싶어 하십니다. 타이중 교회에서 음악으로 봉사하시다가 자신의 거주지에 PMM 선교사가 파송되어 지금은 따리 교회에 출석하시며, PMM 선교사들의 코디네이터로 어려운 일들을 자신의 일처럼 도와주십니다. 또한 PMM 선교사들의 전도회 때 한국에서 오신 전도회 강사의 중국어 통역을 맡아 봉사하십니다.

올해 초에 교회에서 집사 안수를 받고 집사님으로서 두 아들과 함께 교회에 출석하시며 봉사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대만 PMM 선교사들이 이분의 도움으로 탁구대나 혹은 교회 커튼 같은 물질적인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분은 하나님이 대만에 PMM 선교사들을 위해 미리 준비시켜주신 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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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인선 집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