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끼우에 키구에

일본 마쯔야마 교회(PMM 2기 이원호 목사)

 

       저는 2006 9 16일 안식일 오후에 호조 바닷가에서 이원호 목사님에게 침례를 받고 그리스도인으로 다시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강풍이 부는 날씨였지만 찬미가 울려 퍼지는 바다에서 교인들과 친구들의 따뜻한 시선 속에 침례를 받던 순간은 참으로 감격스러웠습니다. 예수님을 만나게 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깊이 감사합니다.

       이러한 귀한 만남을 갖게 해 준 것은 바로 이 목사님으로부터 받은 한 권의 책이었습니다. 2005년 봄에 우연히 제가 사는 아파트 2층에 마쯔야마 교회가 생겼습니다. 이 목사님 가족과 몇 번 만나서 대화를 나누게 되었는데 참 친절하고 밝은 모습에 친근감이 들어서 전도회나 안식일 예배에 참석하는 횟수가 늘어났습니다. 그리고 어느 안식일엔가, 이 목사님께서 “괜찮으시다면 한 번 성경을 공부해 보지 않으시겠습니까?”라고 물으셨고 저는 “예”라고 대답했습니다. 함께 공부한 것은 성경 통신 강좌였습니다. 페이지를 넘기면서 한 구절 한 구절에 깊은 감동을 받았고, 어떻게 시간이 갔는지 어느새 모든 과정을 마치고 2006 6월에 성경통신학교로부터 수료증을 받게 되었습니다. 성경 통신 과목을 수료하고 나니 좀 더 깊이 공부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서 침례를 받아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교회, 그리고 이 목사님과의 신기한 만남, 이 모든 만남이 하나님의 은혜였고 이 모든 일로 인하여 감사하고 있습니다. 강풍이 불던 바다에서 감사와 감동 가운데 침례를 받은 날로부터 1년이 지났습니다. 지금도 제 마음속에는 성경통신과목 2권 ‘구원이란’ 부분의 첫 번째 단락이 깊이 새겨져 있습니다.

       “죄의 문제에 관해서 성경은 하나님 앞에서 의인은 없다고 말한다.

       즉 우리가 모두 죄인임을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죄’라는 것을 겉으로 드러나는 행위가 아닌 인간의 마음속 깊은 곳에 잠재해 있는 문제로 다루고 있었습니다. 몇 번이고 반복해서 읽었습니다. 이 부분에서 죄에 대한 지금까지의 인식이 완전히 바뀌게 되었습니다. 저는 처음으로 저의 내면의 모습을 살펴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 마음속에 잠재해 있는 죄가 뭘까?’를 깊이 생각한 후 제가 내뱉는 말, 마음의 생각 등 저의 추한 속 모습을 발견하고 눈물 흘렸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크신 용서의 손길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임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날마다 하나님으로부터 생명을 부여받는 것임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이제는 하나님의 인도하심 속에서 살아가고 있음에 깊이 감사하고 깊은 안도감을 느낍니다. 예수님께서는 언제나 옆에 계셔 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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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끼우에 키쿠에(모자 쓴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