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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3월 일본으로 가는 것이 확정된 한달 전 2.

 

한달 전에 일본으로 이삿짐을 먼저 보내고

나중에 사람이 들어가서 서류작업을 끝내고 짐을 받아야 한단다.

 

 

해외 이삿짐을 먼저 보낸 목사님의 말씀을 들으니

이삿짐 센터 사람들은 안전하게 운송해야 하기에

한 상자에 본 물건보다 완충 시킬 물건이 너무 많이 들어가서 이삿짐의 부피가 커진단다.

 

그래서 가능하면 미리 상자를 받아서 싸놓을 수 있는 것들은 싸놓는 것이 부피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란다.

 

그래서 며칠을 투자해서 짐을 싸기 시작했다.

 

 

 

짐을 싸다가 드는 이상한 생각은,

 

겨우 2년 살면서 만들어진 짐들인데 보이지 않던 구석구석에서 짐들이 나온다는 거다.

그것도 끝도 없이

 

천안 우리 집에서 오병이어의 기적이 일어났다.

 

 

 

지회에서 허락해준 짐의 양은 10큐빗.

 

물론 10큐빗으로는 한 가정의 살림을 가지고 해외로 나간다는 자체가 불가능했다.

 

그곳에서도 6년을 살아 하는데

 

 

 

이제 2년 된 침대, 책상, 책장, 수 많은 책들. 식기류, 비상식량(?),

일본은 다 비싸다고 하니 미리 준비하자 해서 준비한 비상 물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