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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3일 목요일 - 하늘의 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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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사람이 가로되 날이 새려 하니 나로 가게 하라 야곱이 가로되 당신이 내게 축복하지 아니하면 가게 하지 아니하겠나이다( 32:26)

 

야곱이 씨름하고 고민하던 그 밤에 겪은 경험은 그리스도가 재림하시기 직전에 하나님의 백성이 겪어야 할 시련을 나타냅니다. 선지자 예레미야는 거룩한 환상 속에서 그때를 내다보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우리가 무서워 떠는 자의 소리를 들으니 두려움이요 평안함이 아니로다 …어찌하여 모든 얼굴이 겁에 질려 새파래졌는가 슬프다 그날이여 그와 같이 엄청난 날이 없으리라 그날은 야곱의 환난의 때가 됨이로다 그러나 그가 환난에서 구하여 냄을 얻으리로다( 30:5~7).

그리스도가 인류를 위한 중보자로서 자신의 사역을 마치실 때, 이 환난의 시간이 시작될 것입니다. 그때는 모든 영혼의 거취가 결정될 것이며 더 이상 죄로부터 정결케 하는 속죄의 피가 없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하나님 앞에서 인간의 중보자로 봉사하시던 자리를 떠나실 때 엄숙한 선고가 내려질 것입니다. 불의를 행하는 자는 그대로 불의를 행하고 더러운 자는 그대로 더럽고 의로운 자는 그대로 의를 행하고 거룩한 자는 그대로 거룩하게 하라( 22:11). 그러고 나서 억제하시는 하나님의 성령은 이 땅에서 떠나갑니다. 야곱이 성난 형에게 죽음의 위협을 당했듯이 하나님의 백성도 그들을 멸하려는 악인들에게 위협을 당하게 될 것입니다. 야곱이 에서의 손에서 구원을 받기 위하여 밤새도록 씨름했듯이 의인들은 자신들을 둘러싼 원수들로부터 구원받기 위해 밤낮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을 것입니다.

사탄은 하나님의 천사들 앞에서 야곱을 고소했고, 그가 죄를 지었으니 그를 멸할 권리가 자기에게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사탄은 야곱에게 진격하도록 에서를 충동질했습니다. 또 야곱이 밤새도록 씨름하고 있는 내내, 죄책감으로 그를 억눌러 낙담케 하고 하나님을 굳게 붙잡는 믿음을 깨뜨리려고 갖은 애를 썼습니다. 야곱이 고통 중에서도 천사를 붙잡고 눈물을 흘리며 간청할 때 하늘의 사자도 그의 믿음을 시험하기 위하여 그의 죄를 생각나게 하였고 그에게서 빠져나가려고 애를 썼습니다. 그러나 야곱은 외면당하지 않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이 자비하시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에 그분의 자비에 자신을 내던졌습니다. 그는 자신이 회개한 사실을 가리키며 구원하여 주시기를 탄원했습니다. 자기의 생애를 돌아볼 때 그는 거의 절망 상태에 빠졌습니다. 그러나 천사를 굳게 붙잡고 열렬하고도 애타는 부르짖음으로 승리를 얻을 때까지 간청했습니다.

 

『부조와 선지자』, 20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