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2009년 6월 23일 화요일 - 전시의 재림 신앙에 대한 회고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마 5:44

나는 내 자신이 원수를 사랑하는 동시에 그들을 죽이려고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내 믿음 때문에 베를린 장벽 위기가 한창인 1961년 여름, 나는 군법 회의의 위협을 받고 있었다.
당시 배경을 잠시 설명하자면, 나는 훈련된 보병으로 그때까지 확고한 불가지론자였다. 그러나 그 해 초부터 재림 신앙에 심취되면서 더 이상 총기를 소지해서는 안 되고 안식일에는 훈련도 받지 말아야 한다는 확신이 생겼다. 아직 교인이 된 것은 아니었지만, 재림교회의 입장을 이해하면서 나는 그들의 성서적 논리를 사랑하게 되었다.
잠시 재림 신앙을 접하여 피상적인 사귐을 가졌던 젊은 청년이 군복무에 대한 교단의 입장을 어떻게 알게 되었을까? 이에 대한 대답은 간단 명료하다. 재림교회가 적극적이고 지속적으로 교회의 입장을 홍보하였고, 이 주제에 대하여 목사들과 청년들에게 잘 가르쳤기 때문이다.
대총회는 지역 합회에 전문 목사들을 배치하여 그들로 하여금 입영 대상자들에게 비전투원 권리를 획득하도록 도울 뿐만 아니라, 군복무 문제에 관한 교육 자료를 많이 만들어 교회의 청년들에게 배포하였다. 그리고 교단의 각 대학은 의무병 훈련을 실시하여 재림교회의 청년들이 징집될 경우 의무병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준비시켰다.
그 외에도 누가 어디서 집총 거부와 안식일 문제로 영창에 들어갔다느니 순교했다느니 하는 소문이 무수히 떠돌아다녔다. 그 중에도 오키나와 전투에서 최소한 75명의 부상병을 구출한 공로로 트루만 대통령으로부터 명예 훈장을 받은 의무병 데스몬드 도스(Desmond T. Doss)의 영웅적 이야기는 재림교인이면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그러다가 징집이 끝나고 모든 것이 조용해지자, 재림교회는 병역 문제를 소홀히 여기게 되었고, 결국은 그 역사를 잊어버렸다. 2007년 현재 미군에는 약 7,500명의 재림신도 자원병이 근무하고 있다. 사실상, 이들 중 군목을 제외하면 전부 전투 요원으로 입대한 사람들이다.
때로는 교회가 그 역사를 잊어버려 무슨 원칙 위에 세워진 교회인지를 돌아보고 다시 기억할 필요가 있다.

 

이런 일은 우리 개인들의 삶 속에서도 마찬가지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칙을 기억하고 정직하게 살도록 힘주시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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