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로 그 자식과 권속에게

2009년 10월 28일 수요일 - 재림교회 초등 학교의 등장(2)

 


내가 그로 그 자식과 권속에게 명하여 여호와의 도를 지켜 의와 공도를 행하게 하려고 그를 택하였나니.  창 18:19


신앙 교육은 유대/기독교 역사에서 오랜 전통이었다. 하나님은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주님의 길과 가르침을 가족에게 전하려 했기 때문에 그를 선택하였다. 이처럼 자녀를 위한 신앙 교육이 성경에 오래 전부터 강조되었건만 제칠일안식일재림교는 자녀 신앙 교육의 중요성을 늦게 깨달았다. 1844년 대실망 사건 후 50년이 지나서야 재림교회는 비로소 초등 교육에 눈을 뜨기 시작하였다.


어제 살펴본 대로, 그 자극은 자녀 수가 6명이라도 지역 교회 학교를 세우라는, 멀리 호주에서 보낸 화잇 부인의 권면이었다. 미국의 에드워드 알렉산더 서더랜드(Edward Alexander Sutherland)와 퍼시 메이건(Percy T. Magan)과 같은 사람은 개혁의 주체들로서 화잇 부인의 권면에 귀를 기울이고 배틀크릭 대학을 1901년에 시골로 옮기는 결단을 내렸다. 그 후 몇 년이 지나 서더랜드는 다음과 같이 다소 과장하며 당시를 술회하였다.


“메이건과 드그로(DeGraw) 양 그리고 나는 주말마다 나가서 교사를 구하고 월요일 아침이 되기 전까지 세 학교를 세웠다.”


좌우지간 재림교회 초등 교육 기관은 1890년 후반에 우후 죽순처럼 생겨났다. 1880년도에는 재림교단에 교사 한 명에 학생 15명인 초등학교가 단 한 곳에 불과하였으나 1885년에는 초등 학교 3개, 교사 5명, 학생은 125명에 달하였다. 1890년에는 초등 학교 7개, 교사 15명 그리고 학생은 350명으로 늘었다. 1895년에는 18개 학교에 교사 35명, 학생수 895명, 1900년에는 220개 학교에 교사 250명, 학생수 5,000명에 달하였다. 학교는 꾸준히 늘어서 1910년에는 594곳으로 늘어났고, 교사는 758명, 학생수는 13,357명으로 늘었다. 2006년에는 5,362개 학교에 교사 36,880명, 학생수 861,745명에 이르렀다.


초등 학교의 발전으로 자연히 재림교회의 중등 학교와 대학교도 발전하게 되었다. 사실 중등 학교와 대학교는 재림교회 초등 학교 교사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하여 세워졌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사실은 재림교회의 초등 교육 발전이 모든 젊은 재림성도들이 기독교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을 심어주는데 공헌했다는 점이다.

 

주님이여, 우리에게 학교를 허락하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교회의 모든 젊은이들로 하여금 영생을 준비하는 교육을 하는데 제가 일조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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