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 있는 자는 성령이

2009년 7월 29일 수요일 - 대총회의 권위(6)

 


귀 있는 자는 성령이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지어다 2:29


우리 중에는 간혹 들을 귀가 없는 사람이 있다. 대총회장 버틀러가 그런 사람 중의 하나였던 것 같다. 엘렌 화잇은 계속하여 버틀러와 자기 남편에게 일인 체제 스타일의 위험에 대하여 경고하였다.


버틀러로 인한 엘렌의 좌절은 1888년 대총회 때에 드디어 노출되었다. 총회가 끝나자 그녀는 즉시 이렇게 썼다. “버틀러 목사는현직에 3년간 너무 오래 머물러 있었다. 그래서 지금은 그로부터 모든 겸손과 자신을 낮추는 마음이 다 사라졌다. 그는 자기의 직위가 자신에게 권능을 주기 때문에 결코 자기의 주장은 오류일 수 없다고 믿는 것 같다.”(편지 82, 1888)


다시 3년이 지난 후 그녀는 이렇게 회고하였다. “버틀러 목사에게 주었던 것 같은 놀라운 신임을, 유한하고 실수하는 인간에게 주도록 조금이라도 우리 백성을 격려하는 일이 결코 없기를 나는 희망한다. 목사들을 하나님 믿듯이 믿어서는 안 되는데, 사람들은 지난 날 지나치게 버틀러 목사에게 의존했었다.… 사람들은 지도자가 자기들 대신 생각하고, 자기들 대신 양심의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하도록 격려를 받아왔기에 지금은 너무도 무능하여 하나님의 신실한 파수꾼답게 자기 위치를 지킬 수 없는 처지가 되었다.”(편지 14, 1891)


버틀러가 자신의 사상을 정리하여 교회의 지도자에 관한위대한 인물이론을 내놓은 것은 실천보다 쉬웠다. 인간의 본성이 그러니 만큼 그것은 예나 지금이나 지도자들이 항상 겪어야 하는 고질적인 문제이다.


이런 불행한 현실 때문에 1890년대에 엘렌 화잇은 대총회의 권위에 대하여 몇 가지 진술을 남겼다. 10여 년 사이에 그녀는 몇 차례 이 문제를 제기하였다. 예를 들어, 1891년 그녀는 이렇게 썼다. “나는 대총회의 운영과 결정에 하나님의 음성이 들어 있지 않다는 입장을 취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지 않으신 방법과 계획을 꾸며놓고 [1888년부터 1897년까지 대총회 회장을 역임한] 올슨 목사는 마치 대총회의 결정이 하나님의 음성인 것처럼 제시하였다. 대총회의 목소리로 통하는 많은 주장들은 총회를 오도하는 한두 사람 또는 세 사람의 목소리에 불과하였다.”(원고 33, 1891)


들을 수 있는 귀가 없는 사람이 듣는다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우리는 엘렌 화잇이 대결해야 했던 행정자들을 비판적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그 비판 과정을 통해 우리는 성령께서 우리에게 개인적으로 말씀하시는 많은 것을 듣지 못하는 우리 자신의 처지를 기억해야 할 것이다.

 

사람이 영적인 사업이나 세속적 사업에 있어서 어떤 것을 성취시켰다고 하면 그것은 창조주와 협력함으로 이루어졌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COL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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