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2. 6 (안)

2008년 12월 6일 안식일

 

“보좌에 앉으신 이가 가라사대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하시고 또 가라사대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되니 기록하라 하시고”(계 21:5).

그대는 진정으로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새롭게 하시기를 원하는가? 어떤 것은 오래된 것이 더 좋지 않은가? 닳아서 실밥이 나오는 친근한 색감의 그 따뜻한 코트가, 잘 맞지 않는 색상과 모양으로 품위를 세워 주지 못하는 최신 유행의 새 옷보다 더 낫지 않은가? 신경 쓰이는 다리근육 경련을 지닌 대머리 남편이라도 그대가 결코 새로운 모델과 바꾸지 않을 특징이 있지 않는가? 그 어떤 새로운 모델과도? 그대는 새(혹은 중고) 차를 샀는데 먼저 차보다 더 좋다고 느껴지지 않은 적이 있는가? 때로는 오래된 것이 더 낫다. 오래된 것은 믿을 수 있고 실용적이다. 아는 물건이 모르는 물건보다 때로 훨씬 낫다.

몇 년 전에 내가 일하는 대학교는 건물을 새롭게 단장하였다. 오래된 건물을 내부까지 파헤치고, 많은 사무실과 강의실을 추가하는 대규모 증축이었다. 그러나 나는 내 옛 사무실을 상당히 아쉬워한다. 그 안에 나는 사무실 벽장을 가지고 있었다. 코트나 여분의 윗옷을 걸어 두고 졸업식 가운을 저장해 두고 여분의 신발과 만일을 대비하여 우산을 둘 수 있는 곳이었다.

새 사무실의 커다란 작업 공간을 나는 열심히 잡동사니로 채웠다. 그러나 새 책상에는 옛 책상만큼 많은 서랍이 없었고 정리가 힘들었다. 결과적으로 나는 많은 서류의 행방을 알 수 없게 되었다. 새 사무실은 책들과 파일을 둘 수 있는 공간이 적었고 하는 수 없이 그것들을 집으로 옮겨야 했다.

그러나 되돌아갈 수는 없다. 새로운 건물의 강력한 공기 처리 시스템은 더 이상 공기가 덥고 텁텁하고 칙칙하다는 이유로 학생들이 수업 시간에 잠을 잘 수 없게 했다(그들은 이제 다른 변명거리를 찾아내야 한다.). 새 건물의 기술적인 면은 학습을 상당히 발전시킨 새로운 교수법을 시도하게 했다. 그 건물의 모양새는 학생들과 교사들 사이에 질적인 관계를 향상시켜 신학교 사람들에게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리고 내가 일하는 사무실 동은 몇 가지 비효율성에도 불구하고 작은 집과 같았다.

그리고 나는 새 땅에서는 “그때에는 주께서 나를 아신 것같이 내가 온전히 알리라”(고전 13:12)는 지식으로 위안을 얻는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새롭게 만드실 때, 우리는 여전히 우리가 사랑하는 자들을 알아볼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주위 환경은 우리의 필요에 완벽하게 맞을 것이다. 하늘에서 새로운 것은 계속하여 다시 새롭게 될 것이나 익숙한 것은 보존될 것이다. 오직 흠만이 사라질 것이다. 우리의 기쁨은 완전할 것이다. 그리고 나는 헤어진 옛것들을 아쉬워하지 않을 것이다.

주님, 저는 아쉬움이 전혀 없을 그 새로운 세계를 참으로 고대합니다.

병이 몸에 퍼져 생명을 빼앗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사람은 자신의 오른팔이라도 잘라내는 것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영적 생명을 위태롭게 하는 것은 더욱 즐거운 마음으로 그렇게 해야 한다(보훈 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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