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2. 12 (금)

2008년 12월 12일 금요일

 

“그 성의 성곽의 기초석은 각색 보석으로 꾸몄는데 첫째 기초석은 벽옥이요 둘째는 남보석이요 셋째는 옥수요 넷째는 녹보석이요 다섯째는 홍마노요 여섯째는 홍보석이요 일곱째는 황옥이요 여덟째는 녹옥이요 아홉째는 담황옥이요 열째는 비취옥이요 열한째는 청옥이요 열두째는 자정이라 그 열두 문은 열두 진주니 문마다 한 진주요 성의 길은 맑은 유리 같은 정금이더라”(계 21:19~21).

내게 가장 잊을 수 없는 순간은 1984년 대통령 선거 유세 기간에 있었던 일이다. 민주당 대선 지명전에서 유망 후보로 달리던 두 주자는 월터 먼데일과 게리 하트였다. 게리 하트는 후에 자기 부인이 아닌 다른 여인을 희롱한 것 때문에 명성을 잃었으나, 그는 당시 정견 토론 시에 최고의 유망주였다. 그런데 그 전체적인 대선 임명이 단 한마디 말로 바뀔 거라고는 그 누구도 예상치 못하였다.

선거전에서 게리 하트는 당선이 되면 이 나라를 어떠어떠하게 향상시키겠노라고 자기의 이상을 늘어놓았다. 월터 먼데일은 상대방이 늘어놓은 여러 정견에 대응하기 위해 “쇠고기는 어디에 있죠?”라는 결정적인 한마디를 날렸다. 그 말은 농업계의 투표를 얻으려는 계략이었는가? 아니다. 이러한 그의 언급이 비록 텔레비전 햄버거 광고를 연상시키기는 했으나 정작 음식 이야기는 아니었다.

한 광고에서 ‘자그마한 노파’가 경쟁자의 햄버거 체인 테이블에 앉아 있었다. 어떤 이가 햄버거 한 개를 들고 와서 그녀 앞에 놓았다. 그 빵 모양은 큼직하게 보였지만 속은 25전짜리 동전만큼 작은 고기 조각뿐이었다. 여인은 깜짝 놀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쇠고기는 어디 있죠?”라고 물었다. 선거 유세는 엄청난 성공이었다. 전국적으로 사람들이 곧 이 말을 인용하기 시작하였고, 85세 할머니는 하룻밤 사이에 스타가 되었다.

그 광고 내용은 햄버거는 선전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소비자가 어떠한 햄버거를 받는지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햄버거 광고문을 인용하여 먼데일은 단숨에 반대편의 신용에 의문을 일으켰다. 하트의 부정한 결혼 생활이 대중에게 드러나서 정치적 생명이 영원히 끝나기 전에, 먼데일은 간단한 문구 하나로 상대방을 전국의 웃음거리로 만들었다. 이런 것을 바로 과거사를 빗대는 힘이라 하겠다.

우리 본문에 새 예루살렘의 기초를 이룬 여러 보석에 대한 문구들이 꽤 여러 번 반복된다. 그런데 이것들은 좀 더 깊은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 도성의 기초를 이룬 보석은 이스라엘 대제사장의 흉패에 붙였던 보석과 같은 것들이다. 요한계시록에서 자주 그랬듯이, 그 이상은 전체적인 하나님의 계시를 함께 묶어 준다. 종말을 계시하는 요한의 글에서 성경의 모든 책이 서로 만나고 또 종결된다. 요한계시록은 마치 성경이라는 교향곡의 피날레와 같은 책이다.

주님, 매일 주님의 말씀에 더욱 깊이 빠져들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구원의 주께서 “고난으로 말미암아 온전케”(히브리서 2장 10절) 되신 것처럼, 믿음의 자녀들도 “연약한 가운데서 강하게 되기도 하며 전쟁에 용맹되어 이방 사람들의 진을 물리치기도 하”(히브리서 11장 34절)였다(보훈 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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