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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9일 목요일 - 베드로를 인도한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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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베드로가 정신이 들어 이르되 내가 이제야 참으로 주께서 그의 천사를 보내어 나를 헤롯의 손과 유대 백성의 모든 기대에서 벗어나게 하신 줄 알겠노라 하여( 12:11)

 

베드로는 바위를 깎아 만든 감옥에 갇혔고 옥문들은 빗장과 창살로 굳게 닫혀 있었습니다. 빗장과 창살과 로마 보초병은 인간적인 도움을 받을 모든 가능성을 효과적으로 차단하였으나 그것은 베드로를 구출하는 일에서 하나님의 승리를 더욱 완전하게 할 따름이었습니다.

예정된 처형일 바로 전날 밤입니다. 하늘로부터 힘센 천사가 베드로를 구출하도록 보냄을 받습니다. 그 천사는 감방으로 들어갑니다. 거기에는 베드로가 누워 있는데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까닭에 평화롭게 잠자고 있습니다.

천사의 손길을 느끼고 급히 일어나라는 음성을 듣고 나서야 베드로는 비로소 잠에서 깨어 자신의 감방이 하늘의 빛으로 환해졌고 위대한 영광의 천사가 자기 앞에 서 있음을 제대로 보게 되었습니다. 그는 들리는 말에 기계적으로 순종했고, 일어나면서 손을 들었을 때 쇠사슬이 손목에서 풀린 것을 희미하게나마 의식합니다.

천사가 문을 향하여 걸어가자 늘 말이 많던 베드로였지만 어안이 벙벙하여 묵묵히 뒤를 따릅니다. 둘은 파수병을 지나 단단히 잠긴 문 앞에 이르렀습니다. 그러자 문이 저절로 열렸다가는 이내 닫힙니다.

두 번째 문에이르렀습니다. 경첩의 삐걱거림이나 철 빗장의 덜컹거림도 없이열립니다. 같은 방법으로 세 번째 문을 통과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어느새 길거리에 서 있습니다. 눈부신 빛에 둘러싸인 그 천사는 미끄러지듯 앞으로 나아갑니다. 이처럼 거리 한 구역을 지나면서 그 천사는 사명을 완수했고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오늘날 하늘의 사자들은 사도 시대와 마찬가지로 이 땅을 종횡무진으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직접 볼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우리와 함께 있으며 우리를 인도하고 지도하고 보호합니다.

 

『사도행적』, 146~1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