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처음 사랑을

2009년 10월 15일 목요일 - 버틀러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가(1)

 


너의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계 2:4


미네아폴리스 집회 이후 과정이 모두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G. I. 버틀러(Butler)는 친구들의 집에서 “도륙”당한 느낌이 들었다고 말하며, 1888년 총회가 끝나자 대총회장 자리를 사퇴하였다. 그와 부인은 곧이어 플로리다로 가서 오렌지 농사를 지었다. 12월 중순 그가 남부로 떠나기 6일 전, 엘렌 화잇은 그에게 편지를 보내서 그를 진리의 원수이며 회심하지 않은 사람이라고 비판하였다. 화잇 부인은 그에게 회심하라는 탄원의 말로 끝을 맺었다.


그것은 화잇 부인이 보낸 많은 편지 중 첫 편지에 불과했다. 그러나 그는 죄를 고백하지 않았다. 그는 플로리다에 정착하던 초기 시절을 회고하면서 1905년에 이렇게 기록하였다. “죄를 고백하는 일이 정말 어려운 사람들도 있다. 화잇 부인은 미네아폴리스 집회와 거기 관련된 주제에 관해 쓴 편지를 계속 보내왔다. 그 때마다 나는 곧바로 답장을 써서 내가 죄를 고백하는 일은 전혀 무익하다고 말하였다. 그럴 필요가 전혀 없다고 말하였다. 나의 입장은 확고하였다.” 평화도 없는데 있다고 주장하는 잘못을 저지르지 않겠다고 그는 선언하였다.


버틀러가 1893년 초 교단으로 하여금 자신의 목회자 신임서를 갱신하지 말도록 요청했을 때 실망감이 가장 컸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사실인 즉, 버틀러는 “내가 아직도 필요한 존재입니까?”라는 질문을 한 것이지 목회자로서 사임하겠다는 요구를 한 것은 아니었을 것이다. 당시 그는 4년 만에 처음으로 설교를 하였다. 한편, 교회는 그의 목회자 자격을 연장하였다. 자신을 받아준 사실에 매우 기뻐한 버틀러는 “사랑하는 형제들이 친절로써 과거에 죄인 된 사람을 죽이려는 음모를 했다.”고 외칠 뻔하였다.


그러나 우리 모두와 마찬가지로 복잡한 인물인 그는 “하나님이 왜고너를 인도하사 갈라디아서 논쟁을 교단에 소개하였다.”는 사실을 여전히 믿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그는 하나님이 믿음의 의와 그리스도의 의를 드러내어 이 모든 것으로부터 선을 이루려 하셨다는 것을 인정할 준비가 되었다.

 

주님이여, 주님의 길을 따르지 않는 무리를 오래 참으시기 감사합니다. 우리 모두는 버틀러와 같은 면이 있습니다. 그래서 도움이 필요합니다. 도움을 원합니다. 우리가 어떠한 사람인지 상관없이 우리와 함께 하시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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