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lasting-gospels.gif
letter-text.gif
line.gif
guide_img.gif

3월 21일 화요일 - 봄날의 실망

guide_img.gif


그러므로 깨어 있으라 어느 날에 너희 주가 임할는지 너희가 알지 못함이니라( 24:42)

 

생전에 그리스도의 재림을 보리라 기대한 그리스도인이 수백 년 동안 많이 있었다. 굵직한 사건들 때문에 그 기대감이 한층 고조되기도 했다. 1798 2, 프랑스군이 교황 비오 6세를 투옥한 사건은 성경 예언에 대한 새로운 관심을 일으켰다.


윌리엄 밀러(1782~1849) 1816년부터 2년간 집중적으로 성경을 공부한 뒤 1843년쯤에 그리스도가 재림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밀러는 다니엘서 8 14절의 상징적인 2,300주야가 아닥사스다왕의 예루살렘 성벽 중건령과 함께 기원전 457년에 시작했으며 서기 1843년에 마칠 것임을 알게 됐다( 7; 9:25). 1842년 말에 그의 친구 몇은 예언 기간이 마치는 시기를 더 정확히 규명해 보라고 요청했다. 결국 1843년 초 『사인스 오브 더 타임스』지에 밀러가 기술한 장문의 기사가 실렸다. 밀러는 유대력에 따르면 1843 3 21일에서 1844 3 21일 사이에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신다.라고 말했다. 밀러주의자 전부는 아니어도 대부분이 동조했다.


밀러는 구체적인 날짜가 아니라 기간만 밝혔지만 1844 3 21에 수많은 밀러주의자가 이른바 봄날의 대실망에 빠지고 말았다. 그들은 이전의 영적 열성과 기대를 잃어버렸다. 마태복음 25장의 열 처녀 비유처럼 그들은 다 졸며 잤다(5). 이 영적 무기력은 1844 8월 중반 뉴햄프셔주 엑서터에서 밀러주의자 장막 집회가 열리기 전까지 계속됐다. 장막 집회에서 새뮤얼 S. 스노우는 2,300주야가 1844 10 22일에 끝난다고 주장했다. 스노우의 메시지는 보라 신랑이로다 맞으러 나오라(6)는 열 처녀 비유의 밤중 소리로 여겨졌다. 스노우의 견해는 밀러주의 운동에 전례 없이 열정적인 기대감을 불어넣었다.


2,300주야는 재림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하늘 사역에 생길 중대한 전환에 관한 예언임을 밀러주의자들은 끝내 깨닫지 못했다( 7:9~14). 우리는 깨어 있으라고 경고받았다. 주께서 어느 날에 오실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24:42, 바른). 재림 기별의 핵심은 언제 오시느냐가 아니라 누가 오시느냐이며 그 주인공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