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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3일 월요일 - 사랑을 받는 의사 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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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받는 의사 누가와 또 데마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4:14)

 

성경을 자세히 읽는 독자들은 사도행전 16장의 드로아 장면부터 한 가지 특이한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등장인물의 묘사를바울이’, 또는바울과 바나바는과 같이 3인칭으로 표현했는데, 여기서부터는 종종 1인칭우리가 나오는 것입니다(10). ‘우리라는 표현이 나올 때는 이 책의 기자도 그 장면에 포함되어 있었다고 보는 것이 자연스럽습니다. 즉 사도행전 16, 20~21, 27~28장의우리가 나오는 장면에는 기자인누가도 함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누가는 드로아에서부터 시작하여 그 이후 바울의 선교 여행의 꽤 많은 부분에 동료 선교사로 함께 있었습니다. 어떤 사람은 드로아에서 바울이 본 환상에 나왔던 마게도냐 사람이 바로 누가 자신이었다고 이해합니다.

누가는 여러 지역을 바울과 함께 다니면서 옆에서 돕고 힘을 보탰습니다. 그는 의사였기 때문에 갖은 박해와 고난을 당해서 몸 성할 날이 없었던 바울에게 친절하고 믿음 직한 주치의가 되어 주었을 것입니다. 바울은 그를사랑을 받는 의사 누가라고 정답게 불렀습니다.

그는 바울이 선교 여행을 마치고 예루살렘으로 갈 때에도 함께 갔고, 재판 받으러 로마에 가는 항해에도 동행했습니다. 오랫동안 사도와 함께 다니면서 추위와 굶주림도 겪었고, 뱃길에 파선을 당하기도 하고 험한 바다 위에서 표류하기도 했습니다. 동시에 그는 수많은 이적과 기사를 목격했고 이방인들이 복음을 듣고 회심하는 감동적인 장면들도 보았습니다. 순교하기 직전에 쓴 디모데후서에서도 바울은누가만 나와 함께 있느니라”(딤후 4:11)라고 말합니다.

누가는 신약의 기자들 중 유일하게 유대인이 아닌 이방인으로서 새롭게 탄생한 교회가 당시에 어떻게 주님의 말씀을 따라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예수님의] 증인”( 1:8) 역할을 수행해 나갔는지를 호쾌하고도 섬세한 필치로 그려 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