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21일 금요일

 

조선 선교 30주년 기념식

 

“저희가 주의 크신 은혜를 기념하여 말하며 주의 의를 노래하리이다”(시 145:7).

 

“기다리던 일적(一適) 천금의 단비가 초하의 녹음을 살지게 하는 축복받은 5월 11일 안식일 오후 4시에 합회 본부 예배당에서 조선 선교 30주년의 역사적 기념식이 성대히 거행되었다. 합회 총회에 참석한 대표자, 외국 내빈, 일반 신자 등 4백여 명이 회집하여 신 겹치듯 대성황을 이루어 의미 깊은 역사적 회집의 장관을 보였다.”


조선합회 제9회 총회가 1935년 5월 7일부터 14일까지 서울의 합회 본부 예배당에서 있었습니다. 그런데 1935년은 세 천사의 기별이 우리나라에 들어온 지 30년이 되는 해였으므로 총회 안식일에 기념식도 갖게 된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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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연합회 총회 기념, 1935. 5. 13>


이 총회의 국내 대표자들은 모두 96명이었습니다. 이들은 21,058,305명의 인구 가운데서 8,007명의 안식일학교 학생과 3,232명의 교인 수를 대표하여 참석했습니다. 오벽 합회장은 총회 보고에서 지난 30년을 되돌아보며 조선 재림교회가 처음 1,000명을 얻는데 15년의 기간이 걸렸고, 둘째 번 1,000명을 얻는데 10년이 걸렸지만, 셋째 번 1,000을 얻는데는 불과 4년 밖에 걸리지 않았다라고 하면서 하나님께 큰 영광을 돌렸습니다.


특히 30주년 기념식에서 “조선 교회의 최초 인연자인 구니야 목사가 조선에 처음으로 건너와서 전도하던 30년 전 이야기를 말씀하였는데 일반 청중은 30년 전 진남포 부근에서 처음으로 재림신자들이 일어나던 광경을 보는 듯 흥미절정에 달하여 귀를 기울여 한 마디 말이라도 놓치지 않으려고” 했으며 “장내는 희열과 감사의 공기로 충만”했습니다. 그리고 원동지회장 “그릭스(F. Griggs) 목사는 일어나 앞 4년간에 조선 교인 수가 현재의 4배가 되도록 힘쓰자고 제의하였”고 “일반은 아멘을 불러 그의 발의에 동의”하며 새롭게 헌신을 다짐했습니다.


이 날의 순서가 다 끝났을 때는 “7시를 넘기고도 30분이 되었으나 참석자들은 지리한 줄을 모르고 끝까지 정숙한 가운데 역사적 회합의 신령한 잔치를 끝내고 화기 충만한 중에 헤어졌”습니다(교회지남, 1935년 6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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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5년 안수목사, 정붕상, 양총일, 이성의, 차영준>


그리고 이 총회에서 4명의 전도사가 목사 안수를 받아 모두 19명의 한국인 안수 목사가 전국 각지에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조선 재림교회는 착실하게 전진하고 있었으며, 하나님께서는 조선 30주년 기념식을 통하여 선교의 불꽃이
 계속 타오르도록 또 한 차례 기름을 부어주셨습니다.
 

주님, 그 은혜는 실로 놀랍습니다. 시시때때로 기념하여 감사하게 하시고 더 큰 은혜를 입게 하소서.

Blessing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