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1. 14 (금)

2008년 11월 14일 금요일

 

“천사가 내게 말하기를 기록하라 어린양의 혼인 잔치에 청함을 입은 자들이 복이 있도다 하고 또 내게 말하되 이것은 하나님의 참되신 말씀이라 하기로”(계 19:9).

사람들이 성전에 희생 제물을 가져올 때, 그 동물은 온전히 흠도 없고 점도 없어야 하였다. 왜냐하면 그것들이 완전하고 순전하신 예수님을 예표하기 때문이다. 어린양의 혼인 예식에 부름 받은 자들은 흠 없는 어린양과의 친밀한 관계에서 오는 정결함을 구할 것이다.

동부 인도네시아의 아름다운 운클랍 대학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마나도의 다이빙 장소 가까운 북 술라웨 시에 자리 잡고 있다. 이 대학은 ‘초록 교정’이라고 불리는데, 그 이유는 넓게 펼쳐진 초록빛 초원이 어느 쪽에서나 반가운 인사를 하기 때문이다. 매일 아침 학생들은 아침 해가 수평선 위로 떠오르기 전 일찍부터 일어나 가랑잎을 쓴다.

교정에는 꽤 큰 건물들이 있고, 이 지역은 흰색이 가장 좋아하는 색깔인 양 건물마다 흰색이었다. 그런데 정글의 초록을 배경으로 흰색이 아름답기는 하지만 비가 올 때면 별로 좋지 않은 점도 되었다. 건물만 흰 것이 아니라 바닥도 흰색이라 장마철이면 길이 진창으로 변하여 흰 바닥은 어느새 초콜릿 색으로 뭉개졌다.

참고로 북미주에서 좋아하는 바닥 색은 짙은 갈색이어서 더러운 것을 잘 감추어 준다. 어떤 이들은 아마 그렇게 빨리 더러워지는데 왜 흰색으로 바닥을 하느냐고 할 것이다. 그런데 운클랍 대학을 청소하는 이에게 그 이유를 물으면 그 색깔 자체가 더러운 것을 잘 보게 해 주어서라고 대답을 한단다. 비가 온 다음 날이면 하얀 타일 표면이 점하나 없이 깨끗하게 닦여져 있다.

다시 생각해 보자. 우리 대부분은 바닥이 더러운 것을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뿐 아니라 우리 생활의 더러움도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 그 결과 우리는 할 수만 있으면 먼지를 안 보려고 카펫 밑으로 쓱 쓸어 넣어 더러움을 감추어 버린다거나 우리 주위의 오염된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에 견주어서 묻어 버리고 만다. 그러나 어린양께서는 100퍼센트 순전하시고 흠이 없으시다. 예수님은 점이 없으시기 때문에 우리가 그에게 가까이 나아갈 때, 우리 자신의 더러움을 보게 될 것이다. 그분은 우리의 진정한 상태를 깨닫게 해 주실 뿐 아니라 모든 불의(요일 1:9)에서 우리를 건져 주시겠다고 약속하셨다. 그러므로 우리는 우리의 더러움을 가리기보다는 오히려 예수께로 나아가서 용서의 말씀으로 깨끗함을 입어야 하겠다.

주님, 저를 예수님 곁으로 이끌어 주시어 제 성품의 잘못을 명백히 볼 수 있게 하십시오. 제 자신의 더러움을 더 이상 감추고 싶지 않습니다. 저는 진정으로 깨끗하게 되기를 원합니다.

태양이 밤의 어둠을 몰아내고 세상에 생명을 일깨워 줌으로 사랑의 사명을 다하는 것처럼, 그리스도를 따르는 자들도 사명을 다하기 위해서는 나아가 오류와 죄의 암흑 속에 있는 자들에게 하늘의 빛을 널리 비추어 주어야 한다(보훈 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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