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8월 6일 목요일

 

한국 미순 조직

 

“성령이 저들 가운데 너희로 감독자를 삼고 하나님이 자기 피로 사신 교회를 치게 하셨느니라”(행 20:28).

 

1904년 9월 27일에 20여명의 교회 대표자들이 진남포에 모여 필드 목사의 인도 아래 성만찬예식과 세족예식도 거행하고 선교사업에 대한 논의도 했습니다. 이 회의에서 그는 우리나라를 일본 미순*에 소속된 선교지역(Mission Field)으로 삼을 것을 결정하고 임기반을 책임자로, 강창오를 서기 겸 회계로 선출했습니다. 이 회의를 마치고 9월 30일에 필드와 구니야가 일본으로 떠날 때에 교회 수는 4곳, 교인 수는 71명, 안식일학교 학생 수는 150명 가량이었습니다. (* 여기서 미순은 영어 미션(Mission)을 음역한 것이며 대회나 합회와 같은 선교조직의 명칭을 뜻하는 것입니다.)


그로부터 4년 후인 1908년 11월에 대총회는 에밴스(I.H.Evans) 목사를 우리나라에 보냈습니다. 그는 10일 간 체류하면서 순안에서 간부회의를 개최하고 세 가지 중요한 결정을 했습니다. 첫째는 한국 재림교회를 일본 미순에서 분리시켜 한국 미순으로 조직했습니다. 둘째는 전시열 목사를 책임자로, 스미스 목사를 서기 겸 회계와 출판부 주임으로, 노설 의사를 의료부 주임으로, 사엄태 여사를 교육부 주임으로, 스미스 부인을 안식일학교 주임으로 선출했습니다. 셋째는 한국 재림교회 선교본부를 순안에서 서울로 옮길 것을 논의하고 5인위원회를 구성하여 실행하게 했습니다. 이와 같은 결정과 함께 한국 재림교회는 '4중 사업'을 조직적으로 전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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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rwin Evans

이 '사중 사업'은 재림교회가 세 천사의 기별을 "나라와 족속과 방언과 백성에게" 전하기 위하여 세계 곳곳에서 펼친 핵심 선교전략이었습니다. 이 전략은 하나님께서 화잇 선지자에게 영감으로 주신 내용에 기초하여 단계적으로 수립된 것이었습니다. 첫 번째 단계는 출판사업이었고, 두 번째 단계는 지역 선교조직이었고, 세 번째 단계는 의료사업이었고, 네 번째 단계는 교육사업이었습니다. 물론 이 '사중 사업'의 목표는 오직 '효과적인 선교 활동과 확장'이었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에밴스 목사가 순안 간부회의를 통하여 미순이라는 선교조직을 세운 것이고 출판, 의료, 교육, 안식일학교 분야의 실무 책임자를 선출한 것이었습니다. 이렇게 하여 한국 재림교회는 초창기의 미흡한 모습에서 벗어나 체계적인 모습을 갖추고 선교기에 진입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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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 4중 사업을 통하여 보다 조직적이고 보다 효과적이고 선교 활동을 펼쳐나가도록 영감을 주신 것 참으로 감사합니다.

Blessing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