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2. 29 (월)

2008년 12월 29일 월요일

 

“내가 이 책의 예언의 말씀을 듣는 각인에게 증거하노니 만일 누구든지 이것들 외에 더하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재앙들을 그에게 더하실 터이요 만일 누구든지 이 책의 예언의 말씀에서 제하여 버리면 하나님이 이 책에 기록된 생명나무와 및 거룩한 성에 참예함을 제하여 버리시리라”(계 22:18, 19).

언뜻 보면 성경을 이렇게 끝마친 것이 하나님의 협박처럼 보일 수 있다. “절대 이 책을 건드리지 마라! 만일 한 단어라도 건드리면, 네가 빨리 죽어 없어지기를 고대할 만큼 혼날 줄 알아라!” 이런 소름끼치는 말들은 이 요한계시록 특유의 권위를 지탱해 주며, 성경 전체를 통해서도 타당하게 보인다.

성경은 모든 진리를 다 포함하거나, 수집해 놓은 책이 아니다. 성경은 진리라고 주장하는 것을 점검하는 잣대이다.

그렇기에 성경을 그대로 놓아두는 것은 중요하다. 하나님께서 그분의 목적대로 짜 맞추어 놓으셨기에 그것을 함부로 고친다거나 어느 한 부분을 무시하는 것은 신성한 목적을 방해하는 것이다. 그뿐 아니라 더하거나 빼는 것은 하나님의 의도를 어긋나게 하는 것이다. 우리 모두는 독특한 존재이다. 우리도 어떤 목적을 위하여 만들어졌다. 그렇기에 때로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이루어 놓으신 일 가운데 더러는 빼거나 더하고 싶을 수도 있지만, 그분이 목적하신 바를 그대로 받아들여 우리 고유의 특성을 그분을 영광스럽게 할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현명하다.

파푸아뉴기니로 선교하러 갔던 캐서린 도노반은 이것을 재미나게 표현했다. 그녀는 말하기를 “제 다리는 굵습니다. 정맥류로 인해 색깔은 매우 다양합니다. …제 다리에서 아름다움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지만, 땅에서부터 엉덩이까지 잘 받쳐 주며…다른 이들로 부러워하게 하지 않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다리 때문에 정맥류 다루는 법을 터득할 수 있었고, 이로써 다른 사람들을 도와줄 수 있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춘다. 한 친구는 그 다리가 희생적 선교봉사의 결과라고 예를 든 적이 있지만 실은 수술대에 장시간 서 있어서 생긴 것이 아닌 유전병이었다. 그럼에도 캐서린의 다리는 선교사 소개 때마다 감동을 불러일으켰고 다른 선교사들도 그렇게 봉사해야 한다고 확신시키는 역할을 하였다. 아마 캐서린의 다리가 ‘날씬하고 아름다웠다면’ 듣는 이들에게 이런 영향을 결코 주지 못했을 것이다.

도노반의 결론은 “우리의 할 일은 감사히 받아들이는 것뿐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기 위하여 사용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는 것뿐이다.”라는 것이다. 그것은 곧 성경의 진리이기도 하다. 우리는 각자의 기호에 맞춰 그 기별을 조작하기보다는 하나님께서 주신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주님, 주님이 저를 만드신 계획을 그대로 받아들이게 하십시오. 저의 못생긴 모습까지도 주님의 자비로운 목적을 위하여라면 하나의 실례로 사용하십시오.

진정으로 경건하면 자랑하려는 마음이 들지 않는다. 칭찬과 아첨의 말을 듣기 원하고 그것들을 달콤한 음식으로 먹는 자들은 이름만의 그리스도인이다(보훈,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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