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2. 16 (화)

2008년 12월 16일 화요일

 

“그 성은 해나 달의 비췸이 쓸데없으니 이는 하나님의 영광이 비취고 어린양이 그 등이 되심이라 만국이 그 빛 가운데로 다니고 땅의 왕들이 자기 영광을 가지고 그리로 들어오리라 성문들을 낮에 도무지 닫지 아니하리니 거기는 밤이 없음이라”(계 21:23~25).

때로 우리 삶에서 긍정적인 부분이 너무나 커서 부정적인 문구로밖에는 설명할 수 없을 때가 있다. 새 예루살렘의 예가 바로 그렇다. 새 예루살렘의 실체는 너무나 엄청난 것이다. 거기에는 성전이 없고, 해와 달도 필요 없으며 밤도 없으며, 성문은 온종일 열려 있다. 거기에 살 거민들은 눈물도, 죽음도, 애통하는 일도, 우는 일이나 곡하는 일도(계 21:4 참조) 없다. 낙원의 첫맛은 경험 점검이다. “아! 더 이상 사망이 없고 밤도 없고, 어머나! 문도 잠글 필요가 없네. 아이쿠, 아픔도 없고 진짜 살아 볼 만한 곳이구나!”

이 일은 나에게 1989년 11월 4일 저녁 7시를 연상케 한다. 동독 정치국은 수 주간 열린 평화적 시위에 반응하여, 동독 시민들 누구든지 어느 검문소를 막론하고 ‘당장’ 동독 국경을 넘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그들은 이 선언을 내린 직후 본홀멀 스트라스 검문소 베를린 장벽의 여권부 담당 소장인 하랄드 예거 장군에게 적절한 서류를 구비하지 않은 사람은 아무도 통과시키지 말라고 지시하였다.

그는 줄곧 28년간 신실하게 국경을 지키며 살아온 사람이었다. 그날 저녁 예거 장군은 예전과 다름없이 자신의 의무에 충실하고자 했다. 그러나 저녁 11시경이 되자 통제가 어려워졌다. 이만여 명이 국경으로 밀어닥쳐, 통과시켜 달라고 아우성을 쳤다. 그런데 대부분의 사람이 적절한 서류를 구비하지 못하고 있었다.

군중은 “문을 열어라! 문을 열어라! 문을 열어라!” 하고 이구동성으로 외쳤다.

국경 경비들은 예거 장군의 지시가 떨어지기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그는 그런 상황에서 아무 명령도 내릴 수가 없었다. 그는 어찌할 바를 몰랐다. 국경 경비들은 “우리에게 지시를 내려 주십시오!”라고 다그쳤다. 예거 장군의 손에 이만 명, 아니 온 국가의 운명이 달린 순간이었다.

그는 “어찌하면 좋겠는가?” “발포를 명할까?” 하고 부하들에게 물었다. 예거 장군은 그의 직무를 굳이 수행하려 한다면 피비린내가 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았다.

저녁 11시, 그는 경비병들에게, “모든 문을 열어라!”라고 명령하였다. 새벽녘에는 그 수가 10만을 헤아리게 되었다. 동독인들은 혼란스럽지만 신속하게 서독 베를린에서 열릴 축제의 함성을 향하여 빠져나갔다. 그 다음 동서 양국의 모든 애주가들은 소련 공산 압박의 상징을 부숴 버리고 며칠이 지나도록 자유의 축배를 올렸다. 그들에게 낙원에 대한 희망의 상징은 ‘그 문들이 다시는 닫히지 않는다.’는 것이다.

주님, 저를 힘들게 하는 어떤 문제도 오래지 않아 없어질 것을 인하여 감사드립니다. 주님이 주실 영광스러운 자유를 인내하며 기다리게 하십시오.

“너는 악을 갚겠다 말하지 말고”(잠언 20장 22절), “그가 내게 행함같이 나도 그에게 행하여 그 행한 대로 갚겠다 말하지 말지니라”(잠언 24장 29절). “네 원수가 넘어질 때에 즐거워 하지 말며”(잠언 24장 17절)(보훈,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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