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2. 14 (일)

2008년 12월 14일 일요일

 

“그 성은 해나 달의 비췸이 쓸데없으니 이는 하나님의 영광이 비취고 어린양이 그 등이 되심이라”(계 21:23).

내가 사는 미시간 주에는 ‘호수 효과’ 때문에 흐린 날이 많다. 화창한 날일지라도 거센 바람이 습기를 휘몰아 오면 끝없는 먹구름이 삽시간에 동쪽 풍경을 뒤덮어 버린다. 바로 그 ‘풍경 속에’ 내가 살고 있다. 내가 미시간 남동부에서 보낸 첫 겨울 기간인 9월 1일부터 4월 1일까지 햇빛은 겨우 12일밖에 보이지 않았다. 내 말은, 12일 동안 종일 햇빛이 났다는 것이 아니라 12일간(어떤 때는 단지 몇 분간) 햇빛 구경을 하였다는 말이다. 200여 일 중 12일뿐이었다. 그래서 햇빛이라도 좀 비치고 하늘이 청명한 날이면, 미시간 사람들은 누구보다 즐거워한다.

사실 빛은 가장 영광스러운 물질이다. 본문에서 하나님을 이야기할 때 빛이라고 언급한 것은 지당하다. 또한 “영광”이라는 단어를 쓴다.

성경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영광”이라고 쓰인 절이 바로 오늘의 말씀이다. “영광”이라는 말은 성경에서 여러 다른 뜻으로 쓰였다. 하지만 하나님의 임재에 초점을 맞춰 볼 때, 영광이라는 말은 단순히 ‘아름다움, 장식품, 자만심 혹은 뽐내는 것들’과는 전혀 다른 뜻을 내포하고 있다.

주기도문에서 예수님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마 6:13)라고 말씀하신다. 영광이라는 말을 어쩌다 그냥 한 것이 아니라, 그것이 곧 그분의 본질이다. 이러한 영광은 그저 밝게 빛나는 것을 뜻하지 않는다. 출애굽기 34장 6, 7절에는 이 영광을 그분의 품성이라 하였다. 여호와는 “자비롭고 은혜로우시며 쉽게 노하지 않고 사랑과 진실이 충만한 하나님이시다. 나는 은혜를 천대까지 베풀고 죄와 잘못을 용서하지만 그렇다고 범죄한 자를 벌하지 않은 채 그대로 두지는 않을 것이”(현대인의 성경)라고 하셨다. 하나님의 영광은 공의와 자비를 포함하여 그분의 풍성하신 품성을 내타낸다. 그러한 품성은 예수님의 말씀과 행동 자체에서 명백하게 나타난다(요 17:1~5 참조).

오늘날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실제적으로 접할 수 있는 곳은 바로 그분의 말씀이다. 성경은 하나님의 품성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우리에게 열어 보여 주신다. 영광에 대한 다른 주장은 우리에게 혼동을 불러올 수 있다. 그러나 그분의 말씀을 통하여 우리는 진정한 영광을 발견할 수 있다. 말씀 안에서, 우리에게 그분의 영광을 경험해 볼 수 있게 하시며, 새 예루살렘을 맛볼 수 있게 하신다. 그곳에서, 우리는 이 땅에서 믿음으로 붙잡아 오던 것이 과연 무엇이었는지 실제로 보게 될 것이다.

주님, 주님을 더욱더 알고 싶습니다. 오늘, 제 마음과 심령을 주님의 영광으로 가득 채우십시오.

그리스도인이 하는 모든 것은 햇빛과 같이 투명해야 하다(보훈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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