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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1일 수요일 - 재림의 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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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러 가노니 가서 너희를 위하여 거처를 예비하면 내가 다시 와서 너희를 내게로 영접하여 나 있는 곳에 너희도 있게 하리라”( 14:2~3)

 

예수께서 다시 오시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승천하신 지 2천 년이 다 되어 갑니다. 재림이 지연되자 교부 시대에는 정신적인 뜻으로 이해하려 했습니다. 16세기 종교개혁 이후 잠시 임박한 재림신앙이 고조되었지만 역시 재림이 이루어지지 않자 영적인 의미로 해석하기 시작했습니다. 18세기 말부터 자유주의 신학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이 세상에서 실현되는 윤리적인 인간 공동체로 이해하려 했고, 20세기에는 지연신학이 등장해 초대 교회가 예수님의가까이 왔다는 예언을 오해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신약 성경은 임박한 재림을 반복해서 강조하고 있습니다.

너희도 길이 참고 마음을 굳건하게 하라 주의 강림이 가까우니라”( 5:8).

또한 너희가 이 시기를 알거니와 자다가 깰 때가 벌써 되었으니 이는 이제 우리의 구원이 처음 믿을 때보다 가까웠음이라”( 13:11).

잠시 잠깐 후면 오실 이가 오시리니 지체하지 아니하시리라”( 10:37).

이러한 임박성에 대한 표현은 시간성에 있는 것이 아니라 재림의 확실성과 현재에 대한 그것의 영향력과 태도에 관한 것입니다. 즉 예수님의 재림은 반드시 있을 것이므로, 늘 재림을 의식하며 언제든지 맞을 준비를 하며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한 사도 베드로는 재림이 지연되는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주의 약속은 어떤 이들이 더디다고 생각하는 것같이 더딘 것이 아니라 오직 주께서는 너희를 대하여 오래 참으사 아무도 멸망하지 아니하고 다 회개하기에 이르기를 원하시느니라”(벧후 3:9).

많은 유대인이 가스실에서 무참히 학살당했던 아우슈비츠 수용소 지하실 벽에는 다음과 같은 놀라운 낙서가 쓰여 있다고 합니다.

우리는 메시아가 오실 것을 믿는다. 단지 그분의 도착이 좀 늦어지고 있을 뿐이다.”

그런데 이 수용소에서 살아나온 빅토르 프랑클은 그 낙서를 이렇게 고쳤습니다.

우리는 메시아가 약속하신 대로 오신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사람들은 그가 늦게 오신다고 불평한다. 그러나 아니다. 사실은 우리가 너무 조급해할 따름이다.”

예수님은 그분의 재림을 이렇게 확증하십니다.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 13:31).